[4/9]채권형 약세 속 금융채 휘날리며 몇몇 펀드들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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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 속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형 펀드가 2주 연속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은 대부분의 주요 금리의 급반등으로 겨우 마이너스만 모면한 반면, 몇몇 펀드들은 금융채(II)금리의 하락에 힘입어 돋보이는 수익을 냈다. 수탁고는 장기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감소했다.

지난 9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이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편입비상한비중이 71%이상)은 3.51%,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1.97%, 0.88%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유형은 지난 주 3.96%의 수익률로 연2주 째 전 유형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직전 주 성장형에 다소 뒤졌던 인덱스형은 KOSPI200이 4.04%(4.7포인트)나 상승한 덕에 3.89%의 수익을 내면서 액티브운용 스킴의 성장형을 앞섰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3월 24일 이래 외국인의 10일간 순매수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3.86%(34.11포인트) 상승한 918.86포인트, KOSDAQ지수는 4.9%(21.53포인트) 상승한 460.53포인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로 실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금속 광물제품 업종이 9.3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호전에 대한 기대 심리도 철강 금속 업종의 상승률을 8.48%나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이끄는 전기전자 업종은 5.43% 상승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116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5% 이상의 수익률을 낸 탑5에는 모두 대한투신의 펀드가 올랐다.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윈윈프라임주식E-6(5.84%)은 1월말 기준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국민은행, LG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

동양투신의 온국민뜻모아주식1, 동원투신의 Choice-Up주식 2도 각각 4.55%, 4.54%의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자산의 대표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 1, 미래모데르노주식형 등이 최근 주간단위 수익률에서 회복세를 보이며 상위권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자산과 같은 계열인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장기증권 1,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 1도 4%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중 436억의 규모인 대신투신이 주간수익률 4.72%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대신투신의 성장형 펀드들은 전기전자, 통신, 철강금속 업종 위주로 편성돼 있는데, 지난 주에는 특히 철강금속 업종의 상승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936억원의 동양투신도 4.42%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동양투신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업종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코스닥펀드의 시장 규모는 2,355억원,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는 5개에 불과해 성장형(6조1,123억원)과 인덱스형(1조 5,743억원)에 비해 시장 규모가 매우 축소된 상태다. 이 중 하나알리안츠의 HA-코스닥주식A-1과 삼성투신의 KODEX Q은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들의 주식편입비는 모두 95%가 넘는다. 2~3%대의 수익률을 낸 미래에셋자산의 코리아벤처펀드 1, 푸르덴셜자산의 BUY-KOREA코스닥주식 1과 2-6는 80~86%가량으로 주식편입비가 낮아 펀드별 자산배분 전략의 차이를 실감나게 했다.

HA-코스닥주식A-1은 삼성전자(주식내 11.70%), NHN(7.53%)를 위시해 거래소 종목과 코스닥 종목이 혼재돼 있다.

1분기 내내 승승 장구하던 시가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0.00362%, 연환산 수익률로는 0.19%의 수익률로 마이너스를 겨우 모면하는 데 그쳤다. 금리 상승구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장기형(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1년 이상인 펀드)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중기형(6개월 이상)과 단기형(6개월 미만)은 소폭 플러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4월 들어 채권 시장은 부진했던 미국의 고용지표의 급 반전 소식으로 시장이 약세로 전환됐는데, 식목일 연휴가 끝난 지난 6일(화)에는 하루 만에 21bp(국고3)나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양호한 수급 전망의 지속과 경기회복의 시차인식, 원화강세 등으로 미국발 악재의 영향력이 다소 수그러지며 한주간 16bp 상승한 4.56%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본 시황의 수익률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은 9일(금)에는 4.49%까지 수익률이 하락했다.

이 같은 채권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카드채가 포함된 금융채(II)는 거꾸로 하락했는데, AA-1년물과 3년물이 각각 0.22bp, 0.06bp씩 하락하는 강세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시가형 펀드 92개 중 절반 이상인 48개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한투신의 스마트단기채권S-1은 한주간 0.17%, 연환산으로는 8.90%의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흥투신의 BEST CHOICE단기채권 4과 하나알리안츠의 HA-Best국공채A- 1도 각각 연 6.29 %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한투신의 스마트단기채권 S-9도 연환산 5.64%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들은 카드채를 포함한 금융채(II)의 펀드 내 비중이 54.75%, 31.35%로 매우 높은 편이다. BEST CHOICE 단기채권4는 금융채(II)의 펀드 내 비중이 무려 94.51%나 포함돼 있다.

한편, 위의 펀드들과는 상이하게 HA-Best국공채 A-1은 1월말 기준으로 펀드 내 채권비중 67.36% 모두 통안증권으로 구성돼 있는 펀드다. 4월 9일 기준으로는 89.24%로 증가된 상태다. 1월말 기준 채권 듀레이션은 0.42로 업계평균구간인 1~1.2 보다 매우 짧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운용사 중에서는 알리안츠투신과 조흥투신이 대한투신이 각각 0.12%(연 6.29%), 0.10%(연 5.18%)의 돋보이는 수익을 냈고, 서울투신, 도이치투신, 대신투신도 연 2%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수탁고는 7,508억원 감소한 160조 1,12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구 투자신탁협회)의 유형분류 기준으로 장기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수탁고가 빠졌다. 금리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장기채권형은 6,273억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반대로 단기채권형은 5385억원 감소했고, 단기자금인 MMF에서는 1,427억이 이탈했다.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도 모두 줄어들어 주식관련 펀드에서는 4,208억원 감소했다.<정승혜>

다음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 펀드 수익률: 4.2(금)기준가 ~ 4.9일(금) 기준가
* 시장 및 수탁고: 4.1(목) 종가 ~ 4.8(목) 종가
* 포트폴리오: 1월말 공시된 포트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