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주식형 손실, 채권형 카드채 비중높은 펀드 선전

성장형 펀드 등 주식관련 펀드가 소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금리의 반등 등으로 수익률이 둔화된 채권형 펀드는 한주간 연4%대의 수익을 나타냈다. 수탁고 동향을 보면, 주식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제로인이 지난 16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0.6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편입 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30%, -0.11%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두각을 나타냈던 코스닥 펀드는 -1.37%의 손실을 기록해 전 펀드 유형을 통틀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거래소 시장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인덱스 펀드는 한주간 -0.39%의 수익률을 기록해 이 유형의 펀드들이 대체로 벤치마크로 삼는 KOSPI200(-0.37%)을 밑돌았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올해들어 13.73%의 수익률을 기록해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 많이 반영되는 성장형 펀드(10.48%) 등 액티브 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한주간 종합지수는 -0.06% 하락한 916포인트를 기록했고, KOSPI200은 -0.37%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37% 하락했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전기전자업종은 소폭(0.75%) 상승한 반면 금융업종은 -1.38% 떨어졌다. 대형주(-0.38%)와 중형주(-0.72%)는 하락했고, 소형주(1.25%)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우선주가 7.47% 상승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S-Oil(9.34%), LG(9.19%) 등이 두드러진 상승탄력을 과시했다.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105개의 성장형 펀드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시장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펀드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이는 펀드들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시가총액 1위~12위에 해당하는 종목 가운데 이미 많은 펀드들이 편입한도를 채워 넣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푸르덴셜자산의 Buy Korea IR우량기업주식2-1호와 2-2호가 0.26%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였다. PCA투신의 베스트그로쓰주식A-1호(0.04%), 역시 같은 회사의 업종일등주식D-1(0.04%) 등도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IR우량기업주식은 펀드내에 삼성전자우선주, 현대차2우B 등 우선주의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지난 주 삼성전자우선주의 높은 상승률 등으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한편 대형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PCA의 베스트그로쓰와 업종일등주식은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3개 성장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PCA투신이 -0.0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뒤를이어 대신투신(-0.10%), 하나알리안츠투신(-0.11%) 등이 양호한 시장방어력을 선보였다. 반면 랜드마크투신(-1.17%), 제일투신(-1.15%)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한주간 0.09%(연4.48%)의 수익을 거뒀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지난 1분기에 연6.5%에 달하는 고수익을 구가했지만, 최근들어 수익률 상승세는 많이 둔화됐다. 지난 한주간 금리동향을 보면, 지표물인 국고3년물 수익률은 0.09%포인트 상승했고, 국고5년물 수익률도 0.09%포인트 올랐다. 회사채AA- 3년물 수익률도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단기물인 국고1년물과 통안1년물 같은 단기물 수익률이 각각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주간 단기물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카드채와 캐피탈채 등이 포함된 금융채ll의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카드사의 경영실적 호전 등의 재료가 반영돼 금융채llAA- 3년물 수익률은 0.25%포인트나 하락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인 91개의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플러스 수익을 냈다. 하지만 듀레이션이 긴 국공채 편입비중이 높은 국민투신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1호(-0.16%)는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고, LG투신의 비과세국공채펀드(-0.16%)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카드채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고수익을 기록했다. 한주간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펀드는 대한투신의 스마트단기채권S-1호(0.26%)로 연13.51%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카드채와 캐피탈채를 주로 편입하고 있다.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A-1호(0.23%)와 부자아빠마스터단기채권A-1호(0.21%)도 연10%를 넘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국고채와 카드채 등을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운용의 적극성이 돋보인다. 한투의 부자아빠마스터 시리즈들은 시가채권 펀드 중 가장 적극적으로 선물을 활용하는 축에 속한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19개의 시가채권 운용사 중에서는 대한투신이 0.14%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고, 조흥투신(0.12%), 도이치투신(0.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투신(0.02%)과 농협CA투신(0.03%), LG투신(0.03%) 등은 부진했다. 자금시장에선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심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 등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밀집된 순수주식형에서 6,0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 등 혼합형 펀드에서도 각각 3,337억원, 2,40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관련 펀드에서 모두 1조원이 넘는 자금이 간접투자 시장을 떠났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단기형에서 6,261억원이 줄어들었고, 장기형에서 2,470억원이 증가했다. MMF에서도 1,452억원이 늘어났다. 전체 수탁고는 주식형에서 대거 자금이 빠지는 바람에 1조4,142억원 줄어들었다. <장태민> 위의 주간펀드시황은 아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시장 및 수탁고 동향: 4월8일(목) ~ 4월14일(수) **펀드: 4월9일(금) 기준가 ~ 4월 16일(금) 기준가 (공모펀드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