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날개 단 금융채 채권형 견인, 채권쪽 1.5조 이상 증가

Untitled

지난 주 소폭 손실을 기록했던 성장형 펀드 등 주식관련 펀드가 한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최근 금리의 반등 등으로 수익률이 둔화된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금리 하락에 힘입어 연 7%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직전 주 주식형 위주로 줄었던 수탁고는 채권관련쪽과 MMF에서 1조 이상씩 늘어 한주만에 2조 7천여 억원이 증가했다.

제로인이 지난 23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초과)는 1.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편입 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0.5%, 0.25%를 기록하면서 직전 주 마이너스대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스닥 펀드는 주간 단위의 수익률에서 전체유형 중 가장 큰 수익률 변동성을 나타냈다. 직전 주 -1.37%로 유형 중 가장 손실이 컸던 코스닥유형은 지난 주에는 3.79%로 껑충 뛰어오르면서 다른 유형 보다 돋보이는 수익률을 냈다.

이것은 지난 주 KOSPI와 KOSPI200은 0.84%, 0.14% 상승한 데 비해 코스닥 지수는 이들을 크게 앞지른 4.77%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으로 이루어진 KOSPI200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이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형의 수익률 또한 0.35%에 머물렀다.

지난 주에는 소형주가 2.47%로 중형주(1.4% 상승)와 대형주(0.1%)의 상승폭을 크게 앞섰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은 0.77% 상승했지만, 철강업종은 -5.13%로 크게 하락했고 통신업종과 전기가스업도 각각 -2.03%, -1.27% 하락해 대형주의 탄력도가 둔화됐다.

지난 한주간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102개의 성장형 펀드가 4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의 펀드들이 편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이 비교적 양호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받쳐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그린주식 1과 삼성팀파워90주식형이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미래에셋투신의 펀드들(장기증권 1, 솔로몬성장주식 1, 솔로몬주식 1)과 대한투신의 윈윈펀드들(윈윈프라임주식E- 6, 대한윈윈에이스주식E-26, 윈윈원더풀주식S-1)도 2% 이상의 수익을 냈다. 하락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속성을 갖고 있는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도 대형주의 탄력도가 떨어졌던 지난 주 2.2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상위 대열에 끼었다.

삼성투신의 에버그린주식1과 팀파워90 주식형이 편입하고 있는 NHN, KH 바텍 등 코스닥 종목들의 상승률이 컸기 때문에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300억원이상의 운용규모를 갖고 있는 22개의 성장형 중에서 삼성투신이 3.18%로 한주간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투신(수익률 2.40%)과 SEI자산(2.21%)도 2% 이상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LG투신은 가장 낮은 수익률인 0.07%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한일투신과 알리안츠투신 등도 0.3%대 수익률에 머물렀다.

최근 금리 상승세 등의 이유로 상승탄력이 둔화된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0.14%, 연환산 수익률로는 7.2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준위의 금리 인상 압력 시사 발언 등으로 약세가 기대됐으나 수급이 양호해 국고3년물은 5bp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회사채(A+3년)와 통안채2년물이 각각 7bp, 6bp 소폭 하락한 반면 금융채(II)(AA-3년물)와 카드채(AA-3년물) 금리는 무려 58bp, 47bp나 하락하는 차별화된 강세장을 펼쳤다.

3월까지만 해도 다른 주요 금리들과는 달리 홀로 약세를 보이던 카드채를 포함한 금융채(II)금리는 최근 배드뱅크 설립 등으로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독주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의 운용 기록을 갖고 있는 공모시가채권형 펀드 90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 A-1이 한주간 0.33%, 연환산 수익률로는 17.08%로 조사대상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마트장기채권I- 3과 탑플러스신종세금우대채권 등 대한투신의 펀드들도 연 15% 이상의 고수익을 냈다.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과 비슷한 스킴으로 운용되는 단기채권 A-1도 연 1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들은 상품 활용이나 듀레이션 배팅 등 세부적인 운용 방침은 차이가 나지만 대체적으로 이들 채권의 편입비중이 높기 때문에 금리 하락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 운용사 19곳 중에서도 역시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이 연환산으로 1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교보투신과 푸르덴셜자산은 연 4%의 수익률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직전 주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던 자금시장은 한주만에 2조 7,103억원이 돌아왔다. 채권형(단기+장기)은 1조 3,478억원, 채권혼합형은 1,928억원 증가해 채권관련 쪽에서만 1조 5천억원 이상이 늘었고, MMF에서는 1조 2,501억원 증가했다. 채권혼합형은 1,928억원 증가했으나 주식혼합형에서는 950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총수탁고는 2조 7,103억원 증가한 161조 9,201억원으로 집계됐다.<정승혜>


다음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펀드 수익률: 2004.4.16(금) 기준가 ~ 2004.4.23(금) 기준가
- 시장 및 수탁고: 4.14(수)종가 ~ 4.22(목)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