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주식형 5주만에 플러스 수익, 채권형 연9% 넘는 고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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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가 5주만에 수익을 냈다. 주식시장이 유가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 연일 출렁거리는 장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이 한 주간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주 조정을 보였던 채권형 펀드는 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을 기록했다.

제로인이 지난 5월28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성장형 펀드(약관상 주식편입비 70% 초과)는 3.4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식편입비중이 이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초과 70% 이하)와 안정형 펀드(주식편입비 40% 이하)도 각각 1.75%, 0.83%의 수익을 냈다.

주식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인덱스 펀드는 4.4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고, 코스닥 펀드는 2.8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 주간 종합지수가 4.52%, KOSPI200이 4.45% 상승하는 등 간만에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거래소 시장에선 대형주가 4.43% 상승해, 중형주(3.78%)와 소형주(2.64%)의 상승폭을 앞질렀다. 업종 중에선 통신업종(8.26%)과 화학업종(8.49%), 운수창고업(8.32%), 유통업(7.76%) 등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고, 전기전자(2.79%)와 금융업(3.84%)의 상승폭은 비교적 작은 편이었다. 종목 가운데에선 SK(17.04%), SK텔레콤(9.84%), 하나은행(13.18%)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95개의 성장형 펀드들은 간만에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가운데 제일투신의 프리타겟주식1호(5.02%)가 5%를 넘는 고수익을 기록했고, 동원투신의 Choice-Up 프론티어주식1-3(4.67%), 삼성투신의 에버그린주식(4.33%) 등이 특히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비교적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최근 포트폴리오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배당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하락장에서 철벽 마운드를 과시했던 SEI자산의 고배당주식형펀드(1.17%)와 신영투신의 신영고배당주식형펀드(1.17%), 선물매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시장리스크를 헤지했던 맥쿼리자산의 그랜드비과세주식형 펀드(0.21%) 등은 부진했다. 하지만 위의 세 펀드는 최근 한 달과 최근 석 달 등의 누적수익률에서는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23개 성장형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제일투신이 4.7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고, 동원투신(4.23%), 삼성투신(4.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SEI자산(1.33%), 외환투신(2.45%) 등의 수익률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최근 장세의 급변으로 성장형 운용사들의 수익률 순위 변동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하락장의 여파로 연초이후부터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운용사는 PCA투신(2.24%), 대신투신(1.93%), 푸르덴셜자산(0.08%) 등 세 곳에 불과하고, 랜드마크(-5.92%), 제일투신(-5.52%), 한국투신(-5.42%) 등의 손실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운용사들은 연초 이후 평균 -3.12%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주식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운용사들은 연초 이후 각각 0.04%, 0.68%에 해당하는 소폭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0.18%, 즉 연으로 환산해서 9.35%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구가했다. 전주 금리 하락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한 주만에 다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고수익을 올린 것이다.   

지표물인 국고3년물과 지표5년물 수익률은 각각 0.15%포인트 하락한 4.28%, 4.64%를 나타냈고, 국고1년물 수익률은 0.06%포인트 떨어졌다. 회사채 AA-3년물 수익률은 0.12%포인트 떨어진 4.77%를 기록했고, 금융채II AA-3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했다(KIS채권평가 기준). 특히 최근 카드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개인 돈까지 카드채에 몰리면서 카드채 금리 하락세가 완연히 진정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경기부진 등으로 이유로 채권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일면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당분간 하락기조가 이어지리란 기대가 크지만, 국고채 등 채권 금리와 콜 금리의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진 점, 미국 금리 인상 분위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무튼 금리 하락세로 채권형 펀드들은 대부분 높은 수익을 구가했다. 설정규모 100억원 이상이고, 1개월 이상 운용된 97개의 시가채권형 펀드 가운데 1/3에 달하는 31개 펀드가 연10%를 넘는 고수익을 만끽했다.

특히 수익률이 금리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국민투신의 장기주택마련채권1호는 한주간 0.55%, 연으로 환산해서 무려 28.94%에 달하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내 채권 비중이 90%를 넘어, 채권형 펀드 중에서도 채권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 중 하나이다. 여기에 방향성 선물 매수 등을 가미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투신의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0.35%), 근로자우대저축공사채2(0.30%) 등이 연15%를 넘는 고수익을 올렸다.

설정규모 300억원 이상인 19개의 시가채권 운용사에서는 국민투신이 0.2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고, 신한투신(0.22%), 삼성투신(0.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알리안츠투신(0.09%), 동부투신(0.12%)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 주간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MMF에서 1조4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전체 수탁고가 414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 펀드에서는 순수주식형에서 838억원, 주식혼합형에서 103억원의 자금이 늘어난 반면 채권혼합형에서는 349억원의 자금이 빠져 전체적으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시가채권형에서는 장기형과 단기형에서 각각 2001억원, 3705억원의 수탁고가 늘어났다.

<장태민>

-위의 주간펀드 시황은 아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펀드 기준: 5월21(금)일 기준가 ~ 5월28일(금) 기준가
*시장 및 수탁고: 5월 20일(목) 종가 ~ 5월27일(금)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