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주식형 수익률 다소 회복, 채권형 연 1.15%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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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간 주식시장이 다소 상승하면서 직전 주 부진한 성과를 냈던 성장형 펀드는 0.97%의 수익률을 거뒀으나 채권형 펀드는 금리 반등으로 연환산 1.15%의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총수탁고는 2,290억원이 증가한 163조 6,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인이 지난 11일(금)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각 유형별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은 0.97%, 이것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성형(편입비 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0.58%와 0.13%를 기록했다.

직전 주 -4.04% 하락하면서 부진했던 KOSPI가 지난 주 1.59%(12.24%pt) 상승했기 때문이다. KOSPI는 7일과 8일 800선을 넘어섰으나 주간 집계 마지막 날인 10일(목) 트리플 위칭데이, 기술주중심의 미국주가하락,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그리고 소비자기대지수 하락 발표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집계 다음날인 11일(금)에도 전일보다 30.77포인트나 빠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형주로 구성된 KOSPI200은 KOSPI 등락률에 못 미친 1.08%상승했고 코스닥시장은 1.31% 상승했다.

IT지수(0.32% 상승)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4% 하락), 전기전자업종(-0.6%하락), 그리고 금융업종(0.1%상승) 등의 주가 등락률이 저조했다. 한편 운수창고업(7.81%), 운수장비업(6.04%), 건설업(4.66%), 서비스업(4.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92개 모두 한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이 중 2% 이상수익률을 거둔 4개 펀드는 삼성투신의 삼성에버그린주식1(2.22%)과 삼성팀파워90주식형(2.10%), 동양투신의 온국민뜻모아주식1(2.06%)과 미래에셋투신의 솔로몬성장주식1(2.0%)다.

삼성투신의 2개 펀드는 전기전자업종의 주식내 비중이 유형평균인 37.79%에 비해 상당히 낮은 20%대 초반이다. 대신 코스닥비중을 비교적 높게 가져가는 특징이 있는데 에버그린주식1은 NHN 등 코스닥 비중이 주식 내 17.13%, 팀파워90은 12.86%로 성장형 평균 7.34%에 비해 상당히 높게 가져가는 편이다. 지난 한주간 코스닥 등락률이 KOSPI200보다 높았기 때문에 거래소의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다른 성장형 펀드들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던 것으로 보인다.

온국민뜻모아주식1은 동양투신의 성장형 펀드 중에서도 성장 지향이 짙은 펀드다.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44.84%인 것만 보아도 그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식내 비중이 유형평균 23.9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46.10%에 이른다. 삼성전자 외에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NHN(주식 내 5.05%), 현대모비스(3.98%) 등이 비교적 높은 주가 등락률을 보였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투신의 솔로몬성장주식은 코스닥시장과 화학 및 철강금속 업종에 포인트를 두고 있으며 은행주에 대해서는 유형평균보다 낮은 비중으로 가져가고 있다.

직전 주 시장 하락 속에서 유형 수익률이 -3.80%로 부진한 가운데 -0.8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수익률 방어력을 보여줬던 SEI에셋자산의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펀드는 지난 한주간 1.38%의 수익률에 머무르며 16위로 물러섰다. 그러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0.32%로 4위권을 지키고 있다.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2개 중에서 동양투신이 2.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미래에셋투신, 삼성투신, PCA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PCA투신의 경우에는 직전 주 하락 장 속에서 SEI에셋자산과 함께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운용사의 펀드 중 PCA업종일등주식D- 1(주간 수익률 1.67%)과 PCA베스트그로쓰주식A- 1(1.57%)이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그러나 프랭클린투신은 주간 수익률이 0.26%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시가 채권형 펀드는 0.02%, 연환산해서 1.15%의 매우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 주 수익률 0.15%(연 7.74%)에 비하면 크게 뒤진 성과다. 이것은 지표채(국고3)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금리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목) 지표채권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4.18%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 저점이 다소 부담이 되는 데다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가능성 등의 악재 때문에 금리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국내 경기의 회복이 자꾸 지연되는 지표들이 속속들이 발표되는 탓에 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 96개 중 대한투신의 스마트중기채권 I-3, 스마트단기채권 S-1, 한국투신의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 A-1, 도이치투신의 도이치코리아채권I-1, 한일투신의 3M ESSENCE채권A-1, 조흥투신의 BEST CHOICE단기채권 4 등이 연환산수익률로 4%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이들은 모두 중단기형(단기형: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 6개월 미만, 중기형: 6개월~1년미만)이 펀드들이다. 지난 주와 같이 금리 상승 구간에서는 대체적으로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는 대신 종목별 섹터별 상대가치 분석 전략을 이용하거나 크레딧 투자를 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좋은 경향이 있다.

예컨데 위에 소개한 대한투신의 펀드 2개는 크레딧 투자를 하고 한국투신의 펀드는 상대가치 분석에 따른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운용 규모(설정액)가 300억원 이상이 채권형 운용사 20곳 중 도이치투신이 0.08%, 연환산으로는 4.0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조흥투신과 서울투신도 각각 0.07%(연 3.39%), 0.06%(3.09%)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동원투신, KB자산, 신한BNPP, 농협CA, 동부투신 등 5곳은 소폭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자산운용협회의 지난 주 수탁고 집계에 따르면 총수탁고는 2,290억원이 증가한 163조 6,456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주 7,498억원 유입됐던 MMF에서 한주만에 4,752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장기형+단기형)에서는 연5주 째 매주 5,000억원 이상씩 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6,301억원 증가한  57조 8,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형에서도 1,046억원이 증가했다.<정승혜>

다음의 기준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주식/채권 시장 및 수탁고 : 6월 3일(목) 종가 ~ 6월 10일(목) 종가
펀드 수익률 : 6월 4일(금) 기준가 ~ 6월 11일(금) 기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