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콜금리인하 기대감 불씨를 살린 강세로 양호한 수익률보여

7월 한 달간 공모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의 경우 0.52%, 연 기준으로는 6.27%를 기록했다. 상반기 강세기조 유지에 의한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펀드수익률이 최근 6개월 연6.02%, 3개월 연5.13%으로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7월 들어 콜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에 의한 강세장 실현으로 다시 월간 수익률을 상승추세로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전반적인 강세 기조하에서 회사채BBB급과 국공채 비지표물이 국고채보다,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강세를 나타내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통안채1년이 0.15%p 하락한데 비해 국고채 5년물이 0.21%p, 10년물이 0.29%p하락 하는 등 강세폭이 컸다. 회사채AA급은 국고채와 동일한 변동폭을 보였으나 회사채BBB급의 경우 전 만기물에 걸쳐 0.25~0.45%하락하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러한 시장 흐름으로 전체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장기형 펀드가 단기형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공사채형 중에서는 장기물과 BBB급 비중이 높은 펀드가, 국공채형중에서는 비지표물과 장기물비중이 높은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단기 채권형의 수익률은 0.45%(연 5.45%), 중기형 0.54%(연 6.50%), 장기형 0.62%(연 7.42%)를 나타냈다.
공사채형은 7월 한 달 동안 0.54%(연기준 6.48%)로 국공채형의 0.52%(연기준 6.24%)보다 높으나 공사채형의 BBB급 회사채 비중이 적어 큰 차이를 내지 못하였다.

장기채의 상대적 강세로 설정액 100억이상인 공모채권형 93개 펀드 중 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내에  2~3위를 제외한 8개펀드가 모두 중장기형 펀드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KB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 채권1호로 7월 한달 동안 1.23%로 연환산 14.74%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경우 지난 5월말 기준으로 펀드 듀레이션이 3.60로 타 펀드에 비해 매우 길고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컸던 4년이상 장기물 비중이 동일유형대비 높아 금리하락시 이익 폭이 컸다. 또한 7월 금리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국민주택1종, 예보채 및 지역개발채 등의 비지표 장기물이 포트폴리오의 70%이상을 차지한 점과 10%내외의 선물저평가를 이용한 선물매수포지션으로 추가수익을 올려 우수한 성과를 냈다.   

KB운용의 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7월 한달간 1.09%(연 13.12%)로 시가채권형 전체에서는 2위, 국공채형에서는 1위를 나타내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 펀드는 단기 채권형임에도 불구하고 듀레이션을 3년이상 길게 가져가는 등 금리민감도를 높이며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이다. 여기에 국고채대비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컸던 국공채 비지표물과 4년이상 장기물 투자비중이 60%이상으로 높인 점, 10%내외의 선물저평가를 활용한 국채선물 매수로 추가수익을 올린  점이 양호한 성과의 원인이 됐다.  

새롭게 수익률 상위 10권에 들어와 월간 수익률로 3위를 차지한 SK운용의 OK뉴클래식a2호의 경우도 동일유형대비 5년이상 장기물과 국고채 비지표물 비중을 높이고 저평가된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으로 추가수익을 얻음에 따라 단기간에 타 펀드대비 수익률이 급상승했다.
프랭클린운용의 템플턴 골드채권B1호와 대투운용의 무궁화채권H-1호가 0.69%(연환산 8.26%)와 0.62%(연환산 7.49%)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1호의 경우 펀드 듀레이션이 0.5~1년으로 강세장에서 타 유형대비 수익률 상승폭이 저조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7월 전구간에 걸쳐서 초강세를 나타낸 BBB급 회사채 투자비중이 펀드내에서 30%넘게 투자하면서  93개 펀드 중 20위로 상위권을 유지하였다.

93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로 분포를 보면 10%이상이 2개, 7~10%가 13개, 5~7%이 63개, 4~5%가 15개로 전 펀드가 4%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푸르덴셜운용의 안심단기국공채1호와 농협CA운용의 농협중기채권3이 각각 0.34%(연기준 4.05%)와 0.34%(연기준 4.09%)로 집계대상 93개 펀드 중 가장 미약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 펀드들의 경우 금리 하락기조하에서 펀드 듀레이션이 0.5~1.0사이로 타 펀드에 비해 낮게 유지하여 금리하락의 이득이 적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적었던 통안채에 주로 투자한 점과 선물 저평가 폭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20%내외의 선물매도 포지션을 구성하여 손실을 입은 점이 타 펀드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원인이 되었다.

운용규모가 300억이상인 공모시가형 운용사 19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가채권형 전체로 보면 SK운용과 동부운용이 각각 0.62%(연기준 7.45%), 0.60%(연기준 7.27%)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SK와 동부 운용의 성과가 양호한 원인은 펀드성과가 우수한 점과 유사하다. SK운용과 동부운용 둘다 듀레이션을 높게 한 상태에서 타 구간에 비해 금리하락 폭이 컸던 5년물의 장기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타 운용사에 비해 높은 점에 기인한다. 두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공채이외 채권에 투자보다는 국공채내에서 저평가 채권과 만기에 효율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

장단기로 구분하여 보면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단기 채권형에서는 SK운용이 0.67%(연 7.68%), 중기형에서는 프랭클린운용이 0.62%(연 7.12%), 장기형은 대투운용이 0.62%(연 7.07%)로 각 유형별 1위를 기록했다.
프랭클린운용의 경우 0.8~1.5년의 안정적인 듀레이션하에서 투자하였으나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컸던 BBB급 회사채(40%내외)와 비지표물 투자비중이 높아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19개 운용사의 연환산 수익률로 분포를 보면 7%이상이 3개, 6~7%가 7개, 5~6%이 6개, 4~5%가 3개로 전 운용사가 4%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양호한 성과속에 상대적으로 농협CA운용과 푸르덴셜운용이 0.0.34%(연 4.16%)와 0.38%(연 4.38%)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7월 채권시장은 6월말 현재 국고3년의 콜대비 스프레드가 30BP로 과거 1년 평균과 변동성(1s)이 70BP와 38bp인 점에 근거하면 이미 일정부분 콜금리 인하기대감이 반영되어 있다. 반면 콜금리 인하가 힘든 경제상황으로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이나 금리를 상승추세로 전환할 만한 큰 악재도 없어 강세심리 하에 금리 변동성이 축소된 좁은 박스권이 예상된다.
10일 미FOMC에서 완만한 금리인상 예상과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불가방침은 단기적으로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어 있는 금리에 약세 요인이나, 여전히 하반기 수출 둔화 가능성과 내수 침체의 장기화로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잔존할 것으로 판단되어 마찰적인 약세요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유가와 원화약세요인에 의한 비용인상 인플레 부담감에 의한 물가불안 요인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나 소비자 제품가격으로 전가가 힘든 상황에서는 금리를 상승추세로 전환시킬 정도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힘들다. 또한 미 금리 인상과 국내 콜금리 동결, 고유가에 취약한 아시아 경제상황, 원화의 엔화와의 디커플링 가능성은 원화 약세요인에 의한 수입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되나 이것이 물가상승 부담감보다 수출채산성과 국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먼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 보면 예상을 하회하는 8월 국채발행, 월 중반이후 수급공백, 정부의 완만한 환율방어 의지 천명과 회사채 순상환기조 유지로 금리 우호적으로 판단된다.
단, 미 기준금리 인상과 원화 약세 흐름 전환에 의한 외국인 주식 투자자의 기회비용 상승으로 국제적인 자금이동이 가시화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오히려 원화 약세 방어를 위한 환시용 국채 발행량 증가시키고 이를 이용한 외국인 대량 국채선물 매수잔고 청산으로 단기적인 금리 급등 가능성 있음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김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