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배당형 상승장서 이례적 강세, 중소형가치펀드도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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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위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배당형 및 중소형가치주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채권형도 연 15% 이상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MMF와 단기채권형 등 단기자금 쪽으로 돈이 집중되면서 총수탁고는 2조 7,516억원 증가한 169조 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인이 지난 20일(금) 기준가로 지난 한주간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이 2.16%의 수익을 거두면서 3주째 강세를 보였다.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와 안정형(40%이하)는 각각 1.35%, 0.64%의 수익률을 거뒀고, 인덱스형도 2.20%로 성과가 양호했다.

코스닥 종목에 50% 이상을 투자하는 코스닥 유형은 한주간 2.56%의 수익률을 거뒀는데 이것은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7월까지만 해도 추락을 멈추지 않던 코스닥 시장이 8월 이후 급상승 한 덕분이다.

이 같은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 덕에 주식형 펀드들은 그 동안 까먹었던 수익률을 보충할 수 있는 호기를 누렸다. 한은이 콜금리를 인하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데 이어 7월 이후 과매도권 인식이 확산되며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장했다. 집계 마지막날인 19일(목)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5.34포인트(1.98%)나 상승한 788.5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한주간 종합주가지수는 2.85%나 상승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KOSPI200은 이것보다 상승률이 조금 떨어진 2.15% 상승했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등락률이 각각 3.31%, 3.16%로 대형주(+2.11%)보다 상승 폭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펀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터라 성장형 평균 수익률(+2.16%)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85%)에 미치지 못했다.

배당지수는 37.76포인트(+2.52%) 상승했고, 코스닥 시장은 4.88포인트(1.41%) 상승한 351.42로 장을 종료했다.

거래소에서는 전기전자(+4.15%), 금융업(+5.21%), 운수창고업(+6.16%) 등이 강세를 보였고, 그 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철강금속(+0.5%)은 한 주 쉬는 모습이었다. 전기전자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LG필립스, LG전자 등 대표주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5.21%) 중에서는 대우증권 실적 발표 등에 탄력을 받은 증권주(+5.05%)와 보험주(+5.68%)가 초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주(+1.38%)로 상대적으로 덜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배당주 펀드는 상승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탄력도가 둔화되는 편이나 지난 주에는 배당주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배당펀드 및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이 선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90개의 성장형 펀드 중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이 주간단위로 3.2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2.75%)도 7위를 했다.

배당펀드는 배당주 외에 우선주에도 비교적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유동성 문제 등으로 종목별 비중이 높지 않고 30~40개 종목에 골고루 비중을 준다. 그리고 다른 성장형에 비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기전자, KOSDAQ, 미래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2.97%)과 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2.94%)도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KOSDAQ, 운수장비 업종 등의 비중이 높다.

프랭클린운용의 그로스 시리즈 펀드들도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는데 이 중 수익률이 가장 양호했던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1(+2.88%)의 경우 유형평균 보다 높게 가져가고 있는 보험업종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랭클린운용은 시장비중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저평가 여부에 더 관심이 많다. 최근 전기전자 업종 비중을 유형평균과 비슷하거나 높게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이 업종에 대한 저평가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시장비중은 전혀 무시한 채 저평가 종목만을 편입하는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2.79%)도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을 주식 내 4~5%대 비중으로 가져갈 뿐 나머지는 대부분 중소형주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대투운용의 윈윈원더풀주식S-1(+2.73 %), 대한윈윈에이스주식E-26(+2.72%), 윈윈프라임주식E- 6(+2.72%)과 삼성운용의 삼성팀파워90주식형(+2.70 %), PCA운용의 PCA업종일등주식D- 1(+2.69%) 등도 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펀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SEI에셋운용(+2.76%), 미래투신운용(+2.74%), PCA운용(+2.69%), 프랭클린운용(+2.46%) 등이 성장형 상위권 운용사로 집계됐다.(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1곳 대상).

한편 채권형 펀드도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한주간 0.29%, 연율 15.3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는데, 국공채형과 공사채형은 각각 0.27%(연율 14.14%), 0.31%(연율 16.06%)로 공사채형의 수익률이 조금 더 높았다.

이같이 선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MMF와 단기채권형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직전 주에 이어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표채(국고3)는 20bp하락한 3.67%, 국고1년물은 18bp 하락한 3.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채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AA-이상의 고등급 채권의 스프레드가 많이 축소된 한편 BBB-이하의 저등급에서는 아직 룸(room)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러나 신용리스크에 대한 부담 등으로 저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공모시가형펀드 97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KB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과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각각 0.89%(연율46.19%), 0.83%(43.18%)의 수익률을 거뒀는데 이것은 연환산 했을 때 무려 40% 이상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이다.

KB장기주택마련채권은 장기펀드로 듀레이션이 기본적으로 3년이상으로 타 펀드대비 길어 강세장이 펼쳐질 때면 항상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7.80%(연율 15.6%)로 우수하다.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도 단기형이긴 하나 국공채 장기물에 주로 투자로 높은 듀레이션을 유지하여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맥쿼리IMM프라임채권펀드11, OK뉴클래식채권a 2(SK운용), 무궁화채권H-1(대투운용), KB국공채인덱스알파장기채권(KB운용), 해오름M12-A채권1(동부운용), 맵스솔리드리턴채권 1(맵스운용), 개인연금공사채 7(한투운용),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A-1(한투운용), 뉴근로자비과세채권S-1(대투운용), 스마트장기채권I-3(대투운용), 삼성MD STABLE 02(삼성운용) 등도 지난 한 주간 연환산 20%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19곳 중 동부운용(0.41%,연율 21.50%)과 SK운용(0.40%, 연율 20.74%)가 한주간 연환산 수익률로 20% 이상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동부운용은 통안채와 국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데 채권 내 24.58%를 차지하는 국고채권의 듀레이션을 4.1로 가져가는 등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금리가 흘러내리는 시기를 잘 탔던 것으로 보인다.

SK운용의 펀드들은 국공채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최근 연이은 강세장에서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공격적 운용을 통해 단기간 수익률이 급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개월(+1.24%), 3개월(2.03%)로 가장 양호하다.

KB운용, 삼성운용, 대투운용도 한주간 연환산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한주간 총 수탁고는 2조 7,516억원 증가한 169조 4,242억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콜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으로 단기자금 쪽으로 쏠리면서 MMF와 단기채권형에 각각 1조 4,971억(직전 주 +1,170억), 1조 823억(직전 주 ?778억)원이나 몰렸다. 파생상품도 1,627억원 증가했다.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주식형도 2주 째 플러스(+) 유입을 보이면서 지난 주에는 426억원을 보탠 7조 9,937억원을 기록했다.<정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