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주식형 배당주 타고 순풍항해,채권형 속도 늦추고 정박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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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주간 성장형은 1.86%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중 중소형 가치주 또는 배당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 속도가 다소 늦춰지면서 공모시가채권형은 0.08%, 연환산으로는 4.11%의 수익을 냈다. MMF에서 자금이 비교적 크게 감소(-2조 1,416억)한 바람에 총수탁고는 1조 5,332억 감소한 169조 8,706억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개황]

지난 4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이 주식형 펀드의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1.86%,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1.12%, 0.42%를 기록했다.

KOSPI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순수인덱스형과 인핸스트 인덱스형 포함)은 2.28%나 상승했다. 이것은 주식형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거래소와 코스닥 종목 모두에 투자하는 코스닥유형은 성장형보다 조금 낮은 1.68%의 수익률을 거뒀다.

직전 주에 이어 주식형 펀드가 선전한 이유는 8월 초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콜금리 인하를 계기로 재도약을 하면서 그 여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KODI(배당지수)도 2.84%나 상승하면서 배당펀드 및 배당종목 비중을 늘린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배당펀드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대신 상승탄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승장에서도 이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위험에 대한 경계심에 크게 노출된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주간 가장 많이 상승한 중형주(+4.89%)로 대형주(+2.23%)나 소형주(+0.84%)보다 상승률이 크게 높았다. 경기부양책의 수혜주로 직전 주 크게 부각된 금융업(직전 주 상승률 +8.04%)와 건설업종(직전 주 +6.15%)은 지난 주 각각 1.02%, 2.11%로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주에도 기계업(+8.86%), 운수창고업(+7.37%), 섬유의복(+5.77%) 등 내수 업종이 바톤을 받아 상승 릴레이를 이어갔다.

[성장형]

따라서 지난 한주간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비중 보다는 배당주나 개별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89개 중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이 한주간 3.51%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시장비중은 크게 고려하지 않고 개별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펀드다. 6월말 현재 주식 내 총 29종목을 편입하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삼성전자(주식 내 5.55%), POSCO(4.91%), 현대차(4.87%) 등 편입비가 유형평균에 비해 크게 낮다. 대신 최근에는 국민은행 비중을 줄이고 금강고려(4.82%), 풍산(4.47%) 등 배당성향이 짙은 종목들 비중을 높였다. 지난 한주간 KODI(배당지수) 상승률은 2.84%로 매우 높았다.

SEI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도 주간 수익률 2.30%로 비교적 양호했다. 이 펀드는 LG화학우(주식 내 8.32%, 유형평균 2.82%), 현대차2우B(주식 내 6.76%, 유형평균 3.89%) 등 우선주를 많이 들고 있다. 대체적으로 성장형 펀드들이 우선주를 편입할 때는 보통주와의 괴리율 등을 고려해서 보통주의 대체 성격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펀드의 경우에는 우선주에 대한 단독 가치평가에 따른 의사결정이 더 크다. 배당수익을 노리기 때문이다.

삼성운용의 에버그린주식1호(+2.39%), 웰스플랜80주식1호(+2.37%), 팀파워90주식형(+2.26%)도 비교적 개별종목별로 접근하는 펀드다. 삼성전자는 유형평균보다 낮게 가져가는 대신 코스닥 종목인 NHN과 대표적인 내수 종목인 농심의 비중이 높다.

반면 대투운용의 GK블루칩바스켓주식V-1(+2.59%)은 주식 내 삼성전자 비중이 26.88%(유형평균 21.84%)로 전형적인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펀드다. 미래투신운용의 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은 유형평균보다 소폭 낮지만 삼성 SDI 비중을 더 높게 가져간다. 삼성SDI가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전기전자 섹터에 대한 비중은 유형평균보다 낮고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편, 가치투자의 대표격인 프랭클린운용은 한주간 수익률이 대부분 1%대 중초반(1.19%~1.45%)에 머물렀다. 프랭클린주식 1호만이 2.15%의 수익률을 거뒀을 뿐이다. 대체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았던 데 이유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설정액이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1곳 중 SEI운용(+2.24%), 삼성운용(+2.21%), 미래자산운용(+2.20%), 한투운용(+2.06%), 대투운용(+1.99%) 등이 상위 5걸에 들었고, 프랭클린(+1.33%)과 한화운용(+1.29%)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공모시가채권형]

시가채권형의 한주간 수익률은 0.08%, 연환산으로는 4.11%에 그쳤다. 채권형은 최근 몇주간 연환산으로 두자리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주엔 한주간 0.12%, 연율 6.20%를 기록하면서 고수익 행진 속도가 다소 늦춰졌다.

이것은 지난 주 기준채권인 국고3년물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 의지로 콜금리 인하가 단행된 후 국고3년물의 경우 7월말 4.08%에서 8월말 3.56%로 무려 52bp나 하락했다. 그러나 8월말부터는 금리 하락 속력이 늦춰지면서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 주 31일(화) 국고3년물은 3.59%까지 떨어지면서 콜금리와의 스프레드를 6bp까지 좁혔다가 반등했으며, 국고채1년물은 집계 마지막날인 지난 2일(목), 콜금리보다 불과 3bp 높은 3.52%고, 단기자금인 CD(3.52%)와 CP(3.66%)보다도 오히려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직전 주 논의됐던 과열권 진입에 대한 우려감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이것은 콜금리의 추가 인하의 실현 여부를 떠나서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 또한 가능해 과열권의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고등급 회사채도 지난 주 국공채형과 비슷한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지만 BBB+이하의 저등급

채권 단기물 쪽의 하락 폭이 (아주 큰 폭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컸다. 따라서 한주간 수

익률이 국공채형은 0.06%(연율 3.18%), 공사채형은 0.09%(연율 4.67%)로 비교적 차이가

난 편이다.

금리가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어 펀드별로 수익률 차이가 비교적 작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공모시가형채권 98개 중 동부운용의 해오름M12-A채권1이 한주간 0.11%, 연환산으로는 5.89%로 가장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통안채와 국채 위주로 투자하는데 국채의 듀레이션을 4정도로 매우 길게 가져가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서도 상대적인 민감도가 높아 양호한 수익을 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외에 한투운용의 부자아빠마스터시리즈 펀드들과 공사채형 펀드 중 대투운용의 클래스1장기채권S-1과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이 각각 0.11%(연율 5.87%), 0.11%(연율 5.68%)로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클래스1장기채권S-1과 도이치코리아채권은 각 운용사의 대표적인 공사채형 펀드로서 BBB+이하의 저등급 채권에도 선별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다.

 

수탁고 동향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공모시가형 운용사 17곳 중 도이치운용(0.10%, 연율 5.44%), 대투운용(0.10%, 연율5.28%) 등이 연율 5% 이상의 수익을 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 수타고는 1조 5,332억 감소한 169조 8,706로 집계됐다. MMF(-2조 1,416)과 채권혼합형(-3,048)에서 비교적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단기채권형에서는 7,942억이 들어와 수탁고는 40조 8,822억이 됐다. 장기와 단기 채권형 수탁고는 직전 주보다 8,538억 증가한 66조 2,571억이다.<정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