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금 동향]배당주/적립식 펀드로 자금 유입 두드러져...

□ 개황

□ 개황

 

투신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8월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그 규모는 지난 7월, 6조원 넘게 들어온 것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들었다. 펀드시장은 지난 한 달 간 3조7,693억이 증가한 170조8,579억을 기록하며 170조원을 넘어섰다. 170조대를 넘어선 것은 월단위로 지난 2003년 2월말이후 18개월만이다.

 투신권으로의 자금 이동 현상은 은행 예금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 은행 예금은 7월 4조4064억이 감소한데 이어 8월에도 3조2998억이 줄어들었다. 이중 저축성 예금이 1조7609억이나 빠져 금리하락에 따른 영향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은행 금전신탁 감소세도 지속돼 지난달에만 1조1379억이 줄어들었다.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증권간접투자기구로 2조3,484억이 증가했으며, MMF는 4667억 유입에 그쳤다. 제로인 유형으로는 대부분 보험형으로 분류되는 파생상품형은 6505억이 증가했으며, 부동산펀드와 FOFs도 각각 1202억, 1677억이 늘었다. 증권간접투자기구 내에서는 채권형이 3조8410억이 증가했으나, 혼합형에서는 1조5947억이 감소했다. 그러나 주식형은 1021억이 늘어 8월의 주가상승과 함께 일반투자자들의 주식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운용사별 자금 동향


한투운용과 제투운용의 수탁고는 지난달 각각 6767억, 5111억 순증하며 8월 한달간 가장 수탁고가 많이 증가한 운용사였다. 맵스운용과 SK운용을 제외하면, 전체 44개 운용사 중에서 30개사는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14개사는 감소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계열사인 SK운용은 8월31일자로 전체 자산을 맵스운용으로 이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맵스운용의 수탁고는 1조2030억이 늘어난 2조1772억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맵스운용은 7월말 수탁고 규모 순위 32위에서 23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운용은 운용규모에서 대투운용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투운용에도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8월말 현재 한투운용의 운용규모는 17조8144억으로 삼성운용 17조3394억을 4,750억 차이로 따돌렸다.

한투운용, 제투운용과 함께 LG운용, 랜드마크, 아이운용 등 3개사도 3000억이상의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푸르덴셜운용은 3489억이 감소했으며, 삼성운용과 대신운용도 2000억 이상의 자금이 줄어들었다. 한투운용은 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늘었다. 채권형 4773억을 포함해, 혼합형에서도 2388억이 증가했다. 그러나 수탁고가 급증한 제투운용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제투운용은 MMF에서 5010억, 파생상품형에서 921억이 늘었을 뿐 다른 유형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졌다. 즉 장기적인 성격의 튼실한 자금이라기보다는 금리하락에 따라 단기적으로 자금을 흡입했다는 성격이 짙다. 한편 삼성운용은 연기금풀에서 4916억이 감소한 영향으로 채권형에서의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수탁고가 감소했다.


□ 세부 유형별 자금 동향


일반투자자 중심의 공모형과 기관투자자의 사모형 자금 증감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상승은 주식 성장형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역시 자금 흐름의 핵심은 채권형이었다. 낮은 금리 수준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험형(대부분 ELS펀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공모형

성장형은 8월 한 달간 292억이 늘었다. 7월에 526억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유입규모가 다소 적어졌다. 그러나 신규자금으로 볼 수 있는 순수주식형은 655억이 늘어, 지난 7월의 순수주식형 666억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즉 주가상승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지만 주식형 펀드에 새롭게 투자하는 규모는 줄지 않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형 펀드 중에서 자금 증가가 가장 컸던 펀드는 7월에 이어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이었다. 적립식 형태의 펀드는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일정 투자자수만 확보되면 매월 정액씩 꾸준히 자금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용규모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가 하락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SEI에셋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도 154억이 늘었다. 이밖에 역시 적립식 펀드인 KB운용의 KB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호 역시 꾸준히 수탁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장형은 991억이 증가했다. 특히 SEI에셋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 펀드는 501억이나 늘었다. 변동성이 작은 배당주의 특성상 다소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안정성장형이나 안정형 펀드의 경우 채권투자를 통해 수익률에 대한 일정부분 완충지대를 만들어 놓고, 주식을 제한적으로 투자해 주식성과를 얻고자 하는 펀드이다. 투자자들도 성장형에 비해 다소 위험회피성향이 낮은 투자자들로써, 배당주나 가치주의 경우 일반 성장주보다 변동성이 작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Needs와 맞아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LG배당주식혼합1호도 217억이 증가한 1058억으로 운용규모 1000억을 넘어섰다. 한편, 펀드 설정 10년이 지난 개인연금 펀드들은 자금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운용의 개인연금주식3호에서 702억이 빠진 것을 비롯해 4개 펀드에서 1378억이 줄어들었다. 안정형에서도 배당주 펀드 위주로 자금이 늘었다. 안정형 전체적으로는 170억이 감소했지만, SEI고배당혼합형펀드는 208억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배당주 펀드들과 적립식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특색을 보였다.


한편 인덱스형과 시장중립형은 각각 1424억, 899억이 감소했다. 반면 ELS펀드인 보험형은 3566억이 증가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채권형으로 자금 유입은 공모펀드에서도 거세게 일었다. 채권전체적으로 1조5,011억이 증가한 가운데,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펀드로 전체 유입규모의 78%수준인 1조1651억이 들어왔다. 이중 국공채는 물론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는 공사채형으로는 1조1037억이 유입됐다. 개별펀드에서는 조흥운용의 BEST CHOICE단기채권4호가 2416억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늘었으며, 대투운용의 클래스1장기채권S-1, 한투의 부자아빠마스터중기국공채A-1,LG운용의 LG뉴시그마03채권3호 등 각 사의 대표펀드들의 수탁고가 급증했다.


사모형

사모펀드에서도 성장형과 안성형은 증가한 반면 안정형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성장형은 1722억이 늘었으며, 안성형은 229억이 증가했다. 반면 안정형은 1987억이 감소했다. 성장형에서는 한투운용이 한국베스트에쿼티 및 한국프리미어에쿼티가 각각 330억, 619억 신규 설정되는 등 1029억이 증가했다. 안정형은 2,696억이 신규 설정됐는데, 외환운용의 외환스타사모혼합4호와 PCA사모로얄혼합C-3, 농협CA사모혼합12-1 등은 500억 이상 규모로 만들어졌다. 한편 시장중립형은 571억이 감소했으며, 보험형은 1362억이 증가했다. 채권형은 2조7472억이 늘었다. 이중 1조2987억이 환매수수료 부과 3개월 미만 펀드였으며, 공사채형은 1조5277억이 늘어난 반면 국공채형은 2290억이 줄어들었다. 한편 환매수수료 부과 1년미만 펀드 및 1년이상 펀드는 각각 8070억, 4200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타 유형 자금 동향

 

부동산 펀드

부동산 펀드는 지난달 4개 펀드 1202억이 늘어 전체 수탁고는 2589억을 기록했다. 현재 부동산 펀드는 8개 펀드가 운용 중으로 맵스운용, 한투운용, KTB운용에 이어 지난달에는 마이애셋운용이 350억 규모의 펀드를 새롭게 설정했다.

펀드수로는 현재 KTB운용이 3개 펀드를 운용 중이며, 맵스운용과 한투운용이 각각 2개 펀드, 마이애셋운용은 1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규모 면에서는 맵스운용이 750억으로 가장 운용규모가 크다.



펀드 오브 펀드(FOFs)

8월말 현재 펀드 오브 펀드(FOFs)는 모(母)펀드를 제외하고 1조544억이 설정되어있다. 펀드수로는 총60개 펀드로 이중 삼성운용의 삼성앱솔루트리턴사모펀드 시리즈가 자(子)펀드 형태로 27개 펀드가 있다. 삼성운용 35개 펀드를 비롯해 우리운용과 알리안츠운용이 각각 11개, 6개로 펀드수가 가장 많으며, 펀드 운용규모면에서는 삼성운용이 3959억, 대투운용 2065억이다. 이중 공모펀드는 10개 펀드 7517억인데 반해, 사모는 50개 펀드 3027억에 불과하다. 이는 사모펀드의 경우 모펀드를 중심으로 투자자별로 자펀드 형태로 펀드를 필요에 따라 설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