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식] 9월에도 상승...성장형 3.39%, BM대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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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 개황

IT 모멘텀이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투자가인 연기금의 수급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8월의 상승탄력이 강화되면서 860포인트에 육박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9월을 800초반에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연기금의 우호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857.15(21일)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과 5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전환 따라서 종합주가지수는 9월 한달간 3.92% 상승했다. KOSPI200도 4.67% 상승했으며, 배당지수인 KODI는 4.95% 현 시점에서는 주가 전망보다는 고유가가 호재가 되는 종목이나 배당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들의 현금 보유 수준이 높아 배당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 펀드성과 개황

주식시장이 8월의 큰 폭 상승에 이어 9월에도 오르면서 성장형(약관상 주식 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이 3.39%의 수익률을 거뒀다.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성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같은 기간 각각 2.20%, 0.88%를 기록했다.그러나 성장형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KOSPI 3.92%와 KOSPI200 4.67%보다 낮은 값이다. 지난 두 달간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했으나 성장형이 3/4분기(6월~9월) 동안 거둔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 이 기간 KOSPI와 KOSPI200은 각각 6.27%, 5.73% 올랐으나 성장형은 3.91%의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안성형이 거둔 4.05% 수익률 보다 낮다. 한편 코스닥 펀드는 분기수익률이 -2.56%에 머물렀다. KOSDAQ이 -6.0% 빠졌기 때문이다. 코스닥 유형이라 하더라도 거래소 종목으로 상당 부분을 채우고 있어 그나마 코스닥 시장 수익률보다는 높았다.

지난 분기 동안 성장형 펀드 중에서는 배당주나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뒀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나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성과가 저조했다. 이는 3/4분기 동안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7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8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대/중/소형주 모두 7~8% 상승했으나 9월에는 대형주와 소형주는 탄력성이 반으로 떨어졌으나 중형주는 상승탄력을 이어가는 차별화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분기 중 중형주는 KOSPI200 상승률의 2배가 넘는 13.54%나 상승했다. 소형주도 7.08%로 KOSPI200을 초과했으나 대형주는 5.26%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분기 수익률이 -3.98%로 부진했던 것이 성장형 펀드의 저조한 성과로 이어졌다. 성장형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20.54%)이기 때문이다. 8월말 기준으로 성장형은 주식에 84%투자하고 있다. 주식 내 보유하고 있는 상위 5개 종목들은 삼성전자 20.54%, 현대차 5.75%, POSCO 4.86%, 삼성SDI 3.96%, 현대모비스 3.01% 등이다. 이 5개 종목이 주식 내 차지하는 비중은 38.12%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각 종목별로 수익률 기여도를 분석하면 3/4분기 동안 19.46%나 수익률을 거둔 현대차는 성장형 수익률에 대한 양(+)의 기여도가 1.1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0.82%로 음(-)의 기여도를 보였다.

안정성장형은 약관상 주식보유비중이 41~70%로 나머지 부문은 채권으로 채워가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하락영향은 덜 받는 대신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성장형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비중이 낮아 수익률에 미치는 음(-)의 영향이 적었던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최근 중형주가 시장을 이끌면서 대형주 위주의 공격적 펀드보다 중소형 가치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들이 선전했다. 중국 쇼크 이후 시장이 급락하면서 성장형 운용사들이 사실상 전기전자 섹터 비중을 38.58%에서 32.26%로 6.32%포인트나 줄인 것을 알 수 있다. KOSDAQ 비중도 소폭 줄었다. 반면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은 각각 2.20%포인트, 1.51%포인트 증가했다.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펀드나 운용사들은 3분기 결산 성과가 양호했으나 그렇지 못한 펀드나 운용사들은 저조한 성과를 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은 한달 이상인 성장형 펀드 85개 중 9월 한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7.83%)와 신영비과
세고배당주식형 1(8.61%)이다. 두 펀드의 공통점은 시장비중과 무관하게 철저한 바텀 업어프로치(Bottom-up approach)로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소형주 가치주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분기 수익률에서는 배당주 펀드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3/4분기 동안 성장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과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펀드로 분기수익률이 각각 14.51%, 13.12%에 이른다. 같은 기간 성장형 평균 수익률은 3.91%에 불과하다.

운용사 성과에서도 이런 시장 성과가 잘 반영돼 있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0곳 중 SEI에셋운용이 3/4분기 동안 12.19%로 2위인 PCA(5.37%)와 수익률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을 거뒀다. 참고로 운용규모가 300억 미만이어서 운용사 순위 집계에서 제외된 신영운용(293억)의 수익률은 7.70 %로 규모를 고려하지 않았을 때 SEI에셋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분기 수익률이 5%를 넘는 운용사는 PCA운용(5.37%), 미래자산운용(5.36%), 미래투신운용(5.19%), 대투운용(5.08%) 등 4곳이다. SEI에셋운용과 PCA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2.89%, 8.07%로 성장형 평균 -1.11%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뒀다. 세이에셋운용은 배당주 투자에 특화 된 운용사로 성장형 외에도 안성형과 안정형 배당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세이에셋운용의 배당펀드에는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군과 우선주 비중이 높다.

PCA는 삼성전자 보통주 비중이 11.11%로 시장 및 유형 평균보다 훨씬 낮고, 대신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을 5.3% 들고 간다. 보통주와 우선주 비중은 PCA의 포트폴리오 특징이다. 우선주는 배당에서 우선 순위를 갖는다는 점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노출도(비체계적 위험)는 그대로 갖고 가면서도 하방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노출도(체계적위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사실상 지난 분기 삼성전자 등락률이 -0.50%로 보통주(-3.98%)보다 방어력이 우수했다. 3/4분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운용사는 삼성운용으로 수익률은 0.58%였다. 동양운용(1.72%)과 신한BNPP(1.42%)도 1%대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삼성운용은 코스닥 비중이 13.98%로 유형평균 7.89%를 상당 폭 상회한다. 삼성 운용의 펀드 중 운용규모가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펀드 3개가 모두 최하위권을 기록했는데 모두 NHN 등 코스닥 비중이 10~14% 사이로 높은 편이다. 이 펀드들은 삼성팀파워90주식형, 삼성웰스플랜80주식1, 삼성에버그린주식1 등으로 이 펀드들은 4월 중국 쇼크 이후주가 급락기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방어력을 보여줬다. 주가 하락-상승기 모두를 포함하는 구간인 6개월 수익률은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이 7월 에 크게 하락한 것과 8~9월 거래소 시장 강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3/4분기 수익률이 -6.0%로 거래소보다 수익률이 상당히 부진했던 점 등이 수익률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신한운용의 펀드 중에서는 신한모델인덱스장기주식1과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 등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 펀드들은 삼성전자 비중이 유형평균보다 4~5%포인트 높은 것이 부진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보인다. 신한미래설게적립식주식1은 3개월 수익률 0.48%로 성장형 집계대상 펀드 85개 중 최하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양운용도 동양운용의 주식 내 차지하는 비중이 29.17%로 유형평균을 9%포인트 이상이나 상회한다. 펀드 내 비중은 24.30%로 운용사 중 가장 높다.이 외에 푸르덴셜운용의 Buy-Korea 나폴레옹 시리즈와 IT주 투자비중이 높은 밀레니엄 시리즈칩 시리즈들이 대거 하위권에 기록됐다. 푸르덴셜운용은 전기전자섹터 비중이37.34%로 유형평균 32.26%를 상당폭 상회했다.

지난 3분기에는 대형-성장 지향적인 펀드보다는 중소형-가치 지향적인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이것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낮은 금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연기금의 주식투자 가들은 주식 투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주식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유가 급등과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 앞으로 주식시장에서의 승산은 시장의 방향성 예측 보다는 모래 속에 묻혀 있는 진주 찾기(종목선택)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움직임은 중형주가 각광 받은 9월 시장에서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