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금동향] 투신권으로 자금 이동 3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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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황

투신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3개월 연속 이어졌다. 3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은 12조 1247억, 연초대비 28조 1146억이 늘어났다. 펀드시장은 지난 한 달간 2조2935억이 증가한 173조1514억을 기록하여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자금유입폭은 최근 2개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 운용사별 자금 동향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증권간접투자기구로 2조4104억이 증가했으며, MMF는 4288억 감소했다. 파생상품형은 2507억이 증가했으며, 부동산펀드와 FOFs도 각각 348억, 276억이 늘었다. 전체 수탁고는 전월대비 증가폭이 주춤하는 증권간접투자기구내에서는 채권형 2조3338억, 채권혼합형 8214억이 증가한 반면, 주식시장과 관련이 큰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은 각각 2266억, 5182억이 감소했다. 최근의 주식관련 펀드 수탁고 감소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시장 급락시 이익실현 시기를 놓쳤던 가입자들이 8월초부터 시장이 반등하면서 주가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 및 이익실현 욕구 등에 의해 환매한 것으로 보인다.

대투운용과 KB운용의 수탁고는 지난달 각각 6,663억, 6,229억 순증하며 9월 한 달간 수탁고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45개 운용사 중에서 27개사는 수탁고가 늘어난 반면 17개사는 감소했다. 지난 6월 푸르덴셜운용을 제치고 수탁고 규모 업계 4위로 올라선 KB운용은 지속적으로 자금이 증가해 푸르덴셜운용
과의 수탁고 격차를 1조 9301억까지 벌려 놓았다. 수탁고 6위~10위권 운용사중 신한,조흥은행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 등으로 신한BNPP운용과 조흥운용의 수탁고 역시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BNPP운용은 LG운용을 제치고 수탁고 순위 8위로 올라섰다. 수탁고 순위는 전월과 같이 대투운용, 한투운용, 삼성운용, KB운용, 푸르덴셜운용 순이었다.

수탁고 순위 중위권의 운용사중 PCA운용, 하나알리안츠운용, 우리운용이 2,000억 이상의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A운용과 우리운용은 MMF보다는 증권투자기구 쪽의 자금이 주로 늘었던데 반해, 하나알리안츠운용은 주로 MMF 자금이 증가했다. 대투운용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골고루 증가했고, KB운용은 채권형과 MMF가 수탁고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PCA운용은 채권혼합형이 2,687억이 증가했는데, 제로인 분류기준으로 사모 안정형과 CP펀드가 주류를 이루었다. 뚜렷한 소매판매망을 갖추고 있지 못한 PCA운용은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관 수익자 영업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투운용은 MMF수탁고가 3,369억이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5233억이 증가해 월중 자금의 장기화에 노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모습은 한일운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일운용은 MMF수탁고가 3,012억 감소한 대신 채권형이 3,138억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투운용의 채권형이 장,단기형에 골고루 분산된 반면, 한일운용은 단기형이 증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탁고가 감소한 운용사중 푸르덴셜운용은 채권형이 증가한 반면, MMF 및 타 유형들은 감소했고, 랜드마크운용은 적립식에 힘입어 주식형수탁고가 44억 증가했다. 그러나 혼합형 1186억, 채권형 952억, MMF 1164억이 감소했다.

□ 세부 유형별 자금 동향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가상승에 따라 일반투자자 중심의 공모 성장형 수탁고가 1891억감소한 대신, 기관투자자 사모 성장형 자금은 1964억이 증가했다. 이런 상반된 모습은 채권형에서도 나타났다. 월간 1조1635억이 증가한 공모채권형은 만기가 6개월미만의 단기형이 1조585억이 증가, 채권형 증가분의 91%를 차지했다. 반면사모채권형은 월중 증가분 1조6746억 가운데 만기 6개월이상 중,장기형수탁고가 1조4864억으로 88.6%를 차지했다. 협회분류상 ELS투자펀드는 월중 911억이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기존 채권형 수익률이 양호한 대신 각종 워런트 조건에 따라 수익률차이가 큰 ELS형에 대해 폭발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공모형

성장형은 9월 한 달간 1891억이 감소했다. 7,8월 약 818억이 증가했던 것에 비해 월중 대폭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7,8월 적립식펀드로 자금이 대폭 유입되고, 성장형펀드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따라 환매를 미루었다면, 9월달은 4월이후 시장하락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투자자들이 시장 상승에 따라 만기자금을 대거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월중 성장형 적립식 수탁고는 669억이 증가하여, 적립식을 제외한 성장형의 수탁고는 대폭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수탁고 증가 상위 5개 펀드는 모두 적립식이 차지했다. 랜드마크운용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 미래투신운용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 조흥운용 ‘미래든적립식주식’이 월 중 설정고가 100억 이상씩 증가했다. 상위펀드 중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 이외에는 은행에서만 판매하는 펀드로 은행권의 적립식 바람몰이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월중 수탁고가 증가한 성장형 펀드 대부분이 적립식 펀드이거나 배당형 펀드로 나타났다.

안정성장형은 494억이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배당주 테마가 형성되며 배당주펀드들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LG운용‘LG배당주식혼합1’과 SEI에셋 ‘세이고배당밸런스드 60주식혼합형’이 전월에 이어 금월에도 수탁고가 각각 325억, 181억이 증가했다. 시스템매매펀드인 대투운용 ‘클래스원오토시스템주식혼합형’시리즈펀드 수탁고도 93억 증가했다. ‘클래스원오토시스템주식혼합형’은 시스템적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하는 펀드로 시장상황이 운용방법, 매각시점(6월 1일)과 잘 맞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안정형은 234억이 증가했다. 기존 펀드 중 푸르덴셜운용 ‘BuyKoea프리엄브렐러혼합1’펀드가 월중 143억, LG운용 ‘New Market Hedge혼합1’ 펀드가 83억이 증가했다. 반면 대우증권의 기업대표지수(KLCI : Korea Leading Company Stock Price Index)지수를 추종하는 PCA운용 ‘PCA대표기업 지수채권혼합A- 1’펀드는 월중 144억이 감소했다. 신규펀드로는 대투운용 ‘광개토대왕채권혼합1’, 대투운용 ‘클래스원오토시스템안정혼합1’펀드가 각각 180억, 138억이 증
가했다.

삼성전자 1종목에만 투자하는 대투운용 ‘클리스원밀리언채권혼합1’펀드도 97억이 증가했다. 한편 인덱스형과 시장중립형은 각각 1307억, 590억이 감소했다. 한투, 대투, 푸르덴셜운용의 KOSPI200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익일 환매 엄브렐러 인덱스파생상품형이 504억 감소했으며, 삼성운용의 KODEX200ETF도 219억이 줄었다. 시장중립형은 미래운용과 마이다스운용 펀드가 감소했다. 채권형으로 자금 유입은 전월의 유입세를 이어갔다. 채권 전체적으로 1조1635억이 증가한 가운데,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펀드로 전체 유입규모의 91%수준인 1조585억이 들어왔다.

이중 국공채 전용펀드로는 3,553억이 유입됐다. 신규펀드 설정은 거의 없었다. 개별펀드에서는 조흥운용 ‘BEST CHOICE단기채권4호’가 2421억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늘었으며, 한투운용 ‘부자아빠마스터중기국공채A-1’호가 그 뒤를 이었다.

사모형

사모펀드에서는 성장형과 안정형은 증가한 반면 안정성장형에서는 자금이 빠졌다. 성장형은 1964억이 늘었으며, 안정형은 1조590억이 증가했다. 반면 안정성장형은 4020억이 감소했다. 성장형에서는 지난 8월 설정된 한투운용 외수펀드(한국프리미어에쿼티, 한국베스트에쿼티)가 각각 1,707억, 335억이 증가했다. 안정성장형은 4020억이 감소됐는데, 2002년 3,4월경에 설정된 7개펀드 4,697억이 해지 또는 환매되었고, 우리운용 배당펀드 등 3개 펀드가 설정되었다.
안정형은 1조590억이 증가했고, 시장중립형은 1006억이 감소했다.

채권형은 1조6764억이 늘었다. 전월에는 주로 환매수수료 부과 3개월미만 펀드 비중이 높았으나, 금월에는 3개월미만 펀드는 전월대비 감소했고, 6개월이상 펀드 증가분이 1조4864억으로 증감대비 88.6%를 차지하였다. 신규펀드는 한일운용은 단기형 펀드비중이 높았고, 중기형은 푸르덴셜운용의 비중이 높았다. 투자 유형별로는 국공채형 월 중 수탁고 증감분이 1,061억에 불과해 사모형수익자들이 특별히 국공채형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타유형동향

ELS펀드

9월말 현재 자산운용협회 간접투자기구 분류에 따르면 ELS펀드수는 383개이고, 수탁고는 5조5709억이 설정되어 있다. 연초대비 2조760억이 증가했으며, 펀드수는 41개가 늘었다. 공모펀드는 펀드수 220개, 수탁고 4조7746억으로 펀드당 평균수탁고는 217억이다.반면, 사모펀드는 펀드수 163개, 수탁고 7963억으로 평균수탁고는 48.9억에 불과하다.

7월중 7204억 증가했던 ELS펀드는 8월중 1716억, 9월중 911억이 늘었다. 대투운용,한투운용 등 대형증권사 계열운용사들의 설정이 적은 반면, 은행계열 운용사들은 펀드설정에 적극적이다. 총45개 운용사중 25개 운용사가 ELS펀드를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공모ELS를 설정한 운용사는 21개사다.

국민은행 계열사인 KB운용 수탁고가 1조949억으로 가장 많으나, 6월말대비 3503억이 감소했다. 7695억의 수탁고로 랜드마크운용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KB운용이 주로 공모 ELS가 대부분인데 반해, 랜드마크운용은 KB운용에 비해 사모형이 많은 편이다. 3위를 신한은행 계열사인 신한BNPP운용이 따르고 있다. 2003년말까지 설정된 ELS펀드는 채권부문 예상이자 상당액만큼 KOSPI200에 연동하는 워런트를 편입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올초부터는 펀드에 개별종목(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등)과 연관된 100% 장외파생상품을 투자하는 파생상품형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7월부터는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채권기대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ELS펀드는 진화를 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국한된 장외파생상품이 아니라, 환율, 금, 유가 등과 관련된 상품이 일부 운용사를 중심으로 설정되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가지수(주로 일본 NIKKEI)에 연동하는 상품들이 등장했다. 아울러 이전의 ELS상품들이 유러피언옵션(만기시에만 행사가능)형의 상품이었다면 최근 나오고 있는 상품은 아메리칸 옵션(조건만족시 행사가능)형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향후 고객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