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 배당주펀드거침없는상승세…

□ 주식시장 개황

□ 주식시장 개황

지난 8~9월 두 달 동안 거침없이 상승하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 종합주가지수는 0.03% 소폭 하락한 834.84포인트로 마감됐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으로 구성된 KOSPI200은 0.28% 소폭 상승했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는 각각 0.23%, 3.33%, 1.74% 상승해 중형주가 돋보이는 장세가 계속됐다. 한 달 동안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를 초과)은 한달간 0.24%의 수익률을 거뒀는데, 이것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성형(41%~70%)은 1.08%나 수익률을 올렸다. 안정형(40%이하) 수익률도 성장형보다 소폭 높은 0.33%였다. KOSPI200을 추종하도록 구성된 인덱스형은 -0.17%의 수익률에 머물렀고, 코스닥시장에 50%이상 투자하는 코스닥형도 코스닥시장이 -1.39%로 거래소보다 더 저조했던 바람에 -0.18%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성장/안성/안정형 각 유형별로 한 달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한 펀드는 대부분 배당주펀드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배당주만큼은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성형의 성과가 우수했던 것은 안성형으로 설정된 배당주펀드 규모가 컸던 것이 주요한 이유로 풀이된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100억원 이상 안성형펀드 총설정규모 1조 138억 중 45%가 배당주 펀드로 안성형 평균 수익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 낸 안정형의 경우 12.4%가 배당주 펀드다. 안성형과 안정형이 성장형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둔 이유는 채권수익률이 양호했던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 펀드성과 개황

[성장형]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85개 펀드 중 TAMS거꾸로주식A- 1가 한 달 동안  6.59%로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을 냈다. 배당주 펀드인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은 3.87%의 수익률을 거뒀고,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은 1.68%로 상대적으로 뒤졌으나 성장형 중 상위 8위에 랭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펀드,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 1도 배당주펀드 못지 않은 수익률을 거뒀다. 한투운용의 거꾸로주식 펀드는 지난 8월부터 배당주와 중소형주가 꾸준히 상승해 준 덕분에 최근 3개월간 24.87%로 유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같은 기간 유형평균 수익률 11.11%보다 두 배가 넘는 돋보이는 성과다. 이 펀드는 시장비중과 관계없이 한투운용 리서치센타 추천종목위주로 편입하여 운용하며, 전기전자 비중이 시장대비 낮은 대신 화학, 운수장비, 철강금속, 음식료 업종비중이 높았던 것이 양호한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를 마감하기까지 2달 남은 시점에서 중간 정산을 해 보면 올 한해 동안 가장 빛난 펀드는 배당주 펀드다. 세이고배당주식형과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 1은 연초 후 수익률이  각각 18.28%, 13.16%로 같은 기간 유형평균이 -0.92%로 소폭이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이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성장형 유형평균과 사뭇 다른 모습이 보인다. 우선 성장형 평균 비중이 20%가 넘는 삼성전자가 상위 종목에서 빠졌고, 배당형 펀드에는 한국전력과 KT 등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이 유형평균보다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시장비중과 관계 없이 중소형 가치주 위주로 편입하는 거꾸로 펀드의 경우에는 제일모직, 한국제지, 그리고 효성 등의 비중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배당형이나 중소형주 펀드의 포트폴리오상 특징은 시장비중은 거의 고려하지 않고 철저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이므로 종목별로 노출된 위험도는 거의 같다고 본다. 아래 표에 나타난 상위 5종목 비중을 보면 어느 한 종목에 크게 편중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정성장형 및 안정형]

지난 한달간 안정성장형은 성장형 수익률의 4배가 넘는 1.08%를 거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펀드 23개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펀드 중 상위 4개 펀드가 배당펀드다.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LG배당주식혼합 1,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W의 연초 후 수익률은 10%이상으로 같은 기간 유형평균은 4.10%였다.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성장형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비중이 현저히 낮고, 우선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이것은 안성형에 나타나는 특징이라기 보다는 운용사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세이에셋운용의 배당시리즈 펀드들은 성장/안성/안정 모두 우선주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배당주식혼합형은 우선주 비중이 크지 않다. 펀드들이 우선주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시장에 대한 체계적 위험도가 낮기 때문에 시장 방어적 성격을 띄고 있으며,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우선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형 펀드 중에서도 랜드마크1억만들기고배당혼합1 등 배당주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운용사 성과]

운용사 수익률에서도 배당주 펀드로 특화된 세이에셋운용이 성장/안성/안정형 전유형에서 지난 한 달 뿐만 아니라 연초이후 수익률에서도 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300억원 이상 성장형 운용사 21곳 중 세이에셋운용, 미래에셋자산, 동양운용, 조흥운용 등이 2%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연초 후 수익률을 보면 세이에셋운용의 수익률이 16.61%로 다른 운용사들보다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다. PCA운용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다소 뒤쳐졌으나 연초 후 수익률은 8.79%로 상당히 양호하다. PCA운용은 지난 4월 말 중국 쇼크로 시장이 주저앉기 전 절묘한 포트폴리오 교체를 시도 하락장을 잘 버텨냈고, 뒤 이은 상승구간에서도 상승탄력을 잃지 않았다. 보통주와 함께 같은 종목의 우선주도 같이 편입하는 식으로 하락장에서의 방어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안성형 운용사 9개 중에서는 세이에셋운용과 LG운용이 각각 한 달간 2.81%, 2.0%의 수익률을 거뒀다. 3위에 올라있는 마이더스운용은 마이더스블루칩배당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마이더스커버드 콜 등 다른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진했기 때문에 세이에셋과 LG에 뒤처졌다.안정형 운용사 16개 중에서도 세이에셋운용이 한 달간 1.40%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냈고, 대투운용, 미래자산운용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외 경기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11월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증시 하락은 유망한 배당종목의 적절한 매수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달 보고서에서도 밝혔듯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각종 리서치 기관에서 주가 밴드를 상당히 넓게 잡고 있어 예상 주가 지수 범위에 대한 논의보다는 시장의 큰 흐름 속에서 종목 선정에 힘쓰는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라고 생각된다. 최근 시장에서도 배당주 펀드가 아니더라도 개별종목별로 접근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해 온 것만 봐도 이 같은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