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23일] 연기금 수혈에도 주식형 펀드 기진맥진

연기금의 강력한 지원에도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최근 들어 수익률이 횡보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그치지 않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지난 2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성장형, 일반안성형, 일반안정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주일 동안 -3.26%, -1.94%, -0.85%를 각각 기록했다.
KOSPI200지수가 6.00%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 주 간 22.4%의 폭락세를 보인 코스닥지수의 영향으로 코스닥펀드의 수익률은 -6.95%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수익률의 악화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탈이다.

직전주 1조1,782억원이라는 큰 폭의 자금이탈에 이어 지난주에도 사실상 3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이탈했다. 하이일드의 환매 뿐 아니라 주식형 뮤추얼 펀드들이 일제히 만기 상환된데 따른 것이었다.

지난주 연기금들이 6000억원을 긴급 수혈하였음에도 주식형 전체 설정금액은 2,522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3,000억원 이상이 빠져 나갔다는 말이다.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일반성장형 펀드의 경우 한 달 전인 지난 11월25일 설정액 17조6,363억원에서 12월23일 17조 4,815억원으로 1,500억원이 줄어드는데 그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연기금으로부터 수혈 받은 1조2,8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 한 달간 1조5,000억원 가까이 자금이 이탈한 셈이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상승랠리는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자금 유입세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한주간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 전체 수익률은 0.08%(연환산수익률 4.1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장부가 펀드인 MMF가 0.12%(연환산수익률 6.43%)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저조한 수익률이다.

이는 한 주 간 회사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국고채 5년물과 통안채2년물 금리가 각각 0.14%, 0.09% 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부분 주요 채권 금리가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평가채권형 설정금액은 6,999억원이 증가하는 등 계속하여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자금증가의 원인은 판매마감을 앞두고 있는 비과세펀드로 3,625억원이 유입됐고 시가단기국채형으로 2,766억원이 새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투기채 펀드인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들은 한 주 간 0.04%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쳐 시가평가채권형 수익률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구분

12월16일

12월23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97,964

500,486

2,522

 

성장

210,403

213,189

2,786

 

안정성장

35,555

36,762

1,207

 

안정

251,286

249,690

-1,596

 

일반전체

224,108

226,767

2,659

 

일반성장

172,275

174,815

2,540

-3.26

일반안성

24,960

25,070

110

-1.94

일반안정

26,459

26,469

10

-0.85

코스닥

10,230

10,104

-126

-6.95

스폿

2,911

2,854

-57

-3.36

인덱스

835

1,055

220

-5.31

후순위채

112,736

112,594

-142

0.04

하이일드

107,088

105,628

-1,460

0.04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12월16일

12월23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382,506

362,120

-20,386

 

           (MMF)

333,332

312,919

-20,413

0.12

시가평가전체

388,154

395,153

6,999

0.08

            (단기)

123,204

125,150

1,946

0.07

            (중기)

192,637

197,174

4,537

0.08

            (장기)

72,313

72,828

515

0.08

시가일반전체

283,306

284,713

1,408

 

               (단기)

84,245

83,425

-820

 

               (중기)

129,161

130,885

1,724

 

               (장기)

69,900

70,404

504

 

시가국채전체

104,848

110,440

5,591

 

               (단기)

38,959

41,725

2,766

 

               (중기)

63,476

66,290

2,814

 

               (장기)

2,413

2,425

12

 

 

 

 

 

 

비과세

100,932

104,557

3,625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