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식] 중소형주 강세속 종목별 접근펀드 강세

□ 주식시장 개황

□ 주식시장 개황

종합주가지수가 5.18%상승한 가운데 성장형 펀드는 한 달 간 3.27% 상승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10월에 이어 가치주 펀드, 배당주펀드 등의 수익률이 돋보였다.지난 12월 1일(수) 기준가로 제로인이 11월 한 달 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상한비중이 70%이상)은 3.27% 상승했다. 이것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성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2.35%, 0.98%를 기록했다.

 

□ 펀드성과 개황

지난 한 달 간 종합주가지수는 5.18%상승하면서 10월에 -0.03%로 보합권에 머물렀던 시장 분위기가 활기를 띄었다. 시장 분위기는 바뀌었으나 펀드별 성과는 10월과 흡사하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배당주펀드, 중소형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던 것이다.

반면 이 두 펀드들은 한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하지 않는데다 종목 구성도 시장비중과 무관하게 결정한다. 거꾸로펀드는 현대차(5.91%), 제일모직(5.8%), 효성(5.66%), 한국제지(4.98%), 금호석유(4.92%) 등이다.운용기간이 한 달 이상이면서 설정액이 100억 이상인 성장형 88개 중 한투운용 TAMS거꾸로주식A- 1과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 1이 각각 한 달 수익률 8.39%, 6.46%를 기록했다.

이 두 펀드들은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9월말 현재 성장형은 펀드에 주식을 87.1% 편입하고 있으며, 주식 내 보유종목 상위 5종목은 삼성전자(19.28%), 현대차(5.92%), POSCO (4.07%), LG전자(3.68%), 현대모비스 (3.44%) 등이다. 신영고배당은KT(4.73%), WISCOM(4.19%), POSCO (3.96%),농심홀딩스(3.58%), 현대중공업(3.37%) 등을 갖고 있다. 이 펀드들은 각 운용사의 리서치 능력에 따라 ‘가치주’로 선정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때로는 시장 움직임과 말 그대로 ‘거꾸로’ 움직이기도 한다.

최근 설정된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 C와 W도 각각 4.98%, 4.56%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 한 달 간 수익률이 4.52%로 최상위권에서 약간 멀어진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펀드는 연초 후 수익률은 23.63% 수익률 1위를 거뒀다. 신영고배당 펀드와 거꾸로 펀드도 연초 후 각각 20.46%, 14.16%로 수익률 2, 3위를 지켰다. 한편 시장 비중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쉽게 말해 시가총액이 시장 내 17.61%로 가장 큰 삼성전자를 핵심 종목으로 갖고 가는 포트폴리오를 갖고 가는 온국민파이팅!코리아, Choice-Up주식 2, HA-Best Research주식A-1 등도 한 달 간 5.48%, 5.03%, 4.99%씩 수익률을 올렸다. 그런데 이 펀드들은 포트폴리오 특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11월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우수했으나, 연초 후 수익률은 종목중심 펀드들보다는 뒤졌다. 온국민파이팅!코리아, 5.34%, HA-Best Research주식A-1 2.36%, CU 주식 2호는 0.74%를 거뒀다.

한편, 템플턴 그로스시리즈 펀드와 미래투신운용 및 대투운용의 몇몇 펀드는 11월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 중 대투운용의 윈윈프라임주식E-6, 윈윈원더풀주식S-1, 대한윈윈에이스주식E-26, 미래투신운용의 미래에셋장기증권 1,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그리고 템플턴운용의 템플턴그로스장기증권 1, 템플턴Growth주식 1 등은 한달간 수익률이 2%미만에 불과했다.올해는 템플턴운용의 그로스 시리즈들이 성과가 부진했다.

프랭클린 성장형 평균 수익률은 11월과 연초 후 수익률이 각각 2.36%, -2.95%로 최하위권인데, 프랭클린 성장형 펀드는 동질적 성격을 갖고 있어 펀드별로 약간씩 수익률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올 상반기까지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3분기부터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 프랭클린은 삼성전자 비중을 유형 평균 수준으로 갖고 갔는데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프랭클린은 가치투자 붐을 일으킨 운용사로 장기적으로 종목선정효과가 우수했으나 연초 후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 -5.19%가 자산배분효과 0.95%와 종목선정효과 -6.14%로 종목효과가 크게 저조했다.

2002년 12월 말부터 공시된 최근 포트폴리오인 9월말까지 편입비 상위 종목들을 보면 올해 삼성전자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프랭클린은 시장 비중보다는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가치투자 철학을 갖고 있는데, 단지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 비중이 높아졌다고 해서 가치투자 철학을 버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2000년 이후 삼성전자는 시장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내 온 대표적인 가치주로 꼽히고, 지금도 저평가 여부에 따라서는 꼭 시장비중때문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비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동기에서였건 특정 종목, 그것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 비중이 유형 평균 수준에 근접해 결과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셈이 됐다.여기에 프랭클린이 발굴한 대표적인 가치종목인 제일모직, 농심, 신세계 등의 주가 수익률도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던 것도 수익률이 악화되는 데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영운용의 신영오딧세이주식5은 연초 후 수익률이 -7.27%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 펀드는 신영고배당주식과 같은 가치형 펀드가 아닌 시장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일반 성장형 펀드로 삼성전자를 유형평균보다 소폭 높은 20.90%로 가져가며 현대차, LG전자 등이 주요 종목이다.

설정액 300억원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1곳 중 배당펀드 비중이 높은 마이다스운용이 한 달 수익률 6.66%로 가장 양호했고, 신영운용, 동원운용, 신한BNPP운용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세이에셋운용은 4.17%로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연초 후 성장형 평균 수익률이 2.33%로 만족스럽지 않은 가운데 세이에셋은 21.47%로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연말 결산까지는 한 달 남아 있지만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탄력적인 운용 성과가 돋보였던 PCA운용은 연초 후 수익률 12.78%로 그 뒤를 이었다. PCA는 시장상황에 따라 자산배분이 아닌 탄력적 종목 운용으로 어려운 장을 잘 극복해 왔다. 수익률도 배당주, 가치주 펀드 다음으로 높다.

조흥운용, 신영운용도 각각 8.47%, 7.8%로 상위권을 기록했다.300억원 이상 안정성장형 운용사 8곳 중에서는 마이다스운용이 한 달 간 4.2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이 운용사는 기준일 현재 주식비중이 79,74%로 안성형 운용사 중에서 가장 높다. 거기다 현물 포지션과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합성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데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받아 수익을 증강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추론된다.

배당펀드를 운용하는 세이에셋과 LG운용도 3.12%, 2.49%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고, 미래인디펜던스혼합형1의 선전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률은 3.05%에 달했다. LG운용의 경우 집계대상펀드 총운용규모 2,723억 중 2573억이 LG배당주식혼합1의 설정액으로 사실상 LG운용의 안성형 수익률이 배당펀드 수익률이라고 해도 무관하다.

역시 300억 이상 운용규모를 갖고 있는 안정형 운용사 16곳 중에서는 대투운용이 2.0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것은 배당종목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아름다운실버채권혼합 1이 한 달 간 2.58%로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큰 기여를 했다. 혼합형을 운용하는 주식 3팀은 채권매니저와 같은 팀에 속해서 혼합형펀드의 채권을 직접 운용한다. 이 외에 PCA운용, SEI에셋운용, 신영운용 등도 1.57%, 1.46%, 1.37%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PCA대표기업지수채권혼합A-1(11월 수익률 1.81%), 세이에셋고배당혼합형(1.50%), 신영고배당혼합(1.59%)과 신영오딧세이혼합 H-1(1.44%) 등이 선전한 덕분이다.

안정형 펀드 중에서는 랜드마크1억만들기고배당혼합1의 1개월 수익률이 2.93%로 운용기간 한 달 이상된 100억원 이상 펀드 47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어느 한 국내 매니저는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유연한 사고에 따른 상상력이 작용하던 때라면 지금은 종목에 대한 철저한 가치분석을 해야 할 때라고 한다.

올해 최고의 히트작인 배당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 외에 매니저가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보물처럼 남몰래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도 들어 있다.시장에서 이 종목들을 당장 알아주지 않아도 가치보다 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외로워도 인내심을 갖고 보유해 온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가치주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주식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아무리 과거에 배당성향이 높았다고 해도 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배당성향이 유지될 리 없다. 설령 기업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 무리한 배당을 실시한다면 어디서든 기업 가치에 손상을 입게 마련이다. 따라서 배당주 중에서도 정밀한 차별화가 이뤄진다.

배당주펀드가 종목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중적 자각을 불러일으킨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배당시즌이 끝나도 투자는 계속될 것이고, 그 때는 배당주 외에 다른 가치주를 부지런히 찾아 온 펀드들이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