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금동향] 5개월 연속 자금유입 중...MMF수탁고최대

□ 개 황

□ 개 황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이 5개월 연속 이어졌다. 5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은 26조 3128억, 연초대비 42조 3027억이 증가했다. 펀드시장은 지난 한 달 간 7조1177억이 증가한 187조 3395억을 기록하여 지난 달에 이어 금월에도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11일 한은의 콜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급격히 투신권 MMF 및 채권형에 유입됐다. 콜금리 인하 후 투신 MMF와 채권형은 각각 4조2210억, 1조9480억증가했다.

지난 10월 약 7조원의 감소를 보인 은행예금은 2조 546억 감소했다. 월 중 증가세를 보인 은행 저축성예금(MMDA포함)은 26일 약 1조원 자금이 빠져 일부 투신권 MMF로 흡수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월말까지 이틀동안 4조 714억이 인출되었다. 월 중 고금리예금 특판경쟁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던 은행예금은 은행권 초저금리에 따라 월말 결제수요 및 만기자금들이 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신탁은 금월 5,621억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투신권 자금은 월 중 7조 1177억이 증가, 초저금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상당수 자금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객예탁금은 금월 4,991억이 증가한 8조 5843억을 기록 중이다.

자산운용협회기준으로 증권간접투자기구 1조 2834억, MMF 4조9205억, 파생상품형 3,721억이 증가했으며, 부동산 펀드와 FOFs도 각각 1,387억, 3,239억 늘었다. 증권간접투자기구 내에서는 채권형 2조 9676억, 주식형 2,577억이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 9,530억, 채권혼합형 9,890억 감소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외수펀드)이 1,911억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주식형 자금 유입은 적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 운용사별 자금 동향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11월이었다. 지난 달 수탁고 상위 10개 운용사는 월 중 수탁고 증가분의 82%인 5조 8226억이 증가하였으나, 금월에는 삼성운용, 대투운용, CJ운용수탁고가 1조 이상 증가하는 등 수탁고 상위 10개 운용사는 총 7조 4510억이 증가했다. 삼성운용은 2조 8760억이 증가하여 1조 2220억이 증가한 대투운용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투운용이 월 중 1조 812억이 증가하여 총 수탁고 20조를 상회하였으며, 수탁고 상위 3개 운용사가 모두 20조원을 돌파했다. 6위~10위권 운용사중 CJ운용은 월 중 1조 796억을 늘려 지난 달에 이어 6위를 지켰으며, 농협CA운용과 조흥운용은 각각 7위와 9위로 서로 순위를 바꿨다.

전체 45개 운용사 중에서 35개사는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10개사는 감소했으며, 수탁고 상위 20개사 중 동원운용, 한화운용, 동양운용만이 수탁고가 줄었다. 대형사의 수탁고 증가속에 20위권 이하의 운용사들은 약 7천억 수준의 수탁고 증가를 보여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분위기였다.

수탁고가 대폭 증가했으나, 단기성 자금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운용은 월 중 연기금풀이 9397억 증가했으며, MMF가 1조 4709억, 채권형 5,094억 늘었다. 연기금풀을 제외하면 1조 9281억이 증가했다. 대투운용은 MMF 7,587억, 채권형 3,805억이 증가하고 나머지 유형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대투운용 역시 월 중 채권형 재투자분(약1,500억)을 감안한다면 그 증감수치는 상당부분감소된다. 채권형이 1조 812억이 증가한 한투운용은 전월과 같이 채권 혼합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고른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외수펀드가 1,911억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주식형은 112억이 순유출되었다.

10월에는 10위권 내 운용사 중 유일한 수탁고 감소를 보였던 CJ운용은 월 중 1조 796억이 증가했다. 이중 MMF가 9,422억 증가했는데 주로 법인 MMF가 늘었다. 715억 증가에 그친 조흥운용은 타 운용사와 달리 MMF 수탁고가 2,194억 감소한 반면, 채권형 2,581억, 주식형 289억이 증가했다. 10위권 이하 운용사 중 한화운용은 채권혼합형 1,930억감소포함 혼합형에서 2,153억이 줄었다.

반면,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식형 매각에 주력하고 있는 마이다스 운용은 주식형이 539억, 혼합형 265억 증가 등 주식관련자금이 804억 늘었다. 굿엔리치운용은 사모채권형 위주로 지난 월 1,899억 수탁고에서 금월 3,686억으로 월 중 거의 두배 가까운 수탁고 증가를 보였다. 10월에 이어 금월에도 주식형은 주로 은행권을 판매사로 하는 운용사 수탁고가 증가하여 적립형 붐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마이다스운용(씨티은행), 미래투신운용(국민은행, 은행 및 증권사), 조흥운용(조흥은행, 신한은행), 랜드마크운용(국민은행), 신영운용(국민은행 및 증권사), KB운용(국민은행) 주식형 수탁고가150억이상 증가했다.

□ 세부 유형별 자금 동향

10월에 이어 개인들이 주로 가입하는 공모성장형 중 자산배분형 펀드 수탁고가 감소하는 대신, 최근 적립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으로 순수주식형 수탁고는 늘어나고 있다. 반면, 주로 법인들이 가입하는 사모성장형은 순수주식형보다는 자산배분형 위주로 자금배분을 하고 있다. 3개월 연속 개인들은 환매를 지속하고 있고, 기관들은 자산배분형 위주로 꾸준히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금 월 공모 안성형과 안정형 수탁고는 각각 1,057억, 2,799억이증가했는데, 해당 유형에 일부 기관자금이 공모로 신규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기관형 펀드자금을 제외한다면 공모 안성형과 안정형 신규펀드 증가는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사모 안성형과 안정형 수탁고는 성장형과 달리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이전과 달리 기관들이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성형과 안정형보다는 높은 성장형을 선호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채권형은 금리하락에 따라 더 이상 국공채형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10월 달에 이어 금 월에도 보였다. 기관들이 주로 가입하는 사모형의 경우 기대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국공채형이 일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 기관 모두 단기와 중기를 안분하며 자금이 늘어났다. 역대 최대 수탁고를 기록 중인 MMF는 금월 11일 금통위 콜금리인하로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시중 CALL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시중자금과 기관자금을 급속히 빨아들였다. 증권사 MMF가 법인용 위주로 증가한 반면, 은행권은 개인용 MMF가 증가했다.

여전히 수익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중립형은 개인, 법인 모두 감소했다. 공모형 1,092억, 사모 355억이 줄었다. ELS형이 대부분인 보험형은 공사모 간 수탁고가 차별화됐다. 주춤해진 환율연계대신 2~3개 개별종목과 연계하거나, 조기상환형, 실물연계지수(금등)를 활용한 ELS 인기로 공모 보험형은 증가세를 보였다.

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일드나 후순위 펀드는 회복되지 않는 공모주 시장 및 만기자금들의 유출로 공, 사모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신탁 영향으로 국제주식형이 증가했다. 대투운용 클래스1베스트셀렉션해외재간접1은 월 중 1,393억, 푸르덴셜운용 포뮬라펀드는 1,316억이 증가했다.

공모형

성장형은 월 중 169억이 증가했다. 순수주식형은 618억이 증가했고, 자산배분형은 449억이 늘었다. 성장형 수탁고는 시장 상승과 함께 올 4월말까지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이후 감소율을 줄이면서 10월 중순이후 소폭씩 증가세를 보였다. 10월이후 만기자금 환매분을 꾸준히 적립식이나 배당형으로의 자금유입이 수탁고 방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성장형 수탁고증가 상위펀드 4개는 모두 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판매에 있어서는 많은 자금을 보유한 은행권의 거센 돌풍이 예상된다. 또한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을 제외하곤 적립식 형태로 꾸준한 자금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월 중 수탁고 증가를 보인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은 한국씨티은행에서 단독으로 매각 중이며, 조흥운용 ‘미래든적립식주식’ 또한 신한/조흥은행에서 단독매각중이다.

3위, 4위 증가세를 보인 미래투신운용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과 랜드마크운용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은 국민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상위 5개 펀드 중 유일하게 다수 판매사에서 매각되고 있는 미래투신운용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 월 중 129억이 증가했다. 펀드판매에 있어 선택과 집중전략이 적중하고 있으며, 금월 역시 적립식이나 배당형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안정성장형은 1,057억이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배당주 테마가 형성되며 배당주펀드들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국내 주식 중 매력적인 15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일운용 ‘한일Nifty Fifteen혼합1’이 월 중 505억이 증가했는데, 이 펀드는 자금성격상 법인 자금으로 보인다. 순수개인자금중 LG운용 ‘LG배당주식혼합’,은 전월 724억이 증가한데 이어 금월에도 430억이 늘어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LG배당주식혼합은 2001년 10월에 설정된 펀드로 매년 꾸준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역시 배당주펀드인 마이다스운용 ‘마이다스블루칩배당혼합C’와 신영운용 ‘프라임배당혼합’이 각각 221억과 114억이 증가했다. 저평가된 주식과 회사채 선별투자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태광운용 ‘태광제3세대채권혼합1’호는 투자기간이 1년이상 장기형임에도 불구하고 104억이 증가, 최근 낮은 예금금리에 만족 못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월에 이어 금 월에도 세이에셋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과 대투운용 ‘클래스원오토시스템주식혼합S-1’등 만기경과된 펀드자금이 지속적으로 환매되고 있다.

안정형은 2,799억이 증가했다. 법인자금으로 보이는 2,020억을 제외하면 779억이 증가했다. 금월 역시 배당주와 시중금리+ @를 목표로 하는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었다. 수탁고 증가 2위와 4위를 차지한 글로벌운용 ‘글로벌크라운쓰리혼합형’과 대신운용 ‘대신이글아이혼합1’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독점판매하는 것으로 성장형에 비해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고객들 자금이 많이 유입되었다. 삼성운용 ‘삼성배당플러스30혼합Ⅱ-1’이 배당주 관심 월 중 297억으로 큰 폭 증가를 보였다. 반면, 절대수익추구형으로 매각했던 맥쿼리운용 ‘맥쿼리IMM중기채권형혼합펀드’와 LG운용 ‘New-Market Hedge혼합1’는 수익률 부진으로 각각 138억, 100억환매되었다.

상위 펀드 한편 인덱스형은 596억이 감소했고, 시장중립형은 1,092억 감소했다. 지난달 증가했던 대투운용, 한투운용, 푸르덴셜운용의 KOSPI200 선물에 주로 투자하는 익일환매 엄브렐러인덱스파생상품형이 352억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시장중립형은 지속적으로 환매되는 모습이었다. 연초이후 매각되었던 마이다스운용‘마이다스절대수익안정형펀드’, 미래투신운용‘미래에셋ARF혼합1’, LG운용‘LG-GOOD밸런스드분리혼합1’이 각각351억, 307억, 175억환매되었다. 미래투신운용 절대수익펀드는 금월(-)성과를 보였으며, 마이다스운용은 소폭성과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LG운용‘LG-GOOD밸런스드분리혼합1’은 연초이후 4.69% 성과로 채권형에 비해 소폭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채권형으로 자금유입은 전월의 유입세를 이어갔다. 채권전체적으로 1조 1566억이 증가한 가운데,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6개월 미만인 펀드로 대부분 증가했다. 개별펀드에서는 조흥운용 ‘BEST CHOICE단기채권4호’가 1,996억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늘었는데 3개월연속 수탁고증가 1위를기록했다. 대투운용‘클래스1 장기채권S-1'호는 월 중 결산으로 실제 수탁고는 감소했으며, 한투운용 ’부자아빠마스터중기국공채A-1'호는 728억이 증가했다.

사모형

사모형 사모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중간 수준인 안성형펀드가 2개월 연속 감소한데 반해, 성장형과 안정형은 증가했다. 성장형은 922억이 늘었으며, 안정형은 212억 증가했다. 반면 안정성장형은 819억 감소했다. 지난 달에 비해 각 유형별로 증가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투운용 외수펀드는 금월 1,889억 증가해 3개월 연속 늘었다. 시장중립형은 355억 감소한 반면, ELS등 보험형은 24억 감소했다. 채권형과 MMF를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채권형은 2조 4448억이 늘어 전월 1조 6414억을 능가했다. 금월 채권형 증가는 3개월과 6개월 이상 자금이 반반씩이었다. 

□ 기타 자금 동향

배당형 펀드

시중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2002년 이후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을 상회하고 향후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2004년 4월말 주식시장 하락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위험)을 가진 배당주펀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04년은 적립식과 배당형펀드가 득세한 해였다. 주식형(성장형)이 감소하는 중에서도 배당형은 연초이후 1조 2745억(공모 8,043억, 사모 4,702억)이 증가했다. 그러나 배당형 펀드 붐은 운용사 전체적인 현상이 아니라 배당투자의 노하우를 가졌다고 보는 일부 운용사에 제한되어 있으며, 특히 중소형사 위주로 특화되고 있어 운용스타일별로 국내 운용사가 세분화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형별로는 성장형에서는 마이다스 운용과 신영운용이 각각 807억, 224억 증가하였고, 안성형에서는 SEI에셋운용과 LG운용이 1,005억, 2,208억 늘었다. 반면 안정형은 SEI에셋운용, 신영운용 등이 늘어 증가유형별로 운용사가 특화되는 모습이었다.

적립형 펀드

랜드마크운용1억만들기로 올 4월 시장상승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적립형펀드는 매스컴의 관심 속에 매월 1,000억원대 꾸준한 수탁고 증가를 보이며 배당형 펀드와 함께 저금리 시대 또 하나의 투자대안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적립형펀드 역시 배당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우수하거나 든든한 판매사(은행등)를 망으로 가진 운용사만의 잔치였다는 것은 성장형 수탁고 증감현황에서 알 수 있다.

제로인이 협회유형으로 적립형 내지 적립형으로 매각한 임의식펀드(*억만들기등)와 함께 지난 10월말 조사한 각 판매사 별 적립형 펀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1월말 기준으로 성장형은 연초이후 8,523억이 증가한 1조 6579억, 안성형은 2,416억 증가한 3,411억, 안정형은 4,319억으로 1,934억이 늘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성장형이 주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성장형의 경우 월 별로는 시장이 급등한 4월중 한 때 수탁고가 감소하였으나, 그 전후로 수탁고가 매월 1,000억원대의 증가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컸던 9월 성장형 적립식 수탁고 증가가 주춤했던 것으로 보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마켓타이밍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적립형의 묘미는 투자시점분산으로 인한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데 있으며, 아울러 장기 투자를 통해 단기급등락에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데 있을 것이다. 시장등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투자태도와 함께 향후 만기도래시 적절한 환매시점을 찾을 수 있는 준비가 투자자들에게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