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눈 없는 성탄, 시장은 재미 없는 보합, MMF만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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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제자리걸음을 보인 가운데 주식 성장형은 한주간 -0.33%, 채권형은 연율 3.02%로 모두 제자리 걸음을 했다. 총수탁고는 MMF에서 1조 6천억이나 빠져나가는 바람에 1조 4천억 준 186조 6천억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금) 기준가로 제로인이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 상한 비중이 71%이상인 성장형이 -0.33%로 약보합을 보였다. 성장형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성형(주식상한비중이 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0.09%, 0.002%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같은 기간 주요 주가지수들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KOSPI 등락률 은 0.36%(3.18포인트)로 소폭 플러스 등락률을 나타냈을 뿐 KOSPI200은 0.03%, KODI는 0.18%, 그리고 KOSDAQ은 -0.94%의 등락률을 보였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직전 주 단기 급등했던 이유로 경계 및 차익매물이 출회 했고 추가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없어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주중 조정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랠리를 지속했고, 외국인이 연 2주째 순매수를 이어갔으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안정적인 수급이 뒷받침되며 KOSPI가 880p선에 근접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대형주와 중형주 등락률은 각각 -0.1%, -0.35%로 소폭 마이너스를 보인 반면 소형주는 1.85% 상승하면서 소형주에 니치 투자처가 형성되기도 했다. 중형주의 경우 하반기부터 배당주가 급속도로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등락률이 16.03%로 KOSPI 등락률 8.16%의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대형주 6.9%, 소형주 11.96%보다도 성과가 크게 돋보였다.

지난 한주간 기계업종 등락률이 -5.5%로 가장 크게 빠졌고, 직전 주 상승률이 높았던 전기전자도-2.09%의 등락률에 머물렀다. 운수창고(-1.82%), 서비스업(-1.65%)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금융은 4.21%로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것은 증권이 11.68%로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은행은 0.42%로 등락률이 낮았다. 의료정밀 3.03%, 종이목재 2.78%, 전기가스업 2.44%, 음식료 2.01% 등 소형주가 밀집돼 있는 업종들이 상승했다.

한달 이상 운용된 펀드 중 설정고가 100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87개 중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이 주간수익률 0.51%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칸서스하베스트주식 1과 조흥미래든적립식주식1도 각각 0.39%, 0.37%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PCA의 베스트그로쓰주식 A-1, PCA 업종일등주식 D-1,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1, TAMS거꾸로주식A-1 등은 주간수익률이 ?1%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세이에셋고배당주식형과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이 각각 23.06%, 20.85%로 가장 돋보인 데 이어 PCA업종일등주식D-1과 PCA베스트그로쓰주식A-1이 10.49%, 9.89%로 상위 그룹에,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도 10.10%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설정규모 300억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2곳 중 칸서스운용과 조흥운용이 한주간 각각 0.38%, 0.3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신영운용, 한일운용, 그리고 랜드마크운용도 0.14%, 0.13%, 0.11%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한일운용과 랜드마크운용은 연초 후 수익률이 각각 -3.57%, -3.99%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칸서스운용은 아직 3개월 수익률 기록이 없는 단기 성과만 갖고 있어 성과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직전주까지 강세를 보였던 채권 시장도 지난 주에는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그다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연말 북클로징(Book closing) 등의 여파로 주요지표금리가 보합권을 보이는 데 그쳤다.

국고채 지표(3년물)금리의 경우 저점 부담으로 정체국면이 지속되며 전주말 대비 1bp 상승하는 약보합중심의 조정장세를 보였다. 금리 변동폭이 축소되고 거래 부진 등 전형적인 연말장세를 반영했으나,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부담이 적은 장기물 중심으로 매매가 이어졌다.국고채 5년물과 국민1종 5년물은 각각 1bp씩 하락한 3.37%,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수익률도 1bp 낮아져 3.81%를 나타냈다.

이런 까닭에 직전 주 연율 4.26%였던 시가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지난 주에는 0.06%, 연율 3.02%에 그쳤다.

성과가 크게 좋지는 않지만 운용기간이 한달이 넘은 펀드 중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공모시가형펀드 105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한투운용의 부자아빠마스터시리즈 펀드가 상위권에 열거됐다. 이 중 부자아빠마스터장기채권A-1이 연율 4.74%로 집계대상 105개 펀드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운용기간이 각각 3개월, 1개월 된 산은ValuePlus채권1과 CJ굿초이스채권1도 각각 4.68%, 4.26%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 구간에서는 강세를 보이지만 상승구간에서 약세인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과 KB장기주택마련채권 1은 지난 주에는 예외적으로 각각 연율 3.97%, 3.95%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의 듀레이션은 평균적으로 3년이 넘는데, 지난 주에는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론 된다.

설정액 300억 이상인 채권형운용사 22곳 중 산은자산, 아이운용 등 최근 집계 대상으로 들어온 운용사들이 4.68%, 4.29%로 선전했고, 한투운용, 도이치운용 등도 지난 한주간 연율 4.01%, 3.93%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는 대투운용이 7.01%로 가장 앞섰으며, 회사채 전용펀드로 성과가 돋보였던 도이치운용, 삼성운용이 각각 6.35%, 6.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를 1조 4,138억 줄어든 186조 6,275억으로 집계했다. 이렇게 비교적 크게 줄어든 이유는 MMF에서 1조 6,641억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채권형중 장기형은 큰 변동 없었고 단기형으로 4,471억이 들어와 채권형은 총 4,435억 증가한 75조 7,235억을 기록했다. 채권혼합형에서는 1,758억이 빠져나갔으나,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 등 주식관련 쪽에서는 큰 변동은 없었다.<정승혜,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