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자금동향] 연초대비 40조 8698억 자금유입…186조 육박!!

□ 개 황

□ 개 황

2003년 SK네트워크, 카드채 등으로 움추렸던 투신권은 2004년초부터 시장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형 수익률 호조와 맞물려 초저금리로 인해 뚜렷한 투자대안을 찾지 못하는 대규모 자금들이 물밀 듯이 유입되었다. 2004년 한해동안 투신권 수탁고는 40조 8698억이 증가(전년대비 28% 증가)한 185조 9066억을 기록하며 2003년 SK네트워크 사태 이전 수준 수탁고에 근접했다.

그러나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 주식관련 펀드 수탁고가 감소한 대신, 채권형, MMF 등이 대폭 증가, 펀드시장의 체질 자체가 크게 보강되지는 못했다. 2004년은 연초에 불던 절대수익추구형의 바람을 3월이후 연말까지는 적립식펀드와 배당형 펀드가 이어갔다. 주춤주춤 시장눈치를 보고 있던 채권형은 8월 12일 11개월만의 콜금리 인하와 함께 급속히 자금이 유입되었다. 연초이후 저금리지속에 따라 MMF자금들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 채권형은 7월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9월말 이후 시중금리 하락과 맞물려 또 하나의 대체투자 수단으로 해외FOFS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F이후 은행예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은 저금리 지속으로 인하여 다른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만 했던 은행예금은 올들어 3/4분기를 제외하곤 감소했고, 대신 금리하락과 맞물려 투신권으로 급격히 자금유입이 진행됐다. 투신권 자금유입은 2004년부터 시행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과 무관하지 않다. 법 시행으로 은행은 불특정금전신탁 추가매각이 사실상 어려워졌고, 이러한 개인자금이 은행창구를 통하여 상당수 투신권으로 유입되었으며, 은행을 통한 투자상품 유입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 시행과 맞물려 은행 금전신탁은 1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고객예탁금은 2004년말 8조 1309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대비 1조 4128억 감소했다.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펀드투자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증권간접투자기구 16조48억, MMF 16조6656억, 파생상품형 4조7268억 증가했으며, 재간접 2조2226억,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도 각각 8,609억, 3,892억 늘었다.

증권간접투자기구내에서는 채권장기 8조7198억, 채권단기 12조7723억 등 채권형이 21조4921억 증가했으나, 주식형 -8,491억, 주식혼합 -3조4376억, 채권혼합 -1조2007억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감소했다.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외수펀드)은 5,931억 증가했다.

□ 운용사별 자금 동향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삼성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3위와의 수탁고 격차는 대폭 축소됐다. 수탁고 상위운용사중 지난해 매각문제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푸르덴셜운용, CJ운용만이 수탁고가 감소했다. 대투운용은 6조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엿보고 있고, 국민은행의 막강한 지원화력을 받고 있는 KB운용 또한 연중 6조7936억으로 가장 많은 수탁고 증가를 보이며 4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든든한 판매망을 갖춘 운용사들이 선전했다. KB운용, 조흥운용, 농협CA운용, 신한BNPP운용, 알리안츠운용 등은 은행권 수익증권 판매주력 강화에 최대 수혜자가 됐다.

수탁고 상위 5개사는 전체수탁고의 50%에 육박하는 점유비를 보였으며, 상위 11개사가 약70% 점유비를 보였다. 2조원 이상 규모 운용사는 전체 45개 운용사중 25개사였으며, 점유비는 91.7%였다. 반면 2조 이하 운용사는 20개사로 점유비는 8.3%에 불과했다.

전체 45개 운용사 중에서 34개사는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11개사는 감소했다. KB운용, 조흥운용,한일운용, 알리안츠운용,농협CA운용, 맥쿼리 운용 등은 전년대비 50%이상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푸르덴셜운용, 신영운용, 유리운용, 한화운용, 교보운용 등은 시장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전년대비 수탁고가 감소했다.

수탁고는 대폭 증가했으나, 단기자금에 몰리는 모습이었다. 증가액 1위를 기록한 KB운용은 MMF에 자금이 집중
되었으며, 대투운용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등 주식관련자금을 제외한 전 유형에서 자금이 증가했다. 채권형 자
금이 4조6천억 증가했으며, 해외투자펀드 판매호조로 재간접이 6,110억 늘었다. 한투운용은 주식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증가했는데 채권형과 부동산, 재간접이 늘었다. MMF 비중이 타사 대비 높았던 조흥운용은 주식혼합형을
제외한 전유형이 증가를 보였다. 은행권 적립식 판매와 기관영업에 힘입어 주식형이 대폭증가했으며, 채권형 또
한 늘었다.

2003년 SWAP펀드 수익부진으로 대폭 수탁고가 감소했던 한일운용은 주식형을 제외한 전 유형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 1,750억에 불과하던 사모펀드는 올해 말 2조 4430억으로 2조 2680억 증가 기관영업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알리안츠 운용은 공모 펀드 수탁고가 전년대비 1조 8955억 증가했으며, 주로 MMF와 채권형이 늘었다. 이제
2년차인 신생 농협 CA운용은 농협의 튼튼한 판매망을 기반으로 채권형과  MMF가 증가했다. 적립형 열풍과 함께
주식형에 강세를 보였던 미래투신운용은 주식형이 3,807억 증가했다.

맥쿼리운용은 전년 수탁고 대비  69.2%나 증가했다. 채권형에 자금이 집중되었으며, 공모형은 466억 감소한 반면
사모형은 1조890억이 증가했다.

채권혼합형에 집중했던 KTB 운용은 채권혼합형이 감소한 대신 채권형과 부동산,  특별자산 등이 늘었다.  주식형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미래에셋 자산은 주식형과 채권형 증가분을 채권혼합형이 상쇄하며 수탁고가 소폭 감소했
다.

□ 세부 유형별 자금 동향

법인대상 사모 성장형이 1조 26041억 증가한 반면, 공모 성장형은 적립형 열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만기자금이 대
규모로 유출되며 2조 2462억 감소했다.

공모성장형은 만기도래 펀드를 보유했던 푸르덴셜운용(- 7,933억), 대투운용(- 7,461억), 한투운용(- 5,927억), 
이 2조3562억 감소한 반면, 올해 적립형 판매에 주력했던 랜드마크운용 (+3,339억),  미래투신운
용(+2,279억), 미래자산운용(+1,170억), 신한BNPP운용(+931억)이 증가했다.

공모 안성형은 318억 감소했고, 안정형은 4,267억 증가했다. 안성형은 배당주펀드 판매에 집중한 LG운용(+2,432
억), SEI에셋운용(+849억), 마이다스운용(+494억)과 시스템 펀드를 판매한 대투운용(+645억)이 증가한 반면, 푸르
덴셜운용(-1,209억), 대신운용(-899억)이 감소했다.

안정형 또한 특정 운용사에 자금유입이 집중됐으며,  대투운용을 제외하곤 기존 안정형 수신고가 높았던 회사들
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투운용(+2,278억), 삼성운용(+914억)이 증가했고, 조흥운용(-795억), 동양운용(-707억)
감소했다.

사모 안성형 -5,548억, 안정형은 +2,796억 증가하였는데, 사모 안성형은 대투운용, 동원운용, 한투운용이 1,000억
이상 감소를 보였다. 사모 안정형은 운용사별 수탁고 증감이 뚜렷했다. PCA운용(+5,276억), 농협CA운용, 대투운
용, SEI에셋 운용은 각각 2,000억 이상의 증가를 보였으나, 맥쿼리운용, 마이다스운용, 미래자산운용, 유리운용은
2,000억 이상 감소했다.

채권형은 연중 꾸준한 금리하락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사모와 공모 채권형은 각각 18조6133억, 6조3937억
증가했다. 사모형은 단기(8조 3785억), 중기( 5조 5229), 장기( 2조 5967억) 전 유형이 늘었다.  반면 공모형은 단기
(5조 7357억), 중기(1조 1565억)가 증가하고 장기( -4,985억)는 감소해 법인 투자자들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탁고를 기록한 MMF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대기성 자금들이 대거 유입됐다.  연기금풀
에서 연간 1조 635억이 증가한 가운데, 신 MMF가 19조 1087억 늘었고  클린 MMF 1,116억 감소했다. KB운용 (4조
4516억), 삼성운용(2조7430억), 대투운용(1조8310억)이 늘었으며, 랜드마크운용, 조흥운용, 신영운용이 감소했다.

일정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은 시장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공모와 사모펀드가 각각 6,884억, 5,920억 증가했다.
공모는 미래투신운용(3,132억), 푸르덴셜운용(1,281억), 한투운용(1,170억) 수탁고가 증가하였고, 사모형은 플러스
운용(1,908억), 미래투신운용(1,200억) 증가했다.  ELS형이 대부분인 보험형은 공사모 간 수탁고가 차별화됐다. 사
모형이 6,676억 증가에 그친데 반해, 공모형은 2조9087억이 증가했다.

상반기까지 KOSPI200지수나 니케이 지수에 연동하는 펀드가 주류였으나, 금리하락과 함께 상반기말 환율연계, 개
별 종목 가격연계, 실물연계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하반기 들어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FOFS들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9월말 현재 7,520억에 그쳤던 공모  FOFS는 올해 말 1조
6832억으로 대폭 증가하며 저금리시대 대안펀드로 급부상했다.

공모형

성장형은 적립형 펀드 인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투신사의 만기자금 인출 등으로 2조2462억 감소했다.

연초이후 성장형 수탁고 증가 상위 펀드는 4개는 모두 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
드 판매에 있어서는 많은 투자자를 보유한 은행권의 거센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립식 펀드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랜드마크운용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은 연중 3,404억 증가하며 적립식
돌풍을 이뤄냈고, 미래투신운용 ‘미래에셋 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 K-1'은 1,811억이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상위 펀드 중 국민은행에서 단독으로 매각하고 있는 3개 펀드는 모두 6,089억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조흥은행에서
공동매각하고 있는 조흥운용 ’미래든적립식주식1‘은 국민은행보다 늦게 발동이 걸렸으나, 집중매각으로 단기간에
1,163억이 증가 4위를 차지했다.

안성형은 318억이 감소한 가운데 배당주 펀드와 시스템펀드 만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수 판매사에서 매각
하고 있는 LG배당주식혼합이 2,468억 증가하며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고, 분할매매 펀드인 대투운용 ‘클래스원오
토시스템 혼합2’를 제외하곤 배당주 펀드가 상위 5위를 싹쓸이 했다.

안정형은 4,267억이 증가했다. 삼성운용 ‘삼성배당플러스30혼합Ⅱ-1’과 SE I에셋운용 ‘세이고배당혼합형’는 배당
주 펀드 인기와 더불어 수탁고가 대폭 늘었으며, LG운용 ‘New Market Hedge 혼합1,3’ 또한 수탁고가 대폭 증가했
다.

한편 인덱스형은 성장형과 마찬가지로  4,727억 감소했다. 인덱스형으로 분류되는 ETF가 1,283억 감소했다. 연초
이후 바람몰이를 시도하던 시장중립형은 연중 수탁고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흥행에 실패했
다.

은행권의 저금리예금 대체수단으로 금리하락과 함께 채권형으로 6조3937억이 유입됐다. 대투운용 ‘클래스1 장기
채권 S-1'호가 1조 7006억이 증가 공모채권형 펀드 최초로 1조를 돌파했으며, 조흥운용 'BEST CHOICE 단기채권
4'가 1조 4105억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기관들과 개인들이 가세한 MMF는 역대 최고 수탁고를 기록하며 시중 부동자
금을 끌어 모았다.  수탁고 증가 1위 펀드는 국민은행에서 단독판매하는 개인용  MMF인 KB운용 'KB스타 국공채
MM개인용P-101'로 연중 4조1114억 증가하며 단일 펀드로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펀드 대부분은 법인용
MMF가 차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지속되는 금리하락으로 기대수익이 낮아지자, 해외투자 펀드로 관심이 집중됐다. 하반기 들어 대
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FOFS들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9월말 현재 7,520억에 그쳤던 공모
FOFS는 올해 말 1조6832억으로 대폭 증가하며 저금리시대 대안펀드로 급부상했다.

□ 기타 자금 동향

적립형 펀드

랜드마크운용 1억만들기로 올4월 시장상승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 적립형 펀드는 매스컴의 관심속에 5월이후 꾸준
히 1,000억원대 수탁고가 늘었으며, 10월이후 2,000억이상의 자금유입이 있었다.  배당형 펀드와 함께 저금리 시대
또 하나의 투자대안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적립형 펀드 역시 배당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우수하거나 든든
한 판매사(은행 등)를 망으로 가진 운용사만의 잔치였다는 것은 성장형 수탁고 증감현황에서 알 수 있다.

제로인이 협회유형으로 적립형 내지 적립형으로 매각한 임의식 펀드(*억 만들기 등)와 함께 지난 11월말 조사한 각
판매사별 적립형 펀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말 기준으로 성장형은 연초이후 1조 1399억이 증가한 2조 1753억
안성형은 3,171억 증가한 4,292억, 안정형은  5,102억으로 2,618억이 늘어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성장형이 주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성장형의 경우 월별로는 시장이 급등한 4월중 한 때 수탁고가 감소하였으나, 그 전후로 수탁고가 매월 1,000억원대
의 증가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연말 배당 등 영향으로 12월중에는 1,994억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주
식시장 변동성이 컸던  9월 성장형 적립식 수탁고 증가가 주춤 했던 것으로 보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마켓 타이밍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적립형의 묘미는 투자시점 분산으로 인한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데 있으며, 아울러 장기투자를 통해 단기 급등
락에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데 있을 것이다. 시장등락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투자태도와 함께 향후 만기도래시
적절한 환매시점을 찾을 수 있는 준비가 투자자들에게 요구되고 있다.

배당형 펀드

성장형 수탁고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립형 펀드와 함께 배당형 펀드 인기는 계속되었다. 특히 배당형 펀드
는 주식시장이 대폭 하락했던 2004년 4월말부터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8월 중순 기준금리 인하와 함
께 시중금리를 웃도는 배당성향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해 하반기말 폭발적으로 자금유입이 이루어졌다.

ELS형

2003년 2월 6개 증권사 장외파생상품 인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ELS형은 올해도 인기가 시들지 않았다. 그러나 최초 KOSPI200 연동 워런트를 편입던 펀드에서 진화하여 해외지수 연계(NIKKEI), 환율연계, 실물연계, 개별종목 연동워런트로 고객취향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시중금리의 지속적 하락과 맞물려 2003년말 3조(공모기준)를 밑돌던 ELS형은 2004년 6조를 육박하며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