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금동향] 주식시장 상승 속 주식관련 자금 증가 중...

□ 개 황

□ 개 황

금리급등과 함께 주춤하던 수탁고는 주식시장 급등과 채권금리하락 호재를 만나 2월 중 5조 1337억이 증가한 192조 8895억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적립형 바람에 힘입어 주식형 자금이 9,506억 증가했으며, 금리하락으로 MMF자금이 6조 8373억 늘었다. 반면, 연초이후 금리급등과 함께 부진한 성과를 보인 채권형은 4조 582억 감소했다.

1월 중 한때 10조를 돌파했던 고객예탁금은 월 중 6,243억이 증가하며 10조 613억을 기록, 주식형 펀드와 함께 주식시장을 견인했다. 설 상여금효과 및 지자체 교부금 등으로 저축성 예금이 8조 8692억 증가하는 등 은행예금이 약 11조원 증가했다. 그동안 감소하기만 했던 은행신탁은 특정 금전신탁의 증가세가 신탁상품 불가에 따른 자연감소세를 능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금월에도 증가했다.

자산운용협회기준으로 파생상품형 6,480억, 부동산 412억, 재간접 3,886억, 특별자산 339억이 증가한 반면, 증권간접투자기구는 2조 8153억 감소했다. 증권 간접투자기구내에서는 월 중 주식형 9,506억, 채권혼합형 9,102억, MMF 6조 8373억 늘었고, 주식혼합형 6,181억, 채권장기형 7,279억, 채권단기형 3조 3302억 줄었다. 지난 달에 감소세를 보인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하는 주식형(외수펀드)은 월 중 1,423억 감소했다.

□ 운용사별 자금 동향

부동의 1위였던 삼성운용이 대투운용에게 1위 자리를 물려줬다. 대투운용은 월 중 6,420억 증가하며 1,696억 증가에 그친 삼성운용을 제치고 수탁고 순위 1위에 등극했다. 3위 자리를 위해 꾸준히 전진하던 KB운용은 채권형 및 ELS형 만기도래에 따른 인출로 잠시 전진을 멈추는 모습이었다. 6위~10위그룹 중 조흥운용이 수탁고 7조를 상회하며 6위에 올랐다. 동양운용, 동원운용, 대투운용은 월 중 5,000억 이상의 수탁고 증가를 보였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해당사들은 금리등락기에 적절한 MMF 괴리율 방어로 수탁고가 대폭 증가했다. 반면 미래자산운용과 SEI에셋운용은 주식형을 대폭 증가시키며 수탁고 증가 상위사에 합류했다. 한불종금을 포함한 전체 47개 운용사 중에서 31개사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16개사는 감소했다. LG운용, 푸르덴셜운용, KB운용, 맵스운용 수탁고가 월 중 2,000억 이상 감소했다.

□ 세부 유형별 자금 동향

공모성장형은 전월대비 3,955억 증가했으며, 사모성장형은 2,949억 늘었다. 시장상승과 함께 은행권의 거센 적립형 열기 속에 은행권을 주요 판매사로 하는 운용사의 선전이 전 월에 이어 금월에도 지속됐다. 공모형 중 순수주식형이 5,153억 증가했으나, 기존 만기도래자금이 대부분인 자산배분형은 1,198억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기존 만기도래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성장형 수탁고는 적립형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미래자산운용(+1,222억), 미래투신운용(+1,083억), SEI에셋운용(+692억), 조흥운용(+503억), 신한BNPP운용(+491억)이 증가를 보였으며, 기존 만기자금이 지속적으로 출금되고 있는 푸르덴셜운용(-528억), 대투운용(-363억), 한투운용(-234억) 등이 감소했다. 오랫동안 원금손실 등으로 기다려왔던 기존 투신권 주식형 거래 고객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대신 은행권을 위시한 저금리에 불만인 고객들의 자금이 적립형 등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모안성형은 2,317억 증가했고, 안정형은 4,157억 감소했다. 안성형은 월 중 한시적으로 추가매각을 실시한 SEI에셋운용(+989억), 시스템펀드를 판매한 대투운용(+581억)이 증가했다. 안정형은 배당형과 공모주등을 주로 운용하는 펀드를 판매한 한투운용(+990억), 배당형에 자금이 몰린 삼성운용(+482억), SEI에셋운용(+334억)이 증가했다. 공모안정형이 감소한 운용사는 일부 공모의 탈을 쓴 기관 가입자 펀드를 운용한 운용사들 이었다. 사모안성형 225억, 안정형은 1,559억 증가했는데, 사모안정형은 농협CA운용(+1,093억), 플러스운용(+1,050억), SEI에셋운용(+876억)이 늘었다. 1월 중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라 즉각적인 환매를 자제했던 채권형 투자자들은 2월 중순들어 채권금리가 약세를 보이자 환매에 일부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규 자금유입이 거의 없는 가운데 공모채권형과 사모채권형은 각각 1조 5733억, 7,199억 감소했다. 공모형은 단기(-1조1969억), 중기(-3,755억), 장기(-8억)로 증감을 보였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밀 듯이 유입된 자금들이 단기자금위주로 만기경과에 따라 환매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모형은 단기(-1조35억), 중기(+1,906억), 장기(+931억)로 증감을 보이며 지난 달에 이어 금월에도 단기자금환매가 1조 이상을 기록했다. 월 중순 이후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가장 빠른 영향을 미친 것은 MMF였다. 금리상승에 따라 예치를 주저하던 기관자금들이 금리하락에 따라 월 중 6조 8373억이 유입되며 MMF는 12월 중 최고 수준인 67조원을 상회했다. 그러나 자금유입은 괴리율이(+)인 일부 펀드에 집중됐다. 동양운용(+8,102억), 대투운용(+5,359억), 동원운용(+4,113억) 증가한 반면, 푸르덴셜운용(-5,417억), 한투운용(-1,941억), 우리운용(-1,930억) 감소했다.

일정 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은 공사모 각각 946억, 1,619억 감소했고, ELS형이 대부분인 보험형은 100억 감소한 가운데 지난 달의 희비가 금월에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개별 종목 및 배당관련 연계ELS형을 매각하고 있는 삼성운용(+1,686억)과 PCA운용(+1,514억)이 증가한 반면, 만기도래 ELS형 인출로 KB운용(-3,701억)은 감소를 보였다. 공모형 성장형은 적립형펀드 자금유입등으로 3,955억 증가했다. 2004년 하반기 중 신규매각을 중단했던 SEI에셋운용이 월 중 한국씨티은행에서 한시적으로 매각했던 배당주펀드는 주식형 인기속에 불과 8일만에 추가 매각을 중지해야 했다. 국민은행의 적립형 열기는 지속됐으며, 조흥/신한/굿모닝신한증권등 신한지주회사의 적립형 열기 또한 뜨거웠다. 지난 6개월간 60%에 달하는 경이적인 수익률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한투운용 TAMS 거꾸로주식A-1호가 늦게 발동이 걸리며 월 중 404억이 증가했다.

안성형은 2,317억 증가한 가운데 2개월 연속 배당주펀드와 시스템 펀드만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시 매각을 실시한 SEI에셋운용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이 989억 증가했으며, 분할 매매펀드인 대투운용 ‘스타트랙혼합1’과 ‘클래스원오토시스템단기혼합1’이 각각 304억, 212억 증가했다. 그 뒤를 배당주 펀드들이 이었다.

안정형은 4,157억 감소했다. 삼성운용 ‘삼성배당플러스30혼합Ⅱ-2’이 435억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고, SEI에셋 ‘세이고배당혼합형’이 344억 증가했다. 수탁고 증가상위 3개펀드는 모두 배당관련 펀드였다.

한편 인덱스형은 성장형이 증가한 것과 반대로 63억 감소했다. 2004년 금리하락과 함께 봇물처럼 유입됐던 채권형 자금들은 2005년 연초부터 급등한 금리 탓에 신규유입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2월중 금리가 일부 하락하자 인출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채권형의 위험을 본인 및 고객에게 미처 인지시키지 못한 이유도 실망인출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2004년 중 물밀 듯이 유입된 채권형 대형 펀드들의 만기 및 실망인출이 눈에 띈다.

□ 기타 자금 동향

적립형 펀드시장에서 적립형 펀드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일가? 이하에서는 간단히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적립형 펀드들에 대한 추이를 성장형을 위주로 분석해 보고자한다. 2003년 1월 3일부터 국민은행에서는 랜드마크운용 ‘랜드마크1억만들기주식1’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적립식 주식형이 성공한 역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성공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04년 1월 2일 수탁고는 366억으로 하루에 약 1억이 넘는 자금이 꾸준히 유치되었었다. 그러나 하루에 1억 입금되기도 어려웠던 시기가 지나고 2004년 들어 저금리 및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매월 100억이상 많게는 500억이 넘는 적립형 자금들이 유입되며, 랜드마크 1억만들기주식1은 2004년말 수탁고 3,770억의 적립형 붐 1세대펀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국민은행으로부터 시작된 적립형 붐은 2004년 8월 중순 금통위의 CALL 금리인하와 함께 저금리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서 적립형 주식형 펀드가 급격히 부각되기 시작했다. 성장형 기준으로 매월 1,000억원대 수탁고 증가를 보였던 2004년 3/4분기를 거쳐 2004년 11월 단행된 또 한 차례의 금리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서 펀드를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고객에게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됐다. 이와 함께 후발 은행들의 적립식 매각열기가 살아나면서 성장형 기준으로 2004년 12월부터는 매월 2,000억 이상 증가세를 보였고, 2005년 2월 금월에는 3,829억 늘었다.

2005년 2월 과거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가? 2004년 8월부터 2005년 2월말까지 영업일기준으로 적립식 성장형 펀드의 일별 증감추이를 파악하면 2005년 2월말 시점에 향후 매일 기대되는 유입액이 약 200억 수준이다. 즉 1개월이 최대 22일의 영업일수라면 약 4,400억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