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중소형▪배당펀드 부진, 대형 전기전자 비중 높은 펀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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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가 부진했던 지난 주 중소형주, 배당주 펀드들이 저조한 수익률을 냈지만, 반대로 대형 전기전자 비중을 높게 싣고 갔던 펀드들은 양호한 수익을 냈다. 공모시가채권형은 비교적 양호한 시장분위기 속에 연환산 수익률로 4.70%를 거뒀다.

제로인이 지난 13일(금)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1%이상인 성장형은 수익률 -1.08%로 손실을 냈고, 이것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와 안정형(40%이하)는 각각 -0.61%, -0.27%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직전 주 종합주가지수는 4주만에 반등에 성공 한주간 1.27% 상승했으나 지난 주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88% 소폭 하락한 921.21포인트에 머물렀다.

연초 이후 대형주 상승률은 3.41%에 그쳤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05%, 26.86%로 중소형주 차별화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주 대형주 등락률은 -0.76%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66%, -1.72%로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대형주 중에서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전기전자업종만 차별적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16.37%로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지난 주 2.26% 상승했고, 비중이 3.78%인 LG필립스 LCD는 4.85%상승했다. 그러나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시총비중 4.03%)은 4.61% 하락했다. 한전은 중소형 배당주가 상승할 때 대형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주가를 방어하던 종목 중의 하나다. 대형주 중에서 하이닉스는 11.20%(시총비중 1.4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LG카드도 10.51%(시총비중 0.89%)나 상승했다.업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2.50%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보험업종도 0.11%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전기전자 비중이 높은 펀드가 수익률이 양호했고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100억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성장형 펀드 96개 중 삼성웰스플랜80주식1이 0.29%, 한일하이그로스주식1이 0.05% 수익률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1(주간 수익률 -0.22%)을 비롯한 40개 펀드는 1%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수준에서 수익률을 방어했다.

삼성웰스플랜80주식1은 2월말 현재 주식 내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 19.8%(유형평균 17.12%), 국민은행 6.2%(3.57%), 하이닉스 6.1%(4.75%), NHN 5.6%(2.06%), POSCO 5.0%(5.02%) 싣고 있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비중을 어느 정도 감안하면서도 저평가 돼 있는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즉, 시장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삼성전자를 넣되 시장 중립적인 비중이 아니라 매니저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기에 따라 비중을 결정한다.

한일하이그로스주식1은 주식 내 삼성전자 12.32%(유형평균 17.12%), 현대차 6.39%(3.84%), LG필립스LCD 6.31%(2.14%), 태평양 5.93%(1.54%), 하나은행 5.42%(2.56%) 씩 들고 있다.

반면 작년 하반기부터 고수익률을 올려 온 중소형펀드와 배당주 펀드 수익률은 지난 주 매우 부진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이 -2.31%로 가장 저조했고, 한화운용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도 -2.20%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템플턴운용의 그로스시리즈펀드들도 -1% 후반의 수익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투운용의 TAMS거꾸로주식A-1도 1.80%로 손실을 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의 성장형 운용사 24곳 중 지난 주 삼성운용이 -0.13%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일운용 -0.14%, 대신운용 -0.49%, 칸서스 -0.5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한편 공모시가형은 한주간 0.09%, 연율로 4.70%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5월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명한 정도였고, 경기부양에 우선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설정액100억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공모시가채권형 펀드 95개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직전 주와 마찬가지로 KB운용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과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이 각각 연율 0%, 7.73%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듀레이션을 높게 가져가는 펀드로 금리 하락기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다. 이 펀드들은 많은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장기주택마련은 종목이 96개나 되고, 막강국공채는 40개로 구성돼 있다. 장기주택마련은 주로 국채와 지방채로 구성돼 있고, 금융채(1)이 7%가량 넣었다. 막강국공채는 주로 국채와 통안증권으로 이뤄져 있고 금융채(1)과 지방채를 일부 편입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인 공모시가채권형 운용사 21곳 중 도이치운용과 기은SG가 각각 연율  5.58%로 최상위권에 올랐고, KB운용, 산은자산, 대투운용, 푸르덴셜운용 등도 연율 5%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수탁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주 총수탁고는 2조 5,378억 증가한 196조 6,850억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 3조 가까이 자금이 빠졌던 MMF로 1조 9,101억이 다시 들어왔고, 순수주식형은 2,060억이 들어왔다. 순수주식형은 연초 이후 주간단위로 봤을 때 꾸준히 자금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승혜,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