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 대형주 펀드 약진, 배당주 펀드 고전

□ 주식시장 개황

□ 주식시장 개황

지난 6월1일(수) 기준가로 한달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1%이상인 성장형 펀드는 5.20%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것보다 주식비중이 적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각각 2.38%, 1.32%를 거뒀다.

지난 달 특징은 대형주, 특히 전기전자 비중을 높게 갖고간 펀드들은 선전했고 배당주펀드들은 부진했다는 것이다.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5월 주식시장은 대형주가 중형주와 소형주 등락률을 앞섰고, 특히 증권과 소형섹터인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전기전자섹터 등락률이 10.03%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스닥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도 좋은 성과를 냈다. KOSDAQ 등락률이 11.09%로 KOSPI 등락률 6.46%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크게 두각을 나타낸 배당주펀드가 올 1분기 넘어서까지도 일반성장형, 그러니까 전기전자섹터를 포함한 대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둬왔다.

그러나 지난 달에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미국이 IT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국내 전기전자섹터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기전자섹터외에도 증권업이 15.62%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여 증권업을 포함한 금융업 6.91% 상승했고, 운수장비와 통신업종도 각각 7.33%, 9.22% 상승했다. 그러나 화학, 철강금속등 소재섹터는 등락률이 2.08%, 1.34%로 저조했다. 유틸리티업종인 전기가스섹터도 2.85% 상승하는데 그쳤다. 부진했던 업종 중에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 달 배당주펀드들의 성과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건설업, 음식료품, 운수창고업등 중형주섹터도 부진했다. 한달 이상 운용됐고 설정액이 100억이 넘는 성장형 펀드 100개중 6개가 수익률을 7%이상 거뒀다.

한일운용의 한일하이그로스주식1,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성장주식W-1이 각각 7.75%, 7.7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의 삼성웰스플랜80주식1, 대신운용의 대신꿈나무적립주식1도 7.48%, 7.47%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하나알리안츠운용의 HA-Best Research주식A-1, 동원운용의 동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도 한달 수익률이 7%가 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펀드들은 대부분 유형평균 전기전자섹터 비중인 24.27%보다 이 섹터비중을 훨씬 높게 가져갔다.

한일하이그로스주식1의 경우 주식내 편입비율이 33.37%고, 삼성웰스플랜80주식1은 31.23%다. 대신꿈나무적립식은 28.08%다. 이 펀드들이 전기전자섹터에서만 승부를 낸건 아니다. 한투의 부자아빠성장주식W-1은 코스닥비중이 높다. 성장형이 주식내 평균적으로 들고 있는 코스닥종목비중은 9.97%인데, 이 펀드는 무려 28.30%나 갖고 있다. 삼성웰스플랜의 경우 코스닥비중이 15.51%로 역시 높은 편이다.

한편 배당주펀드가 부진했던 것이 눈에 띈다. 신한BNPP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이 한달 간 수익률 1.88%로 가장 저조했다. 신영운용의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 프라임배당주식,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은 각각 2.93%, 2.61%, 2.37%의 수익률을 거뒀다. SEI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은 3.34%,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는 3.97%, 하나알리안츠의 HA-고배당주식G-1 3.99%등을 기록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고배당펀드외에도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도 약세였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3.10%, 한일TRUE VALUE주식1은 3.64%의 수익률을 내는 것에 멈췄다. 신한BNPP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과 신영운용의 배당펀드3개는 주식 중에서 화학섹터 비중이 가장 높다. 하나알리안츠의 HA-고배당주식G-1은 통신업비중이 높지만 전기전자비중이 매우 낮고, 화학, 전기가스업 비중이 높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은 코스닥비중은 35.85%로 높지만, 건설업과 철강금속비중도 높은 편이다. 한일TRUE VALUE주식1은 음식료품과 서비스업비중이 유형평균보다 3배이상 높다.

설정액 300억 이상 성장형 운용사 24곳중 한일운용이 한달간 7.1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운용과 KB운용도 각각 6.76%, 6.42%로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 이후 배당주펀드가 유달리 각광을 받으면서 규모도 매우 커졌다. 그런데, 통상 배당주는 시장이 강세일 때 그만큼 따라잡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민감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예외적으로 배당주가 크게 오른 상황이 벌어졌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채권에서 받는 이자에 견줄 수 있는 배당이라는 수입원에 갑자기 관심이 크게 쏠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장이 대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뒤쳐졌다. 그런데, 배당주펀드에 투자하는 목적은 주가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보다는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기 위한 것이다. 한달 수익률이 저조한 것에 급급하지 말고 ‘내가 왜 배당주에 투자를 했을까’하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