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주간]가치펀드 우뚝, 배당펀드는 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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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가치주 스타일을 고집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다. 그러나 배당펀드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활황세로 가격 메리트가 다소 희석된 가운데 지난 주에도 부진했다. 채권형은 지표채 등 주요 금리가 소폭 상승해 연환산으로 1%대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제로인이 지난 10일(금) 기준가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중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은 한주간 1.43%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0.70%, 0.38%를 냈다.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로 코스닥 펀드는 2.87%로 주요 주식형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수인덱스 펀드와 인핸스트인덱스 펀드(Enhanced Index Funds)가 모두 들어 있는 인덱스형은 성장형보다 소폭 높은 1.47%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KOSDAQ 등락률이 2.74%로 KOSPI를 1.72%를 크게 앞질렀다. 거래소에서는 중형주가 대형주보다 크게 상승했다. 중형주는 2.71%나 상승했지만 대형주는 1.7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굵직한 업종들이 포진 돼 있는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지수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것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등이 많이 올랐다.

가치스타일을 고집하는 펀드들 성과가 좋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한달 이상 운용된 성장형 98개 펀드를 대상으로 주간 수익률을 조사했더니 TAMS거꾸로주식A- 1, 부자아빠가치적립식주식W- 1, PCA업종일등적립식주식K- 1,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 등 성장형 중에서 특히 가치주를 발굴에 힘쓰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진열됐다.

지난 주 주간 단위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펀드는 삼성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동원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 수익률은 3.14%였다.

한편, 성장형 중에서도 주식비중을 크게 늘려 놓았던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2,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들은 최근 성과가 저조한 가운데 지난 주에도 하위권으로 밀렸다. 그러나 한화운용의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은 한주간 2.86%의 수익률을 내면서 최상위권에 자리 매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설정액 300억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4개 중  PCA운용과 미래에셋자산이 각각 2.08%, 2.01%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공모시가채권형은 연환산으로 1.71%의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단기물인 CD와 CP가 각각 2bp 하락, 보합에 머무른 것과 장기물인 국고10년짜리가 3bp 하락한 것을 빼곤 지표채인 국고3년물이 4bp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초단기물인 콜금리 마저 1bp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물인 CD와 CP, 장기물인 국고10년 짜리는 오히려 하락해 시장간 분리된 현상을 보였다.

빅맨비과세추가형채권 1, 칸서스국공채A- 1, 빅맨비과세추가형채권 3 등이 연율 4% 이상 수익률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소폭 손실을 낸 펀드도 있었다. 신한국공채장기채권SH- 1,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 You&I국공채12채권 1 등은 연환산으로 -0.1% ~ -0.3%대 손실을 냈다. 동원퇴직채권  1과 KB장기주택마련채권 1은 연율 기준으로 각각 -0.99%, -1.57%로 손실이 다소 컸다.

펀드 중에선 소폭 손실을 낸 펀드가 있지만 설정액 300억 이상인 시가채권형 운용사 14곳 모두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랭클린운용이 연율 2.12%로 가장 양호했고, 대투운용과 CJ운용도 각각 연율 1.93%, 1.86%로 상위권에 자리 매김 했다. 프랭클린은 주식형 수익률은 저조하지만 채권형에서는 선전했다.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는 8,400억 증가한 195조 9,600억으로 나타났다. 단기 채권형에서 많이 줄었으나 MMF와 혼합형에서 보충됐다. MMF는 5,400억, 혼합형은 4,930억(주식혼합 3,400억, 채권혼합 1,517억) 늘었다. 주식형은 지난 주 900억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자금 유입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정승혜,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