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주간]과거는 묻지 마세요,,주식형 상반기 성적 뒤집혀,,

주간 펀드 시황

지난 주 상반기 결산과는 달리 배당주중소형 펀드가 부진했고, 일반 성장형 펀드가 선전했다. 채권형은 금리 급등이 주중반 이후 진정되면서 연율 4.82%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지난 8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1% 이상인 성장형은 한주간 1.41%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보다 주식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은 0.54%, 0.48%를 거뒀다.

 

KOSPI200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인핸스트 인덱스형(Enhanced Index Funds)과 순수인덱스형(Pure Index Funds)을 합친 인덱스형 수익률은 1.60%로 성장형보다 높았다. 코스닥형은 코스닥종목에 50% 이상 편입하는 유형인데  한주간 수익률이 2.01%로 주요 주식형 중 가장 높았다. KOSPI와 KOSPI200 각각 1.85%, 1.77% 올랐던 데 비해 KOSDAQ, 등락률은 무려 3.31%나 됐기 때문이다.

 

지난 주 주식형 시장은 지난 상반기 누적 결산결과와 딴판이었다. 일반 성장형 펀드가 배당주 및 중소형주 펀드를 앞섰고, 상반기 수익률이 부진했던 운용사들이 상위권 자리를 탈환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성장형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종 등락률이 높았던 것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의료정밀(10.56%)과 종이목재(9.9%) 등 소형주 다음으로 높았던 업종은 운수장비(5.61%), 철강 금속(4.09%), 전기전자(3.57%) 등이다..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통신업종은 1.75% 하락했고, 그 동안 상승 폭이 컸던 건설업종은 조정을 받아 2.26% 떨어졌다.

 

한편 배당주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화학이 0.99% 상승하는 데 그쳤고, 통,신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등은 등락률이 마이너스(-)였다.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이면서 설정액이 100억 이상인 성장형 92개 중 삼성운용의 삼성웰스플랜80주식 1이 주간단위 수익률이 3.70%로 가장 돋보였다. 동원과 합병한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성장주식W- 1도 3.08%로 양호했다.

 

프랭클린 운용의 그로스 시리즈 펀드 6개가 오랜만에 상위권에 대거 진열된 것도 볼만했다.  이 펀드들은 동질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 주간 수익률 범위는 2.33% ~ 2.71%사이로 펀드간 수익률 편차가 크지 않다.

 

삼성웰스플랜은 4월 말 기준으로 전기전자 비중이 주식 내 30.3%로 성장형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코스닥 종목도 17.4%로 비교적 많이 갖고 가는 편이다. 한투운용의 부자아빠성장주식W-1은 코스닥 종목이 무려 25.76%나 된다. 성장형은 평균적으로 전기전자와 코스닥 종목을 주식 중에서 각각 22.99%, 8.98%씩 갖고 있다.

 

한편 한일운용의 한일TRUE VALUE주식 1은 한주간 수익률이 -0.21%로 성장형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고,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 C, 골드비과세KOSPI50Select배당장기주식1, 세이고배당주식형,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 1 등 배당주식들은 주간 수익률이 1%도 채 안돼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주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펀드들이 공통적으로 전기전자 비중을 많이 싣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섹터들은 운용사별로 차별화 된다. 한투운용과 삼성운용은 코스닥 비중이 높지만, 프랭클린은 정 반대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들이 선호하는 섹터는 화학, 통신업종으로 비교적 포트폴리오에서 공통범위가 넓다. 대표적인 배당주 펀드인 세이고배당주식형과 프레스티지고배당은 화학 비중이 주식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9.9%, 16.9%다. 통신 비중은 각각 13.7%, 10.8%다. 성장형은 평균적으로 화학과 통신업종을 주식 중에서 각각 10.62%, 5.04%씩 갖고 있는데, 이 펀드들의 비중은 이것보다 월등히 높다.

 

설정액 300억 이상인 성장형 운용사 25곳 중 지난 상반기 하위권이었던 삼성운용과 프랭클린운용이 지난 주에는 주간 수익률  2.75%, 2.49%로 각각 1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하위권이었던 KB운용,  칸서스 운용도 지난 주 중위권으로 성큼 올라섰다.

 

프랭클린은 대투운용과 함께 주식 내 전기전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30.4%, 30.24%로 성장형 평균 22.43%보다 월등히 높다. 화학 비중도 성장형 평균 보다 3.7%포인트 가량 높은 13.78%다. 간단하게 말해서 프랭클린 포트폴리오는 일반성장형 펀드가 선호하는 종목과 배당주나 가치주 펀드가 선호하는 종목, 극단적 성격을 갖고 있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 셈이다.

한편,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폭풍이 지나갔다. 주 초 국고3년물이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 만에 14bp나 상승하는 등 초 급등했던 금리가 주중반 이후 진정되는 기미가 보였다. 결과적으로 지표채인 국고 3년물은 한 주동안 1bp 오른 것으로 마무리됐고, 지난 주 채권형 수익률도 연율  4.82%로 비교적 양호했다.

 

조흥운용의 Tops국공채채권 1이 연율 8.9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산은운용의 산은ValuePlus채권 1도 7.69%로 우수했다. 조흥운용 Tops국공채중기채권 1, 동양운용 동양High Plus채권 1, PCA운용 PCA스탠다드플러스채권I-34, CJ운용 CJ굿초이스채권 1, 삼성운용 삼성국공채 1 등도 연율 6%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설정규모 300억 이상인 공모시가채권형 운용사는 모두 20곳인데, 이 중 산은자산과 동양운용이 각각 연환산 주간수익률 7.69%, 6.73%로 가장 양호했다. 알리안츠운용, 대투운용, 기은SG, CJ운용, 삼성운용, 조흥운용, 미래에셋투신 등은 연율 5% 이상 수익을 냈다.

지난 한주간 총수탁고는 6조 1,968억이 증가한 199조 1,732억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수탁고가 증가한 것은 MMF로만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MMF는 한주 동안 무려 8조 7,782억원이 증가했다. 금리 상승조짐이 보이면서 채권형에서 2조 5,891억이 빠져나갔다. 채권형 규모는 MMF보다 15조 가량 적은 62조 1,279억이다.<정승혜, C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