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금동향] MMF 사상 최대치 증가,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 개황

□ 개황

 

7월 한 달간 펀드 전체 수탁고는 8조6,276억이 늘었다. 수탁고 증가의 일등 공신은 MMF였다. MMF는 7월에만 10조7,197억이 증가했다. 이는 국내에 MMF가 소개된 이래 월 단위 증가금액으로써는 사상 최대다.

따라서 MMF 전체 수탁고도 80조5,924억을 기록했다. 펀드 전체 수탁고 207조3,656억과 비교하면 MMF 비중이 38.9%에 이른다. 역시 월단위로 사상 최고치다. 6월말 35.2%와 비교해 3.7%포인트 증가했다.

월 들어 MMF가 급속하게 늘어난 데는 부동 자금 증가뿐만 아니라 계절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7월말까지 월 단위 MMF자금 증가가 많았던 기간을 조사해본 결과 1월과 7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단위로 수탁고가 6조 이상 증가한 개월 수는 총 13번이었다. 이중 7월이 해당하는 수는 5번이었으며, 1월은 4번으로 1월과 7월이 9번을 차지했다.


특히, 올 7월 MMF 자금 증가에 큰 역할을 한 주체는 연기금이었다. 연기금 투자풀을 통해 MMF에 유입된 규모는 전체 MMF 증가의 13.6%에 해당하는 1조4,561억이었다.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주식시장의 강세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1조5,493억이 증가했다. 반면에 은행예금은 6조5900억이 감소했다.(은행예금은 7/28일까지) 은행신탁 역시 1,568억이 줄어들었다.

□ 유형 및 운용사 수탁고 동향 (자산운용협회 기준)


자산운용협회 기준으로 각 유형별 수탁고 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은 탄탄한 자금 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6,347억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에는 3,022억 증가하는데 그쳐 자금 유입 기조가 꺾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있었지만, 보란 듯이 다시 자금 유입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올 들어 주식형은 5조1,425억이 늘었다. 주식형 전체 수탁고도 13조6,941억으로 머지않아 14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의 강세가 주식형 자금유입으로 연결됐다면 채권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형 수익률의 악화로 펀드규모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7월에만 3조352억이 줄었다. 7월말일자 수탁고는 61조6,818억으로 60조가 깨질 상황에 처해있다. 채권형은 1월 금리상승으로 1월에서 3월까지 10조640억이 감소하며 곤욕을 치렀었다. 4월에서 6월까지도 자금이 감소하긴 했지만 그 규모가 1조1000억 수준에 그쳐 다소 안정을 찾는 듯싶었다.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펀드 수탁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도 금리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는 이상 자금 감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9일에는 오히려 3,843억이 증가해 금리가 상당부분 올랐다고 판단되는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운용사별 수탁고에서는 삼성운용이 1조3,199억이 증가하며, 대투운용을 제치고 다시 수탁고 1위에 올라섰다. 농협CA운용도 신한BNPP를 끌어내리며 수탁고 상위 10개사에 들었다.

그러나 삼성운용을 비롯해 지난달 수탁고 증가 상위 운용사들의 대부분은 MMF로 자금 유입 때문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경우 1조3천억이 증가했지만 MMF는 1조9920억이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MMF에서 1조1009억이 증가했음에도 전체 수탁고는 오히려 5810억이 줄어들었다. KB운용의 경우 채권형에서 1조7,149억이나 감소했는데, 대형 기관에서 대형 자금이 인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형은 업계 전체적으로 자금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자금이 증가한 운용사들도 있었다. KTB운용은 5045억이 증가했으며, 맥쿼리, 동양운용 등도 규모가 늘었다.


한편, 주식형에서는 미래에셋 금융그룹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간 6347억이 증가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 투신, 맵스운용으로 2,255억이 흘러 들어갔다. 전체 증가분의 35.5%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이 1245억이 증가했으며, KB운용, 마이다스, 신한BNPP, 신영운용 등도 양호한 자금 유입흐름을 이어갔다.

□ 세부유형별 자금 동향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