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금동향]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주식형 자금 증가 확대

□ 개황

□ 개황

10월은 채권형, MMF의 빈자리를 주식형이 메운 한 달이었다. 10월 한 달간 전체 펀드 수탁고는 1조8333억이 늘어난 198조7092억을 기록했다.

그러나 ELS펀드가 대부분인 파생상품에서 5,719억, 부동산, 특별자산 등 부동산 관련 펀드에서 1,579억, 주식혼합형 5,018억, 채권혼합형 3,252억 등 혼합형에서 8,270억을 제외하면, 채권형 감소분 2조7320억, MMF 감소분 1,214억을 주식형 증가분 3조2,132억이 상쇄시킨 것이다.

□ 유형 및 운용사 수탁고 동향

9월 월단위 증가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주식형 수탁고가 10월에 갈아엎어졌다. 10월 한달간 3조2132억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주식형 전체 수탁고도 20조를 돌파하며 20조4669억을 기록했다. 특히 10월에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환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던 시점이라 의미가 더 크다 하겠다. 사실 최근의 자금 유입 행태를 보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에 수탁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4월 그리고 8월에도 전에 비해 수탁고가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일자별 평균 자금 증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10일 이후에 유입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일에는 평균 유입규모 1,363억, 29일은 1,089억으로 두드러져 월급 일자에 맞춰진 적립식 투자효과가 눈에 띄었다.

다만 10월에는 이러한 추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즉, 월 상반기의 수탁고 유입 증가폭이 하반기에 주춤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흐름상의 현상으로 절대 유입규모로만 본다면 올 들어 9월까지 일자별 평균 유입규모보다 전체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거의 경험으로 보건데 많은 투자자들이 주가가 이미 상당 수준 오른 후에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속칭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들이 있다고 본다.

우선 투자기간에 대한 문제로 과거에는 대부분의 투자기간이 길어야 1년 내외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몇몇 우려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3년 이상의 기간을 염두에 둔 투자가 일반화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적립식 투자방법이 중요한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오히려 역이용하는 투자방법이 시장흐름에 대한 민감도를 낮춰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별적으로는 투자한 자금이 대부분 소액인 것도 수익률에 과잉반응하지 않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현재의 수탁 잔고에는 악성 자금이 없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점이다. 과거에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 자금이 주가하락으로 물리면서 주가 상승을 환매시점의 기회로만 보는 자금이 만만치 않았는데, 현재는 이러한 자금이 거의 소진되었다는 것이다.

즉, 최근에는 주가가 하락하면 그 시점을 완전한 환매시점으로 보기 보다는 일정부분 이익을 실현하는, 더 나아가서는 적극적 자산배분 리밸런싱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급격한 자금 감소로 떠들썩했던 MMF는 1,214억 감소에 그쳐 안정세를 찾았다. 다만 채권형은 금리상승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조7320억이 빠졌다. 올 들어 월단위로 단 한번도 수탁고가 늘지 못했던 채권형은 7월이후 매월 1조이상 감소하며 4개월동안 11조3760억이 줄었다.

10월에 가장 수탁고가 많이 늘어난 운용사는 랜드마크로 MMF에서 1조5700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9708억으로 랜드마크 이어 가장 수탁고 증가규모가 컸던 마이다스는 MMF에서 6,665억을 비롯해 주식형에서도 2240억이 증가했다.

한편 가장 자금 감소 규모가 컸던 운용사는 KB자산운용으로 채권형에서 876억, MMF에서 9672억이 감소하는 등 1조108억이 줄어들었다.

 

□ 세부유형별 자금 동향

성장형에서 수탁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 1952억을 비롯해,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1Class K, 세이고배당주식형 등으로 총 9개 펀드가 1000억이상 늘었다.

그러나 이들 펀드 중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 신영고배당주식 등은 10월 중에 재투자가 있는 것으로 보여 순수한 자금 유입으로 보기 어렵다. 이들을 제외하면,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 1,244억,KB운용의 광개토주식 1,110억,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 1,001억으로 수탁고 증가 규모가 컸다.

한편, 성장형에서 기관투자가가 가입했던 미래에셋자산의 미래에셋모데르노주식형과  프랭클린의 프랭클린주식1호에서 각각 1066억, 308억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100억이상 수탁고가 줄어든 펀드는 없었다.

채권형은 공모 236개 펀드 중에서 단 1원이라도 수탁고가 증가한 펀드는 38개에 불과했으며, 그 규모도 최고 증가 펀드가 65억 수준이었다. 반면 수탁고가 감소한 펀드는 1000억이상 2개를 포함해 20개 펀드가 100억이상 규모가 줄었다.

한편, 기존 펀드에서 클래스 펀드로 전환하는 펀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클래스 펀드는 동일한 펀드에서 판매보수와 판매수수료만 다른 펀드로 투자자의 투자기간, 투자금액 등에 따라 고객을 차별화할 수 있는 펀드이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별도의 펀드를 만들지 않음에 따라 운용의 효율성 및 각종 거래비용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펀드를 대상으로 FOFs를 위한 클래스 전환도 눈에 띈다.

아래 표는 기존펀드에서 클래스로 전환된 펀드리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