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주간]중소형주 비중 확대 속, 11월 패턴은 대형주 이어져

 

10월 한 달 고전했던 주식형 펀드는 11월 들어서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 둘째 주 각각 6%대, 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주식 성장형 펀드의 강세는 지난주에도 지속됐다.


지난 18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주식 각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편입비가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2.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 주간 2.83%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식편입비가 낮은 안정성장형 1.06%, 안정형도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유형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유형으로 2.85%를 나타냈다. 인덱스 유형의 강세는 대형주 영향이 크게 작용한 코스피200이 2.96%로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이할 만한 것은 11월 들어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져있던 대형주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장비업종이 각각 3.02%, 5.32%, 3.90% 상승했다. 특히 11월 들어서는 코스피지수가 9.61% 오르는 동안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은 각각 12.88%, 16.86%나 올라줬다.

 

 

 

결국 이러한 대형주의 강세로 11월 들어 인덱스형은 9.93%, 성장형은 9.57%로 인덱스가 성장형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작년이후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공격적으로 운용되는 성장형의 포트폴리오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성장형 펀드가 대형주 위주의 시가총액 비중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최근에는 중소형주 위주로 그 무게 중심이 많이 이전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스타일이 다른 펀드의 등장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로 인해 펀드의 색깔이 차별화됨으로써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가 더욱 용이해졌다 할 수 있다.


성장형 개별 펀드 수익률에서는 한 주간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이 5.10%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자산을 소형주에만 투자하는 이 펀드는 높은 수익률만큼 위험도 큰 펀드이다. 그런 때문인지 9월말이후 다소 운용상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 투자에 따른 유동성 제한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주식편입비를 80% 후반대를 유지해 왔으나, 9월말이후 그 비중을 70% 후반에서 80%대 초반까지 줄였다. 일시적으로는 선물매도를 통해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채권에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규모가 커짐에 따른 유동성의 제한과 초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심리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관리 및 환금성 제고 차원이 아닌가 판단된다.

 

 

유리스몰뷰티주식을 제외하면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대부분의 펀드들은 대형주 위주로 편입된 펀드들이었다. 지난 주 수익률 수위를 차지했던 삼성우량주장기 Class A를 비롯해 KTB의 KTB마켓스타주식, 미래에셋투신의 펀드들 모두 한 주간 4%이상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8월말 기준으로 대형주 비중이 70%를 넘는 펀드이다.


이중 유리스몰뷰티주식과 함께 중소형주로 운용되는 펀드 중에서는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 주식이 4.18%로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신영마라톤주식은 신영운용의 다른 배당주 펀드보다는 좀 더 높은 위험과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가치주 지향 펀드이다.


한편, 시장 패턴의 변화로 인해 배당주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수익률 하위 10개 펀드 중 8개 펀드가 모두 배당주 펀드였다.

 

 

평균 주식편입비가 51%수준인 안정성장형에서는 주식편입비를 60%~70%수준으로 높게 가져가는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투운용의 개인연금 펀드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웰스플랜65주식1호가 한 주간 2.7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형은 유형 평균 주식편입비가 26%수준인 가운데, 역시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주식을 40%가까이 투자하고 있는 대투운용의 스마트플랜장기주택마련혼합K-1가 1.43%로 가장 양호했다. 뒤를 이어 삼성웰스플랜35혼합1가 1.30%, 대신운용의 부자만들기30혼합1이 1.18%이었다.

대체로 대투운용과 삼성운용의 경우 자산배분이 큰 영향을 주는 혼합형 펀드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세이고배당혼합은 -0.03%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608개 성장형 펀드 중에 자금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펀드는 163개 였으며, 188개는 줄었다. 자금이 100억이상 늘어난 펀드는 13개 펀드, 100억이상 줄어든 펀드는 1개 펀드였다. 따라서 성장형은 전체적으로 4068억이 증가했다.

 

 

채권형은 채권시장이 약보합을 보임에 따라 면목만 유지한 한 주였다. 채권형 전체적으로는 0.08%, 연환산시 3.93%를 기록했다. 회사채에 투자할 수 있는 공사채형은 연4.12%, 국공채형은 연3.67%였다.

 

 

그러나 국고채 3년물이 11월 이후 5%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연환산 했을 경우 0.83%에 불과하며, 그마나 공사채형이 연1.24%로 1%를 간신히 넘어섰을 뿐이다.


100억이상 펀드 중에서는 클래스펀드로 전환한 도이치코리아채권1-1 ClassA가 한 주간 0.12%, 연6.20%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1호도 연6.1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운용의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호가 연5.59%를 기록하는 등 3개 펀드가 연5%를 상회했다.

한편 연초후 수익률에서는 CJ운용의 CJ초이스채권1호가 연3.64%로 가장 높았으며, 도이치의 도이치코리아채권1-1 ClassA도 연3.50%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채권수익률의 약세는 펀드 수탁고에도 그대로 나타나 작년말 100억이상 펀드가 106개였던 데 반해, 현재는 66개로 무려 40개나 줄어들었다. 1천억 이상 펀드도 31개에서 12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채권형의 부진은 다른 한 면으로는 채권가격이 점점 싸져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는 금리 상승의 정점이나 그 근방에서는 오히려 좋은 투자시점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리가 일정폭이상 상승하면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 영향은 작게 반영된다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한편, 직전 금요일(11일)대비 17일 현재 자산운용협회 기준 펀드 전체 수탁고는 3,788억이 줄어든 200조9,029억이었다. 주식형에서 4,381억이 늘었지만, 채권형에서 2,355억, MMF에서 7,711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제로인 조사분석팀 이재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