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채권]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

 

1.      개황

 

채권형 펀드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약세를 지속했던 채권시장이 지난해 12월 안정기미를 보이더니 1월엔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월 한달간 공모 시가채권형 펀드들은 0.52%, 연율로 환산할 경우 6.3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같은 채권형 펀드의 성과는 지난해 4월 0.54%(연 6.5%)이후 가장 높은 성과에 해당한다.

 

조심스레 출발한 채권시장이 강세로 1월을 마감했다. 환율 및 주가급락, 유가상승 등은 1월의 시장 금리가 하락할 수 있었던 요인들이다. 특히, 12월 중순 이후 누적된 대규모 채권 만기, 금리 상승기를 거치며 가벼워진 기관들의 채권포지션도 금리하락에 기여했다. 1월말 국고채 3년, 5년물 금리는 전월말 대비 각각 16bp, 20bp 하락했다.

 

2월 채권시장은 1월중순이후 내려온 금리 박스권이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시장에 선반영 됐다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상황은 채권형 펀드들의 운용전략에 혼선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2.      채권형 펀드 유형평균 수익률

 

1월 공모채권형 펀드의 평균성과를 살펴보면, 월중 시중금리의 하락(가각 상승)으로 인해 초강세를 보였다. 채권금리는 장기물일수록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CD나 CP는 오히려 9~11bp가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 종류별 채권수익률 추이                                                                                   단위 : %

구분

국고5

국고3

통안2

통안1

회사채1

회사채2

CP91

Call

12월 30일

5.36

5.08

5.04

4.67

5.52

9.24

4.09

3.76

1월 31일

5.16

4.92

4.89

4.59

5.42

9.03

4.18

3.76

 등락폭

-0.20

-0.16

-0.15

-0.08

-0.10

-0.21

0.09

0.00

) 회사채1은 AA-등급 3년물, 회사채2는 BBB등급 3년물 기준

 

채권시장의 이 같은 모습은 펀드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펀드별 포지션차이에 따라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들은 1개월간 최저 0.31%(연 3.79%)에서 최고 0.87%(연 10.55%)까지 간격을 벌인 가운데 가중평균으로 0.52%(연 6.30%)를 기록했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을 기준으로 구분한 유형별로는 18개월 이상인 장기형이 0.55%(연 6.72%)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3개월, 6개월로 된 단기형 펀드도 0.52%(연 6.28%)의 수익을 냈으나 1년형인 중기형은 0.48%(5.84%)로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로써 시가채권형 펀드의 1년간 수익률은 3.16%를 기록, 작년말 기준으로 1년간 1.86%라는 부진함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시가채권형펀드유형별 수익률(단순실현)                                                                 단위 : %

구분

1개월

연초후

3개월

1년

2년

3년

시가전체

0.52

0.52

1.16

3.16

7.97

11.67

시가단기

0.52

0.52

1.16

3.20

7.59

11.39

시가중기

0.48

0.48

1.12

3.23

8.45

12.01

시가장기

0.55

0.55

1.19

2.84

8.59

12.16

 

◇시가채권형펀드 유형별 수익률(연환산)                                                                 단위 : 연%

구분

1개월

연초후

3개월

1년

2년

3년

시가전체

6.30

6.30

4.60

3.16

3.98

3.89

시가단기

6.28

6.28

4.60

3.20

3.79

3.80

시가중기

5.84

5.84

4.44

3.23

4.23

4.01

시가장기

6.72

6.72

4.73

2.84

4.30

4.06

 

투자채권의 종류에 따른 구분인 국공채형과 공사채형간의 수익률 격차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1개월간 국공채형은 0.51%(연 6.30%), 공사채형은 0.52%(연 6.37%)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공채형의 경우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많은 반면 공사채형은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 신용도가 낮은 채권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신용도가 낮은 채권의 금리하락폭(가격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짧은 듀레이션으로 인한 기회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1월 한달간 국고채3년물 수익률 하락폭은 0.16%포인트인 반면 회사채 BBB+ 3년물은 0.21%포인트 하락했다.

 

 

◇시가채권형펀드유형별수익률(단순실현)                                                                   단위 : %

구분

1개월

연초후

3개월

1년

2년

3년

시가전체

0.52

0.52

1.16

3.16

7.97

11.67

시가국공채형

0.51

0.51

1.11

2.76

6.85

10.43

시가공사채형

0.52

0.52

1.20

3.42

8.84

12.72

 

◇ 시가채권형 펀드 유형별 수익률(연환산)                                                               단위 : 연%

구분

1개월

연초후

3개월

1년

2년

3년

시가전체

6.30

6.30

4.60

3.16

3.98

3.89

시가회사채형

6.37

6.37

4.75

3.42

4.42

4.24

시가국공채형

6.22

6.22

4.41

2.76

3.43

3.48

 

운용규모가 100억 이상인 57개 채권형 펀드들의 월간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1월 한달간 가중평균 수익률이 위치한 연 6%대가 22개(39%)로 가장 많았고 5%대가 12개로 21%, 8%이상 펀드도 10개로 18%를 각각 차지했다.

 연 8%이상 펀드수가 연 5%미만 펀드 수보다 2배나 많은 것은 장기주택마련저축 펀드 등 펀드성격상 듀레이션이 길수밖에 없는 펀드들이 존재함에 따른 편이로 분석된다.

 

◇ 수익률 대역별 펀드수 분포

구분

5.0%미만

5.0%대

6.0%대

7.0%대

8.0%이상

전체

펀드수

5

12

22

8

10

57

비중

9%

21%

39%

14%

18%

100%

) 조사대상 : 순자산총액 100억 이상 공모 시가채권형 펀드

 

3.      개별 펀드 현황

 

◇ 채권형 펀드 월간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단위 : 억원, 연%, %, 연

 

) 듀레이션 및 신용도는 펀드내 보유채권의 금액가중평균 값이며 수익률은 연환산했음

 

◇ 채권형 펀드 월간수익률 하위 10개 펀드                             단위 : 억원, 연%, %, 연

  

) 듀레이션 및 신용도는 펀드내 보유채권의 금액가중평균 값이며 수익률은 연환산했음

 

펀드별(순자산총액 100억 이상)로는 1월 한달간 수익률이 최저 0.31%(연 3.79%)에서 최고 0.87%(연 10.55%)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주로 보유채권의 잔존만기, 즉 듀레이션의 차이에 기인한다.

 

채권형 펀드들이 보유한 채권의 가중평균 듀레이션은 지난해 5월초 1.65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져 입수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해 12월초 듀레이션이 1.39까지 짧아졌다. 월간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들의 평균 듀레이션은 대체로 2.0을 넘고 있으나 하위 10개 펀드들은 1.0에 근접해 있다.

 

지난달 1위를 차지한 Top적립식채권1(조흥)의 작년 12월초 듀레이션은 2.70으로 가장 높은데다 평균 신용등급마저 A+로 낮은 편이다. 다시말해 가격탄력성이 높아 금리하락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수 있었던데다 이표가 높아 이자수익 또한 많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이다.

 

월간수익률 하위 펀드들 중에는 보유채권의 잔존만기를 짧게 가져갈 수밖에 없는 펀드들이 다수 보인다. KB국공채단기채권1은 환매수수료 면제기간이 90일로 대표적인 단기펀드이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을 0.6~1.3사이에서 움직이는 펀드다. 채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과거 1년간 성적은 중간 정도이나 1월 한달간은 채권가격 상승으로 0.31%(연 3.79%)를 기록, 최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

 

1.      운용사 현황

◇ 채권형 펀드 운용사별 수익률                                                              단위 : 개, 억원, 연%, %

 운용사간 월간 수익률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최저 연 5.57%에서 최고 연 9.08%의 분포(펀드 연 3.79%~연 10.55%)를 보이고 있다. 3개 이상의 복수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간 월간 수익률 격차는 연 5.92%에서 연 7.41%로 더 좁아진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부연해서 강조하는 것은 채권형 펀드 운용사의 성과는 펀드성격, 특히 듀레이션 운용전략이 서로 다른 펀드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나오는 것임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제로인의 채권형 펀드 유형분류가 운용전략별로 나뉘어지기 전까지 운용사별 수익률은 단순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

 

 

운용사별로는 PCA운용이 PCA스탠다스플러스채권I-34 (연 9.08%) 단 1개 펀드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을 1.30~2.0사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지난해 8월말 9월초에 걸친 단기금리 급락기에 듀레이션 베팅에 성공하는 등 작년 2.4분기, 3.4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2월초 평균듀레이션이 1.70에 불과하나 최근 들어서는 2.0 전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의 공모 채권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회사로서는 한국운용의월 성과가 눈에 띈다. 한국운용의 채권형 펀드들은 12월초 기준으로 듀레이션이 1.55를 기록한 SmileAgain신종분리과세국공채A- 6을 제외하면 모두 2.0을 넘기고 있다. 특히 한국부자아빠마스터단기채권증권A- 1의 듀레이션은 2.58에 달할 정도이다. 그러나 채권편입비는 90%이상을 유지하는 다른 운용사와 달리 평균 80%대를 유지하면서 선물매도를 통해 보유채권의 높은 듀레이션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작년 12월 하순께 20%에 근접했던 선물매도 포지션을 점차 줄여 최근에는 오히려 순매수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함에 따라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할 수 있다

 

<제로인 최상길 상무>(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