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금동향] 주식형 펀드, 실질 자금증가 전월의 절반에

1. 개황

주식시장이 1월 중순이후 조정양상을 보이자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던 자금 유입규모가 반감했다. 결산재투자 금액을 감안한 실질적인 자금유입 규모를 추정한 결과, 지난 2월중 주식형 펀드 순증가 금액은 9천억원. 지난 1월중 실질증가 금액 2조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익률이 개선추세를 보인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월 2조7천억원이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73억원 증가세로 반전됐다. 소폭이나마 월중 자금증감이 플러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2. 유형별 수탁고 동향

2월말 기준으로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펀드 수탁고 증감 현황(자산운용협회 공시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간접투자기구는 2월말 현재 215조8,988억원으로 한달간 6조2,054억(1월중 5조3,605억 증가)원이 늘어났다.
간접투자기구 중 증권 및 단기금융(MMF) 수탁금액은 195조7,521억원으로 한달새 5조6,867억이 증가, 1월(5조1,520억원 증가)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유사한 양상이 지속된 것으로 보이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액 급감 현상이 눈에 띈다. 주식형 펀드자금은 외견상 지난 1월 6조1,012억원 급증세에서 2월에는 1조27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1월 증가액의 17%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주식형 자금유입 규모가 실제와 달리 결산재투자로 인해 많이 부풀려져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 우려할만한 감소세를 아니다. 1월의 주식형 펀드의 실질 자금유입규모는 결산재투자로 인한 수탁액 증가액 4조원을 제외할 경우 2조원. 2월의 실질증가금액은 재투자금액 1,3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약 9,000억원으로 1월 증가규모의 절반수준이다. 제로인이 추정한 적립식 펀드 자금유입금액 4,000억원이고 보면 거치식에서 5,000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볼 수 있다.

 

 

혼합주식형은 2월중 9,947억원이 증가해 지난 1월(-679억)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조사결과 통계의 오류로 밝혀졌다. 지난 1월말에는 SOC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집계에서 빠졌다가 다시 포함되면서 발생한 오류다. 이 펀드는 지난 2002년 12월30일 설정된 펀드로 설정액이 1조1,987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2일 공시자료에도 설정액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오류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혼합주식형도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감소세(-2,040억원)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혼합채권형은 2월중 1,332억원이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들은 펀드 수익률과 함께 자금마저도 증가세로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게 하고 있다. 지난 2월중 채권형 자금은 73억원에 불과하지만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월중 감소규모가 917억원으로 이탈속도가 크게 둔화되기도 했지만 지난 1월중에는 무려 3조1,232억원이 급감했던 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펀드 수익률이 연 5%대만 지속해도 기관투자가들의 신년투자가 본격화하는 오는 3월 하순~4월부터는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MMF는 환매방식의 변경으로 인해 지속적인 자금 이탈양상을 보였으나 지난 1월 1조81억원 증가에서 지난 2월에는 3조7,901억원이 증가했다. 시중금리가 지난 연말을 정점으로 안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심지어 금리하락(채권 가격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상승마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인투자자들이 지난해 11월21일부터 법인에 한해 적용되기 시작한 익일환매제에 어느정도 적응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외에 해외투자 펀드를 중심으로 재간접투자기구(FoFs)의 설정액이 지난 2월 5,602억원이 증가한 4조1,532억원을 기록, 지난 1월의 증가세(1,053억원)를 이어갔고 부동산 및 특별자산투자형도 각각 127억원, 1,74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으로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은 지난 2월중 7,639억원 증가한 22조9,269억원을 기록했고 ▲안정성장형(최고 40~70%)은 1,569억원 증가한 2조7,078억원, ▲안정형(최고 10~40%)은 3,745억원 늘어난 4조7,25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로인 기준으로 2월중 주식관련 펀드의 설정액 증가금액은 1조2,953억원으로 협회기준으로 ▲주식형 1조278억원 ▲혼합주식형 -2,040억원(한국인프라펀드 1조1,987억원 제외시) ▲채권혼합형 -1,332억원 등 월중 총 증가금액 6,906억원의 약 2배에 달했다. 이는 결산 재투자금액 1,300여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실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1조원 남짓한 신규자금이 유입됐음을 의미한다.

3.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운용사별로는 우리자산운용이 8,198억원이 증가해 2월중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운용사로 기록됐다. 이외에 증가규모가 컸던 운용사는 ▲푸르덴셜 6,748억원 ▲대투운용 5,703억원 ▲KB운용 5,49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자금유입이 주춤하자 미래에셋 계열운용사의 자금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미래에셋투신만 2,778억원이 증가해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수탁고가 크게 줄어든 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이 2,573억원이 감소해 눈에 띄었고 알리안츠운용도 1,924억원이 줄어들었다.

 

주식형과 혼합주식형만으로 살펴본 2월중 운용사별 자금유입 현황은 역시 미래에셋 계열이 많은 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오류인 맥쿼리신한인프라를 제외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이 2월중 2,449억원이 증가해 자금증가규모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투신이 2,396억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감소폭이 컸던 운용사는 세이에셋으로 2월 한달간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에서만 1,572억원이 빠져나갔고 한국운용이 혼합주식형의 자금감소로 인해 -1,01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증가 상위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이 큰 사이즈 답게 한달간 718억원의 자금이 증가하는 등 광개토일석이조주식(KB운용)을 제외하고 5위까지 모두 미래에셋계열 펀드들이 석권했다.(자료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