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14일] 불안한 가운데 일단 안정 회복

지난주 펀드시장은 주식형은 물론 채권형 펀드마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대규모 자금이탈 양상을 보이던 MMF의 설정금액 감소세가 둔화돼 투신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4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 및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의 대표주자 성장형 펀드는 1주일동안 1.31%,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는 0.28%(연환산 14.6%),  MMF는 0.11%(연환산 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및 주식가격의 동반상승 덕분이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연기금 주식투자 자금 유입기대감과 미국증시 안정에 힘입어 1.95%, 코스닥 주가지수는 3.17% 각각 상승했고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가격)은 0.18% 하락(상승)했다.

그러나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주 안정을 되찾기까지 0.15%, 0.55%, 0.27% 등 3주연속 오름세로 4주 전과 비교할 때 0.79%포인트가 상승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가평가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0.22%로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 지난 한 주동안 수익률 0.28%보다 낮은 것이다.

채권 가격의 안정세로 MMF의 '1% 조정룰'  작동위험이 낮아지자 자금이탈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MMF 설정액 감소규모는 3월 마지막주 1조7,939억원에 이어 직전주 2조7,024억원으로 크게 확대되더니 지난주에는 9,663억원에 그쳐 13일 현재 설정액이 38조8,58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의 특기할 사항은 한 때 14조원에 달했던 후순위채 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 10조원을 밑돌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주 후순위채 펀드는 0.22%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음에도 만기도래 기관자금의 이탈로 인해 설정액은 2,243억원이 줄어들었다.

하이일드 펀드도 속도는 느리지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하이일드 펀드는 뉴하이일드가 306억원 순증했음에도 구 하이일드 펀드 설정액이 639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333억원이 순감했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 펀드설정액은 13일 현재 7조138억원을 기록, 조만간 7조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한 때 25조원에 달했던 하이일드 및 후순위채 펀드규모가 17조원선으로 위축됨에 따라 부실채권의 농축도는 더욱 높아진 셈이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성장형 수익률이 1.31%에 달한데 이어 안정성장형이 0.83%, 안정형이 0.59%를 각각 기록했고 코스닥 펀드가 1.49%로 모처럼 일반성장형을 앞질렀다.

주식형 펀드 자금 감소세는 최근 들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후순위채, 하이일드 등 특수형을 제외한다면 500억원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연초 1500억원 수준과 비교할 때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는 빠져나갈 자금은 어느 정도 정리 된데다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운용사별로는 성장주식형 펀드부문에서 제일투신이 2.56%로 가장 높았고 템플턴 운용이 -1.83%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템플턴은 최근 탁월한 포트폴리오 선택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시장기조가 삼성전자 등 일반적인 기관선호주가 득세하면서 펀드수익률이 시장과 거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 채권형 펀드부문(5천억원 이상)에서는 최근 채권가격 하락으로 몸살을 앓았던 외환운용이 가격 회복에 힘입어 0.45%로 가장 높았던 반면 템플턴운용이 0.21%로 가장 저조했다.
템플턴운용 입장에서는 주식, 채권 펀드 양면으로 고전을 겪은 한 주 였던 셈이다.<최상길>

 

주식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단위:억원,%

구분

4월7일

4월14일

증감

주간수익률

총계

428,487

426,125

-2,362

 

성장

184,490

183,638

-852

 

안정성장

33,095

32,878

-216

 

안정

207,963

205,974

-1,989

 

일반전체

201,641

201,107

-534

 

일반성장

153,184

152,761

-424

1.31

일반안성

24,183

23,971

-212

 0.83

일반안정

24,273

24,375

102

 0.59

코스닥

8,436

8,381

-54

 1.49

스폿

2,523

2,527

4

 1.37

인덱스

1,234

1,262

27

 1.93

후순위채

101,456

99,213

-2,243

 0.22

하이일드

70,471

70,138

-333

 0.25


채권 관련 펀드 설정금액 추이

구분

4월7일

4월14일

증감

주간수익률

장부가전체

426,156

416,025

-10,131

 

(MMF)

398,245

388,582

-9,663

0.11

시가평가전체

494,313

495,763

1,450

 0.28

(단기)

184,207

184,878

671

 0.25

(중기)

202,047

202,736

688

 0.28

(장기)

108,060

108,150

90

 0.32

시가일반전체

373,451

374,960

1,509

 

(단기)

143,424

144,072

648

 

(중기)

124,872

125,643

771

 

(장기)

105,155

105,245

90

 

시가국채전체 

120,863

120,804

-59

 

(단기)

40,783

40,806

23

 

(중기)

77,175

77,093

-82

 

(장기)

2,905

2,905

0

 

 

 

 

 

 

비과세

114,893

114,816

-77

 


*대우채 관련펀드, 모펀드, 해외투자 펀드를 제외한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를 합한 금액임.
*채권형 중 장부가는 1998년 11월16일 이전 설정펀드와 MMF(초단기 포함)를 합한 금액임.
*시가형은 일반형, 국채형, ABS형(일명 회사채펀드)으로 구성되며 일반형은 국채형을 제외한 나머지 펀드를 가리킴.
*비과세펀드는 최근 판매된 비과세 펀드를 말하며 설정금액의 경우 시가중기일반, 시가중기국채에 포함된 것을 별도로 보여주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