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 채권펀드 연초이후 연4%대로 주저앉아

 연이은 시중금리의 상승(가격 하락)으로 채권펀드가 연속 2주 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연초이후 수익률이 연 5%대에서 연 4%로 주저앉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직전주 -0.03%(연 -1.46%)로 올들어 처음 손실을 본 채권펀드는 지난 주에도 –0.02%(연 –1.23%)로 손해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8% 상승(가격하락)하는 등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주 연속된 채권펀드의 약세로 인해 연초이후 채권펀드 수익률이 2.27%(연 4.81%)로 연 5%대에서 연 4%대로 주저앉았다.

 채권펀드 세부 유형별로는 회사채 비중이 높은 공사채형이 주간 -0.02%(연 -1.16%), 주로 국공채에 투자하는 국공채형이 -0.03%(연 -1.56%)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이 0.08%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반면 회사채BBB-급은 0.05%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하면서 회사채 가격 하락 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펀드는 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59%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이는 펀드 내 비중이 10%에 달하는 코스닥 종목이 1.99% 하락함에 따라 코스피 종목의 수익을 상쇄시켰던 탓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41~70%)은 같은기간 0.32%, 안정형(40%이하)은 0.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주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1.72%로 한 주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는 목요일 종가를 반영한 수익률로서 약세를 보인 금요일 종가를 반영할 경우 모든 주식관련 펀드의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설정액이 100억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성장형펀드 174개 중에서 6개 펀드만이 코스피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그 중 ‘삼성배당주장기주식1’과 ‘삼성Value주식1’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코스피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낸 상위 6개 펀드들은 안정적인 고배당 주식과 일부 주요보유종목의 선전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 주간 KODI지수가 1.53% 상승하면서 배당주펀드에 힘을 실어주었고, 일부 상위권 성적을 낸 펀드들은 삼성전자우(+5.47%), SK(+6.55%), 기업은행(+8.51%) 등 급등 종목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은 은행업종이 한 주간 2.85%의 수익을 올리면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개월 이상 운용된 100억 이상인 채권펀드 52개 중에서는 11개 펀드만 이익을 냈다. 그 중 동양운용의 ‘부자아빠 알짜 목돈키우기채권혼합1’ 및 ‘부자아빠 알짜목돈키우기1’과 흥극운용의 ‘흥국플렉스채권1’ 등이 2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며 선전했다.

 상위권 펀드의 특징을 살펴보면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작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고채3년물이 한 주간 0.08%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하면서 짧은 듀레이션(잔존만기) 전략이 적절했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채AA-유통수익률이 0.08%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반면 회사채BBB-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가격하락)에 그치는 등 ,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가격 하락폭이 작았던 것도 공사채 펀드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그러나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은 신용등급은 높고 잔존만기가 긴데도 불구하고 스왑을 이용한 시세차익으로 한 주간 0.005% (연 0.26%)의 수익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수탁고는 3,533억원이 증가한 208조 1,323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속되는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는 꾸준히 자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주간 주식펀드는 3,879억원이 증가한 39조3,913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채권형 펀드는 8,491억원이 증가한 48조 4,7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MMF는 6,300억원이 줄어든 74조 1,266억원으로 조사됐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