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상반기 결산 : 주식] 삼성그룹주 투자펀드만 수익

- 삼성그룹주 투자펀드만 '+' 수익

- 지난 해와 상반된 모습 :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상대성과 우수

 

 

1. 개황

 

지난 상반기 주식펀드들은 평균 8%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그룹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만 수익을 내 눈길을 끌었다. 또 중소형주 펀드가 득세를 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서는 대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06년 상반기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 상한 70% 초과) 펀드는 평균 –8.3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11%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이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10%가량 편입된 코스닥주식의 가격 하락폭이 평균 15.83%에 달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에 비해 낮은 안정성장형(41~70%)은 같은기간 –4.20%, 정형 (10~40%)–0.93%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6.19%, 코스닥형은 –10.15%로 조사됐다.

 

현선물 롱숏 및 차익거래 전략을 주로 사용하는 시장중립형 펀드는 하락장이었던 6월에 0.11%의 소폭 수익을 냈으나 상반기 수익률이 –0.28%에 그쳤다.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2005년 한해동안 기록한 8.0%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성과다.

 

 

 

 

 

2. 주식시장 요약

 

상반기 증시는 조정양상을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6.1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5.83%나 급락했다. 연초 이후에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 양상이 나타났고 2분기들어서는 그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을 견인해온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로 변동성이 심해졌다. 5월중순 1464.70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고유가등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인상 추세, 기업실적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며 불과 1개월여만에 연중최저치인 1203.86으로 곤두박질쳤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조정이 심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지난해 많아 올랐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형주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하락을 저지시켰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M&A재료가 많았던 점도 긍정적이었다. 대형주의 하락률은 4.96%에 그쳤다. 중형주와 소형주의 하락률은 12.08% 11.58%나 됐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업종(23.82%) 13.98%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8.5% 하락했고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도 각각 17.81% 12.89% 떨어졌다. 휴대폰 시장침체로 LG전자는 직격탄을 맞아 무려 35.61% 급락했다. 삼성전자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은 외국인들의 물량을 자사주로 소화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상반기 삼성전자를 22000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비중이 전기전자 다음으로 높은 금융업종(19.46%) 7.44% 하락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증시침체 여파로 24.6%나 추락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은행업종은 4.12%의 하락률로 선방했다.

 

운수장비업종도 8.65%의 하락률로 시장대비 수익률에 못미쳤다. 화학업종도 7.86%의 하락률로 부진했다. 통신업종은 8.09% 상승하며 시장흐름에 역주행했다. 철강업종은 무려 21.84% 급등하며 증시침체를 오히려 무색케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SK네트웍스로 주가상승률이 무려 153.55%나 치솟았다. SK네트웍스는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자 물량품귀현상을 보이며 주가가 비상했다. 전기가스업종은 7.07% 하락하며 시장평균에 못미쳤다.

 

코스닥지수가 15.83%나 하락했으나 코스닥 대표주들은 선방했다. NHN은 성장기대감을 배경으로 22.22% 상승했고 LG텔레콤은 86.75% 올라 통신주가 상반기 침체장의 무풍지대였음을 입증했다상반기 지수하락을 부추긴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의 매물공세였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2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1725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기관과 자사주가 포함된 기타법인은 각각 35135억원과 2896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중에는 자산운용사가 45533억원 순매수로 최대의 매수세력이었다. 반면 연기금은 15067억원을 순매도했다.

 

 

 

3. 유형별 성과 리뷰

 

<성장형 펀드>

 

6개월 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 160개 중에서 삼성그룹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반기 수익률 경쟁에서 상위권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3.23%로 월등한 수익을 낸 가운데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1 1.58% △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1 0.88%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  0.05% 등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에 속하는 기업별 주가등락률은 상이했으나 이 펀드들이 주로 투자하고 있는 삼성그룹들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종목선택의 승리인 셈이다.

 

 

 

1위 펀드인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를 예로 들면, 연초부터 꾸준히 보유한 주요 종목인 삼성엔지니어링(5월초 기준 투자비중 10.2%)은 상반기동안 48.42%나 급등했다. 이를 비롯해 △삼성테크윈(10.75%) 44.32% △삼성중공업(9.68%) 23.38% △삼성물산(7.78%) 20.60% 등 상위 6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전반적인 주가하락세 속에서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주 펀드를 제외한 올 상반기 주식펀드 시장의 특징은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다설정액 100억 이상인 160개 펀드의 포트폴리오 스타일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보유한 펀드가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에 많이 포진한 반면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 투자펀드들은 하위권에 위치했다. 이는 상반기동안 코스피시장의 중소형주는 10%넘게 하락한 반면 대형주는 4.96%만큼 떨어져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저조한 성과를 보인 펀드들은 중소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코스닥보유 비중이 높다는 특성을 가진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 -17.41%(6월말 기준 코스닥편입비율 57.34%) ▲신한BNPP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 17.29% (47.02%),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 17.11% (49.66%) ▲알리안츠운용의 Best중소형주식A- 1CLASSB 15.04% (29.97%) 등은 100억이상 성장형 펀드들의 평균 코스닥 투자비중인 7.8%보다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코스닥주식 편입비중이 높지 않더라도 중소형주를 많이 편입한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나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소형주 및 중소형주 펀드의 저조한 성적은 지난해 과다하게 시현한 초과수익의 피로증후군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해 대형주는 중소형주가 각각 90.4%, 127.5%나 급등하는 동안 52.6%에 불과한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지난해 덜오른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주와 대형주간의 시이소오게임은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코스피시장의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등락률을 보면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보였으나 2004년과 2005 2년간은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3년은 중소형주가 각각 -18.95%, -67.41%로 급락세를 보였으나 대형주가 63.62% 급등함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상승세(29.19%)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좀더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소형주와 대형주간의 시이소오게임의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2001년부터 올상반기까지 5년반동안 코스피시장의 대형주지수는 233.2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는 각각 75.02% 12.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형, 안정형 펀드>

 

안성형안정형에서는 가치 및 혼합스타일의 펀드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는 스타일의 영향보다는 종목선정의 효과로 여겨진다. 주식편입비가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 펀드들은 평균 4.20%의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종목선택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설정액 100억이상 41안성형 펀드 중에서 신영운용의 신영VIP밸류혼합 1 Class B 2.06%로 유일하게 수익을 냈다. 2, 3위를 나란히 차지한 Franklin Templeton Income혼합 1 KTB 혼합형은 상반기동안 각각 0.09%, -0.16%를 기록했다.

 

안성형 1위를 차지한 펀드가 지난 5월초 보유한 주식내역을 살펴보면 보유비중 상위 12개 중 3개가 하락장에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말부터 꾸준히 보유한 현대중공업(보유비중 4.45%)이 연초후 38.49% 상승한 것을 비롯하여 △SK텔레콤(보유비중 4.56%)  12.71% △한국코트렐(3.21%) 48.28%의 상승을 거두었다.

 

 

 

 

 

설정액 100억이상 79안정형 펀드 중에서 17개 펀드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교보운용의 교보PRF채권혼합J- 1 2.06% 1위를 차지했고 ▲한불세이프밸런스혼합 1 2.21%, ▲대한투신의 클래스원아름다운실버배당혼합 1 1.37%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원윤정 :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