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상반기 결산 : 채권] 연환산 4.85% 악몽은 그만

 

- 연환산 4.85% 악몽은 이제 그만...

6개월간 2.42%( 4.85%)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 시현

- 국고 3년물 15bp 하락, 회사채3년물 BBB- 88bp 급락

- 국공채펀드 연 4.60%, 공사채펀드 연 5.01%

 

 

 

1. 개황

 

 

채권펀드는 올 상반기동안 2.42%(연환산 4.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5월말까지 쾌속행진을 벌이던 채권펀드 행보와 비교할 때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나 지난 2005년 하반기 0.98%( 1.93%)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역대 반기수익률과 비교해도 그리 뒤지지 않는 성과에 해당한다.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반동안 반기별 채권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았던 '04년도의 반기수익률인 2.90%( 5.69%)엔 못미쳤지만 7개 조사구간 중 3번째로 높은 성과에 해당한다.

 

채권펀드 중 국공채형 펀드는 지난 상반기 중 2.29%(4.60%)로 평균수준을 하회했다. 회사채 에도 투자가 가능한 공사채형 펀드는 2.50%( 5.01%)로 국공채형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동안 기준 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0.15%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반면 회사채 BBB- 3년물은 0.88%포인트나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공사채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사실 공사채형의 상대적 우수성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난 2003년부터 측정한 반기성과 비교에서도 200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전구간 공사채펀드가 국공채펀드에 비해 높은 성과를 지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기간 실물경기가 비교적 견조한 양상을 지속하면서 기업의 부도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이 양호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반면 발행량은 현저히 줄어 회사채 가격이 상승세(금리하락)를 보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공채와 회사채간 유통수익률 격차가 크게 축소됨에 따라 공사채펀드 수익률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수 있을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채권시장 요약

 

 

올해 상반기 채권시장은 전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3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말 5.07%에서 630 4.92%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유동성 과잉에 따른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었다. 한은은 29일 콜 금리를 3.75%에서 4%로 인상했다. 4월초 박승 총재를 이어 한은 수장이 된 이성태 총재는 취임사에서 부동산 버블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내놔, 시장을 긴장시켰다.

 

세계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긴축 기조가 이어졌고,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 등도 금리 인상에 적극적이었다. 2월 연준리 신임 의장에 취임한 버냉키 의장은 당초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6월말까지 17번 연속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 압력이 높다며 매파적인 강경 발언을 거듭했다.

 

한국은행은 환율 하락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자 6월 금통위에서 콜 금리를 4.25%로 인상한다. 부동산 버블을 제어하려는 의지가 행동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됐다. 이 여파로 3년물 국채 수익률은 5%선으로 재상승했다.

 

미국 연준리가 6월 말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했으나, 추가 인상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국고채 3년 수익률은 4.92%로 하락, 상반기를 마무리 했다.

 

하반기 국내 채권시장은 부동산 등 자산버블에 대응하려는 한은의 금리 인상 의지와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당국은 4~5%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경기 선행지수가 4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가 고점을 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 펀드성과

 

 

6개월 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 채권펀드 43개 중에서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호가 올상반기중 3.65%( 7.31%)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이어서 동양운용의 동양High Plus채권 1 3.33%( 6.67%)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 1 2.96%( 5.95%) 산은ValuePlus채권1ClassA  2.91%( 5.84%)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들의 특징은 투자한 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거나 신용등급이 낮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회사채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던데다 잔존만기가 길어야 채권가격 상승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 Tops국공채채권 1은 투자채권의 잔존만기가 길어 채권 가격상승 혜택을 크게 누린데다 가격 하락기에는 금리스왑을 이용한 가격하락 헷징 및 차익거래로 이익을 냄에 따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보유채권등급이 BBB+으로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동양High Plus채권 1은 회사채가 더 큰 폭의 가격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짧은 잔존만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낸 대표적 펀드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원윤정 :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