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 인덱스펀드, 선물 일시 저평가로 곤욕 치뤄

 채권펀드 수익률이 모처럼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연초후 수익률이 다시 연 5%대에 복귀했다. 주식인덱스 펀드는 지난 주 목요일 선물가격의 일시적 저평가로 한 주간 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손실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채권펀드는 한 주간 0.26%(연 13.72%)로 주간수익률로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채권펀드의 연초후 연환산 수익률은 직전주말 4.67%에서 지난주말 5.01%로 올라갔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16%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하는 등 채권펀드 전체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됐다. 지난주 채권가격의 강세는 지난달 말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예상대로 0.25%포인트 올리는데 그친 데다 향후 긴축사이클의 종료를 암시했기 때문이다.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 70%초과) 펀드는 한 주간 0.11%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07% 상승했으나 코스닥지수가 1.19%나 하락한 것이 주식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식과 채권에 각각 투자하는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같은기간 0.08%, 안정형(10~40%)도 0.16%로 성장형과 대조를 이루었다. 안성형 및 안정형은 성장형에 비해 코스닥 비중이 낮은데다 보유한 채권의 강세로 인해 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관련 펀드로 눈에 띄는 것은 주식인덱스 펀드들이다.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은 코스닥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같은 기간 –0.22%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주간 펀드수익률을 측정한 기준일(7일 : 주식시장 기준 6일)에 주가지수 선물이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로 현물에 비해 0.27bp 저평가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식현물에만 투자하는 ETF는 주가지수 등락률과 유사한 수익률을 냈으나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한 초과수익 전략을 사용하는 인덱스 펀드들은 비정상적 수익률을 보였다. 물론 비정상적인 선물가격은 그 다음날 정상가격으로 복귀했다.

 채권펀드 세부유형별로는 국공채형이 같은 기간 0.27%(연 14.00%), 공사채형은 0.26%(연 13.7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높은 이자수익 때문에 공사채형이 최근 들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려왔지만 지난 주 같은 급격한 금리하락에는 아무래도 투자채권의 잔존만기가 긴 국공채형이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설정액이 100억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성장형 펀드 172개 중에서 63개 펀드만이 한 주간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성장형 펀드 중 한국운용의 ‘한국국민의 힘 주식재간접K-1’과 아이운용의 ‘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이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 중 상위권에 위치한 펀드들은 한 주간 강세를 보인 건설, 금융, 유통업종의 보유 비중이 컸기 때문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 주간 건설업종은 무려 6.35%포인트 상승했고, 금융업과 유통업도 각각 0.51%, 1.22% 상승해 코스피지수 상승 폭을 웃돌았다. 아이운용의 ‘현대히어로알짜배당주식’ 펀드는 GS건설(10.5%), 대구은행(3.77%),  GS(6.39%)등 강세업종 주식을 많이 보유함에 따라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올라설 수 있었다.<


 1개월 이상 운용되고 100억 이상인 채권펀드 50개가 모두 한 주간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과 ‘부자아빠라이프플랜채권A-1’이 각각 0.41%(연 21.35%), 0.41%(연 21.32%)로 1,2위를 차지했다.

 금주 상위권 채권펀드들은 대부분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짧은 듀레이션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했던 지난 주 상위 펀드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 중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1’ 펀드는 한 주간 0.33%(연 16.9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0.16포인트% 하락(가격상승)했고, 국고채 5년물도 0.15%포인트 하락하면서 잔존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한 펀드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2조817억원이 감소한 194조 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주식형 펀드는 5,583억원이 증가해 40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채권형 펀드는 1,235억원이 감소한 49조5,3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법인자금의 익일입금제가 도입된 MMF는 제도시행 첫날만 2조468억원이 감소했을 뿐 △4일 –4,075억원 △5일 –4,369억원 △6일 –782억원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MMF 수탁고는 직전 주 15조1,331억원이 빠져나간 데 이어 지난 주에는 3조858억원이 줄어들어 6일 현재 55조9,077억원을 기록중이다.[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