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 ]10개월 연속 (+) 채권수익률

- 국고 3년물 9bp 하락, 회사채3년물 BBB-  18bp 하락
- 공사채펀드 연 6.02%, 국공채펀드 연 5.73%

7월 채권펀드 시장은 잔존만기가 길거나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반면 국공채 투자 펀드들이 뒤로 밀리는 양상이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7월 한달간 채권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시가 채권펀드(공모기준)는 평균 0.47%(연환산 5.97%)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4.92%에서 4.83%로 0.09%p 하락(가격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부유형별로는 국채 및 통안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펀드는 기간중 0.46%(연 5.73%)를 기록한 반면 회사채 비중이 높은 공사채펀드는 0.48%(연 6.02%)로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국공채 및 회사채 장기물이 하락한 가운데 공사채펀드가 국공채펀드 대비 높은 이자수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2. 채권 시장 요약

7월 채권시장은 채권수익률 곡선이 전반적으로 평평하게 바뀌면서 2-3년 수익률이 역전됐다. 단기물이 콜금리에 막혀 하락이 제한된 반면, 장기물은 경기 둔화 전망과 보험, 연기금의 장기채 매수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중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92%(6월30일 기준, 민평3사 평균)에서 4.83%로 9bp 하락했다. 반면 1년물은 4.82%에서 4.80%로 2bp 하락하는데 그쳤다. 2년물도 4.91%에서 4.84%로 7bp 하락했다. 그러나 5년물은 5.03%에서 4.93%로 10bp, 10년물은 5.20%에서 5.04%로 16bp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7월 채권시장에서는 거시경제에 대한 정책 당국자들 사이의 의견 차이가 주요 이슈였다. 정부와 여당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생 경제 안정이라는 목표 하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정책을 비판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논리로 이를 반박했다. 시장 외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됐다. 채권시장은 일정 부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수혜를 입었다. 7월 중순 폭우 피해로 추경 편성이 논의되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부양론이 힘을 얻었다. 월말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8월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 차이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할 경우, CD 금리 상승이 멈추거나, 하락할 것이고, 이는 평평해진 일드 커브를 가파르게 만드는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에 대한 선제적 대응 논리로 한국은행이 다시 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장기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하반기 경기 둔화를 의식한 정부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 부총리가 거시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만큼, 전면적인 경기 부양책까지는 아니더라도, 급격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부분적인 부양책이 나올 개연성이 있다. 이 경우 추경 편성 등 확장적 재정정책이 국채 발행량을 늘려, 채권시장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정부의 확정적 정책에 호응, 한은의 통화긴축 강도가 현저하게 약해진다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3. 펀드성과

월간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펀드들은 주로 잔존만기가 길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많이 보유한 공사채펀드들이었다. 국공채펀드 중에서는 그래도 잔존만기가 긴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잔존만기가 길수록 금리하락폭(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1개월 이상 운용된 100억원 이상 채권펀드 51개 중에서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호가 0.63%(연 7.92%)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동양운용의 ‘동양모아드림채권 1’ 0.61%(연 7.64%) △도이치운용의 ‘도이치코리아채권1-1ClassA’ 0.57%(연 7.20%) △SH운용의 ‘Tops국공채채권 1’  0.55%(연 6.94%)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6월초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Tops적립식채권 1의 보유채권듀레이션은 2.72인 것을 비롯하여 △’동양모아드림채권 1’ 2.05 △’Tops국공채 채권 1’ 2.80 으로 대부분 유형 평균인 1.6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양모아드림채권 1의 보유채권 신용등급이 A+인 것을 포함하여, 동양High Plus채권 1classA이 BBB+ 등 채권형평균인 ‘AA+’보다 낮은 펀드들이 상위권TOP 10펀드 중 절반을 넘었다.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 1, Tops국공채채권 1은 투자채권의 잔존만기가 동일 유형대비 길게 보유했는데 월중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가격상승 혜택과 함께 국채선물, 스왑 등 저평가된 자산에 적극적인 투자가 금월 양호한 성과로 이어졌다.
<제로인 원윤정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