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 코스닥 등 비중 낮은 펀드 성과저조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유한 코스닥, 전기전자, 금융 업종이 지수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임에 따라 주식펀드 주간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 초과) 펀드는 평균 0.55%의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0.95% 상승한 것에 비해 저조한 성과이다. 이는 성장형 펀드 내 보유비중이 낮은 업종이 종합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임에 따라 벌어진 현상이다. 성장형 펀드들은 한 주간 1.32%나 오른 전기전자 주식을 시장내 업종비중(24.2%) 대비 4.9%포인트나 적게 보유한 것을 비롯해, 코스닥(상승률 1.72%)이 2.2%포인트, 금융업(상승률 1.35%)이 2.7%포인트 가량 적게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편입상한이 41~70%인 안성형은 한 주간 0.84%, 10~40%인 안정형은 0.29%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들은 연 4.79%(단순실현 0.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는 회사채에도 투자하는 공사채형 펀드가 전체평균보다 소폭 높은 연 4.81%(단순 0.09%), 국채 및 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형 펀드가 연4.67%(단순 0.0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1개월이상 운용된 179개 성장형 펀드(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들 중에서는 신한BNPP운용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호와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호가 한 주간 각각 3.31%, 3.03%로 1,2위에 랭크됐다.  또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 2.48% △알파운용의 ‘알파그로스주식형펀드’ 2.23%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 1호와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 2호는 IT 및 기술관련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이다. 6월초기준 포트폴리오를 보면 두 펀드의 코스닥편입비중은51%로 유형평균인 8%의 6배 가까이 된다. 지난 한 주간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0.95%) 보다 높은 1.72%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그외에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는 6월초기준으로 7%편입한 KT&G가 7.98%나 급등한 것을 비롯하여 △SK텔레콤(편입비중7%) 3.87% △한국가스공사 (5.3%)  4.13% △LG상사(4.1%) 10.12% 등 TOP보유종목 10개중 7개종목이 모두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주가상승을 보인 데 따른 것이 주간펀드성과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179개 성장형펀드 중 7개가 주간손실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나이스주식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는 한주간 각각 0.87%. 0.70%의 손실을 기록했다. 6월초기준으로 코스닥편입비중은 각각 49%, 50%이며 소형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이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선전에도 손실을 본 것은 특정종목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나이스주식의 6월초 기준으로 12% 편입한 주식종목인 코다코가 지난 한 주간 무려 28.8% 급락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에는 중대한 발표들이 잇달았다. 미국은 금리동결을 발표한 반면 한국은행은 정책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채권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목요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채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반면, 국고채3년물은 0.01%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했다. 회사채는 AA-등급 3년물이 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BBB-등급 3년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채권펀드 별로는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3년전후이거나 금리가 급등한 목요일 금리선물 매수포지션을 취했던 펀드들이 저조한 주간성과를 보인 반면 듀레이션이 짧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많이 보유한 펀드들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0개 채권펀드 중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국공채단기채권1A’는 주간 0.11%(연 5.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보유채권은 신용등급이 AAA로 최상등급이지만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1.65년으로 짧다. 특히 이 펀드는 금리가 급등하던 지난 10일 펀드순자산총액의 12%에 해당하는 금리선물 매도포지션을 취하면서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대투운용의 ‘스마트중기채권I- 3’과 마이다스운용의 ‘마이다스롱런채권자 1-D’도 각각 0.11%(연 5.62%), 0.10%(연 5.43%)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투의 스마트중기채권I-3은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AA0로 낮은 편이며 가격이 하락한 잔존만기 3년전후 채권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총 4조5,994억원이 감소한 192조3,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MMF에서의 자금감소에 따른 것으로 한 주동안 무려 4조8,654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권형도 3주 연속 자금감소세를 나타내며 한주간 927억원을 더한 1조945억원의 자금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3,449억원, 채권혼합형은 420억원 증가했다. [제로인 원윤정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