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금동향]주식 펀드 소폭 증가, 채권 및 MMF 감소

1) 개황

 8월 들어 금융권간 자금이동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단기금리스프레드축소에 따라 장기운용자금이 CD와 은행금전신탁으로 대거 유입되며 은행권 자금이 증가한 반면, 증권과 투신업계 자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실세총예금은 전월 대비 1,316억원 증가한 527조4,155억원으로 집계됐다. CD순발행도 전월대비 2조6,809억원이 증가한 58조4,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의 평탄화로 투자매력이 떨어진 데 반해 CD금리가 오르면서 장기운용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금전신탁 수탁고도 2조4,154억원 증가로 57조9,899억원을 기록하면서 은행권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반면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전월대비 3,043억원 감소했고, RP도 같은 기간 3,266억원 감소했다.

투신권은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서 1조 4,816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펀드 및 MMF에서 4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간접투자기구 전체수탁고가 1조7천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 금융권별 자금이동 동향(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 통계)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의 8월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MMF 법인 익입매입제도 시행과 함께 7월중 자금유출이 컸던 은행권이 이달 들어 다시 자금이 유입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하반기 경기 둔화 전망과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떨어지고 장단기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CD와 은행금전신탁으로 대거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RP자금의 급증으로 7월 자금 유입이 컸던 증권업계는 8월 한달 RP와 주식투자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소폭 감소해 8월말 현재 각각 9조 4,152억원과 14조 4,40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투신업계는 증권 및 단기금융에서 2조9,634억원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단기 대기성 자금인 MMF가 다시 3조 가량 이탈하면서 수탁고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생상품, 부동산, 재간접,
특별자산 펀드는 전월에 이어 각각 8,513억원, 1,150억원,575억원,1,154억원이 증가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 수탁고에서 전월 대비 각각 1조2,923억원과 1,893억원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혼합형은 같은기간 4,157억원이 감소했고 채권형과  MMF(단기금융)도 각각 9,274억원, 3조1,019억원이 감소해 증권 및 단기금융 전체 수탁고는 전월대비 약 3조원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식펀드 수탁고 증가추세는 계속되었다. 이는 2005년부터 시작된 적립식투자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음을 말해준다.

3)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으로 (비평가펀드 및 공사모펀드 포함)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는 8월 한달 동안 1조774억원이 늘어난 38조1,11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을 제외하면 순증가분은 8,41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안성형(40~70%)은 652억원 증가한 반면 안정형(10~40%)은 2,720 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역시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의 수탁고는 올 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도 변경 후 단기 대기성자금인 MMF는 계속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해외주식 펀드는 2,157억원(재투자제외 1,626억원)억원 증가해 총 10조1,052억으로 집계되었다.

4)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총48개 운용사 중 30개 운용사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그 가운데 CJ자산운용이 전월 대비 5,969억원이 증가해 수탁고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월중 CJ운용은 기관 등 사모채권 및 혼합형 관련자금이 대폭 늘어났다. 우리크레디트스위스는 채권혼합형과 MMF의 자금증가로 수탁고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삼성투신은 전월 급증했던 MMF가 다시 빠져나가면서 수탁고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한국운용은 혼합채권형 펀드에서 같은 기간 7,982억원이 감소하면서 주식형 펀드 수탁고 증가1위에도 불구하고  운용사 월 수탁고 증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수탁고 부문에서는 한국운용이 총 48개 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5,022억원이 증가한 5조3,196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올 상반기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8월 성장형 펀드 중 설정액 증가 Top5 안에  한국운용의 삼성그룹관련 주식 펀드가 2개나 포함된 것이 이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삼성투신운용도‘삼성우량장기 Class-A’에만 8월 한달 약 521억원의 자금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운용사들은 배당주 관련 펀드들의 환매가 일어나면서 수탁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EI에셋코리아운용은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에서만 206억원 정도가 환매되었고,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배당주혼합1ClassA’펀드에서도 112억원 감소했으며, 마이다스에셋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도 118억원 줄어드는 등 배당주 관련 펀드들이 대거 환매되면서 수탁고가 감소했다.

 성장형 펀드(이하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서는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가 수탁고 증가부분 1위를 차지했다. 결산을 통한 재투자를 제외한 순유입액만으로 평가해도‘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펀드는 1,5391억으로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성장형 펀드 중 수탁고 증가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안성형 펀드에서는 한국운용의‘개인연금주식3’펀드가 97억 증가로 단순증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결산을 통한 재투자분을 제외한 순유입액만으로 평가 할 경우 삼성운용의‘삼성배당우량주장기혼합1’이 5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사실상 수탁고 증가부문 1위에 해당한다.  안정형 펀드에서도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B채권혼합증권K-1’펀드가 522억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운용의 ‘삼성우량장주장기30혼합종류형ClassA’가 236억원 증가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동양운용의‘동양HighPlus채권1ClassA’ 수탁고가 5456억 증가해 지난달 이어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어서 산은운용의‘산은ValuePlus채권1ClassA’가 351억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들은 금리하락과 함께 높은 이자수익으로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은행권을 위주로 재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