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작년 4.4분기 이후 강세흐름 지속

1) 개요

채권펀드가 지난 8월에도 연 5%중반의 수익률을 올림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강세흐름을 11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8월 한 달간 채권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시가채권 펀드(공모기준)는 평균0.47% (연 환산 5.52%)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4.83%에서 4.76%로 0.07%p 하락(가격상승)한데 힘입은 것이다.

 세부유형별로는 국채 및 통안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펀드가 8월한 달 동안 0.46%(연 5.37%)의 수익을 낸 반면 회사채 비중이 높은 공사채 펀드는 0.47%(연 5.56%)를 기록했다.이는 국채 3년물이 0.07%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반면 BBB-3년물은 0.11%포인트나 급락(가격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2) 채권시장 요약    

 8월 채권시장은 예상을 깬 한국은행의 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수익률 차이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좁혀져 시장참가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보험,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들의 장기채 선호현상과 이에 편승한 구조화 채권의 등장이 이슈가 되었다.
 수급상으로 장기 채권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과 장단기 스프레드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8월 중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83%(7월31일 기준, 민평3사평균)에서 4.76%로 7bp하락하였다. 반면 5년만기 국고채 선물이 2년만에 거래 체결이 이루어지면서 주목을 받은 5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4.93%에서 4.82%로 11bp 떨어졌다. 구조화 채권 관련해 주목을 받았던 10년만기 국고채는 5.04%에서 4.95%로 하락했다.

국내외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시그널을 계속 보냈고, 한국은행을 비롯한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본격화 했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연준리가 금리인상핸진을 2년여만에 중단하였다. 한국은행도 콜 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재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언급, 추가적인 금리인상에는 신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9월 채권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좁혀졌던 장단기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인가의 여부이다. 한국은행이 9월 금통위에서 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이 총재가 시사한 대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중립적인 정책으로 바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채권수익률의 하락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단기 수익률이 하락하고, 장기수익률이 조정심리로 상승할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경기둔화를 인정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동결한다면 장기채 매수심리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외적인 변수로는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주식시장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경기 둔화 상황에서 주가 상승할 경우 채권시장으로의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돼 수익률 하락에 제동이 걸릴 수 있으며, 위안화가 전격적으로 절상되었을 때 한국시장에 미칠 파장에 따라 주식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3) 펀드 성과

 월간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한 펀드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많이 보유한 공사채 펀드들이었다. 잔존만기별 금리하락폭(가격상승폭)이 11bp를 기록한 국공채 5년물과 회사채 3년물 BBB-를 제외하곤 7bp~9bp 사이로 일정했기 때문에 잔존만기로 인한 성과를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100억원 이상 채권펀드 47개 중에서 동양운용의 ‘동양모아드림채권 1’이 한달간 0.59%(연 6.91%)의 수익을 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서 대투운용의 ‘스마트중기채권I-3’ 0.58%(연 6.85%)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 0.54%(연 6.32%)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국공채단기채권1A’ 0.54%(연 6.30%) 등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체 47개 펀드 중에서 20개 펀드가 채권형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고, 27개 펀드는 하회했다.

 7월초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전체 상위 10개 펀드 중 절반인 5개가 채권형 전체 평균(AA+) 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보여주었는데 상위 2개 펀드인 ‘동양모아드림채권 1’과 ‘스마트중기채권I-3’의 높은 성과 중 일부는 이를 통해 설명되는 것으로 보인다.

 1,3,4위를 차지한 ‘동양모아드림채권 1’, ‘KB막강국공채적립’, ‘프런티어국공채단기채권’의 경우 채권형 전체 평균(21%)에 비해 장기채를 많이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채 5년물과 회사채 3년물 BBB-의 금리하락폭(가격상승폭)이 11bp로 가장 컸던 점을 감안하면 효율적인 투자전략이었음을 알 수 있다.[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