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 저PBR 펀드, 상위권 부상

 ‘장하성 펀드’가 촉발한 자산주 강세로 인해 저PBR종목을 많이 보유한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에 모습을 드러낸 반면 강세흐름을 탔던 IT주 펀드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한 주 동안 1.02%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 0.59%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평균 8%가량 포함된 코스닥지수가 1.83%로 상대적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또한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0.72%,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3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 0.58%의 이익을 본 것으로 측정됐다.

 채권펀드는 0.14%(연 7.51%)의 이익을 냈다.  이는 21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 발표에 따라 채권가격이 상승(유통금리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6%포인트나 하락(가격 상승)했고 회사채 BBB- 등급도 0.08%포인트 하락하는 등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톡톡히 누린 한 주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한 주간 0.13%(연 6.96%), 공사채형은 0.15%(연 7.6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0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45개 펀드가 주간 코스피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상위권 펀드들은 저PBR주라는 특징을 가진다. 다시 말해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배수가 시장평균을 밑도는 펀드가 좋은 성적으로 거뒀다는 것이다.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의 시장대비 상대 PBR값은 0.84배로 평균을 밑도는 반면 하위 10개 펀드의 값은 1.00배로 시장평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소형주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주식’이 주간 2.71%로 3주 만에 다시 주간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CC(7.94%), SK(4.03%), 서부트럭터미널(8.17%)의 주간 상승률이 컸던 종목들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펀드의 시장대비 상대 PBR는 0.82배였다.

 또한 금주 상위권에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1.53%), 삼성중공업(3.36%), 삼성물산(6.01%), 제일모직(8.28%)등 삼성그룹관련 주의 활약 때문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IT업종 수익률이 -0.86%의 손실을 보이면서 최근 강세행진을 벌였던 IT중심 섹터펀드들이 하위권으로 밀려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직전주 2위를 차지했던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2는 유일하게 주간 손실을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또한 은행 유통주 비중이 높았던 펀드들도 된서리를 맞았다.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47개 가운데 29개가 연환산 7%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그중 ‘동양모아드림채권1’펀드는 주간 0.20%(연 10.2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저등급 회사채와 국공채에 각각 49.98%, 23.86%를 투자한다. 이는 한 주간 회사채BBB-3년물 유통수익률이 0.08%하락(가격 상승)했고 국고채3년물 수익률도 0.06%하락하면서 금리하락에 따른 시세차익과 이자수익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주 상위권 채권펀드들은 평균 잔존만기가 1.71년이고 신용등급이 유형평균 AA0보다 낮은 저등급 중기채 펀드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금융 펀드 수탁고는 총 1조 5,221억원이 증가한 193조 3,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같은기간 2,266억원 증가한 반면, 주식혼합형 펀드는 4,131억원이 감소해 각각 43조 3,217억원과 9조5,896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같은기간 7,638억원이 증가해 총 50조 1,475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제로인 이수진: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