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3사분기 자금 동향] 펀드 자금 유입 주춤

- 펀드 자금 유입 주춤. 주식관련 자금은 계속 증가

1) 개황

3사분기 자금은 은행권으로 유입되었다. 실세총예금 및 CD,금전신탁 부분에서 총 8조5,890억원의 자금이 증가했다. 이는 하반기 경기둔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고금리 상품인 CD와 금전신탁 쪽으로 투자자금들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신권 전체 수탁고는 약 1.8조원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가 같은 기간 약 5.4조원 증가하며 선전했으나 MMF자금이 약 6.6조원 가량 빠져나가면 전체 수탁고에 타격을 줬다.

2) 금융권별 자금이동 동향(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 통계)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의 3사분기 동안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감소한 반면 주식펀드 수탁고 및 은행금전신탁 자금은 증가했다. 이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선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법인MMF 익일 매입제도 실시의 여파로 여전히 투신권내 단기 대기성 자금들은 고수익을 쫓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 실세총예금은 3분기 동안 2조9,269억원 증가한 536조9,245억원으로 집계됐다. CD순발행도 같은 기간 7,855억원이 증가한 58조4,56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금전신탁 수탁고도 4조8,766억원 증가로 59조5,69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3사분기 동안 503억원 감소했으나 RP는 같은 기간 5조3,056억원 증가했다.

투신권은 주식형 및 채권혼합형 펀드에서 같은 기간 약 5조4,40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채권펀드 및 MMF에서 약 7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간접투자기구 전체수탁고가 1조8,912억원 감소하는 등 자금 유입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펀드 수탁고에서만 3사분기동안 각각 3조6,966억원과 1조7,436억원이 소폭 증가했다. 이는 3사분기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5.89%, 1.65% 상승하면서 주식 펀드투자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같은 기간 1.55%(연 6.22%)의 좋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금이 감소하는 등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가 간접투자 대상으로서 보다 선호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MMF는 같은 기간 약 6조7천억원 가량이 유출되면서 불안한 추세를 이어갔다.

3)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으로 (비평가펀드 및 공사모펀드 포함)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는 3사분기동안 3조4,080억원이 늘어난 39조1,41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6,817억)을 제외하면 순증가분은 2조7,26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안성형(40~70%)은 535억, 안정형(10~40%)은 4,584억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성형 펀드의 경우 동일 기간 재투자분(824억)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자금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안정형 펀드는 재투자분 1,171억원 제외하더라도 3,41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해외주식 펀드는 4,626억원(재투자제외 1,626억원)억원 증가해 총 10조2,874억으로 집계되었다.

제로인이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으로 주식형 및 채권형펀드의 공사모별 수탁고증감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 수탁고중 공모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폭 증가했다. 2004년말 주식형자금 8조7,742억 중 공모 5조3,227억, 사모 3조4,515억으로 점유비는 각각 60.7% 대 39.3%였다. 그러나 2년 9개월이 지난 2006년 9월말 기준으론 공모 33조834억, 사모 6조2,404억으로 점유비는 84.1% 대 15.9%로 주식형수탁고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3.4%포인트나 증가했다. 공모 주식형 수탁고 증가는 펀드 운용성과에 따라 펀드 자금이 유입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자금의 유지와 운용이 가능해 간접투자기구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나, 한편으론 공모주식형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들의 위험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채권형 펀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4년말 채권형 수탁고는 76조3천억이었다. 공모자금이 22조 4,406억, 사모 53조8,594억으로 점유비는 각각 29.4% 대 70.6%였다. 2006년 9월말 기준으로 채권형 수탁고는 48조 7,149억으로 대폭 감소했다. 공모채권형 수탁고가 14조5,255억, 사모는 13조596억 감소해 점유비는 각각 16.2%대 83.8%로 사모채권형 비중이 13.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수탁고 면에서 개인이 주로 투자하는 공모채권형 펀드는 7조 9,152억에 불과했다.

개인들이 투자하는 공모형의 경우 주식형 비중이 늘고 있고, 연기금 등 법인이 투자하는 사모형의 경우 채권에 투자비중이 높게 나타나 개인과 법인이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4)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총46개 운용사 중 31개 운용사의 수탁고가 증가했다. 그 가운데 교보투신운용이 3사분기 동안 7,822억원이 증가해 수탁고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단기 사모채권관련 자금이 5,695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 펀드에서만 6,345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등이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7.29%, 7.39%를 기록하는 등 주식 펀드운용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자금이 추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삼성투신은 MMF가 약 3.7조원 가량 빠져나가면서 수탁고 전체에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MF를 제외한 주식 및 채권펀드 전체에서 수탁고가 증가했지만 MMF 감소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어서 한국운용은 올 들어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활약으로 3사분기에도 주식형 펀드 수탁고 증가1위를 기록하며 수탁고를 견인했으나 채권 펀드의 부진으로 3사분기 운용사 수탁고 증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수탁고 부문에서는 한국운용이 총 46개 운용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3사분기 동안 6,866억원이 증가한 5조2,773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면서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반면 하위권을 차지한 SH자산운용과 SEI에셋운용은 3사분기 성장형 펀드의 성과가 각각 3.84%,2.80%로 유형평균 5.32%보다 낮은 저조한 성과때문에 추가 자금유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SEI에셋운용은‘세이고배당주식형’과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이 같은기간 각각 860억, 579억원의 환매가 이따르며 수탁고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5)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성장형 펀드(이하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에서는‘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가 결산을 통한 재투자분 없이 순수하게 4,5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어 성장형 펀드 중 수탁고 증가부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이 2,066억원이 자금이 순유입되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동안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비교적 수익률 방어력이 뛰어났던 펀드들로 투자자들에 인식되면서 3사분기에도 계속해서 자금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성형 펀드에서는‘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W-A’펀드가 249억 증가로 단순증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결산을 통한 재투자분을 제외한 순유입액만으로 평가 할 경우‘랜드우량델타플러스주식혼합60-1’이 신규설정 되면서 사실상 수탁고 증가부문 1위에 해당한다. 안정형 펀드에서도 ‘한국삼성그룹B채권혼합증권K-1’펀드가 1,153억원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운용의 ‘삼성우량장주장기30혼합종류형ClassA’가 540억원 증가해 전월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교보운용의‘Tomorrow장기우량채권K-1ClassA’펀드가 9월에 신규 설정되면서 5,392억 증가해 채권형 펀드 부분 수탁고 증가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대투운용의‘대한단기채권혼합1’도 8월 신규설정되면서 2,003억원의 수탁고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동양High Plus채권1 ClassA’펀드는 7월 한달동안 988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어 총 1,605억원의 수탁고 증가해 눈길을 끈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