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 한국증시 강해졌나? 북핵 여파에도 꿋꿋한 주식펀드

1) 개황

북한 핵실험 성공보도 후 월초 주식 펀드는 7주만에 손실을 기록하는 등약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각종 경제지표의 호조와 북핵6자 회담 복귀소식 등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1월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0월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0.75%로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수익률(-0.50%)을 밑도는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동일 기간 대형주 지수가 약 0.74% 손실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성장형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0.22%,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0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0.64% 손실을 본 것으로 측정됐다.

2) 주식시장 요약

주식시장

10월 초 북핵 사태로 일시적 충격에 빠졌던 국내 증시는 대외 경제지표의 호조 및 국내 경기선행지표 등의 호재로 펀더멘털에 집중하면서 북핵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한달 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0%, 2.38% 하락하며 1374.35P와 594.7P를 기록했다.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월초 북핵의 영향으로 급락(9일: 1,319.40p)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주식시장은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는 지난 20일 미국 다우존스가 12,013.01P로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면서 미증시의 상승세가 국내증시를 견인했고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의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동월비로는 8개월만에, 전월비로는 0.2%p 상승하는 등 예상외의 양호한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IT업종이 같은 기간 7.25%로 하락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3분기 IT산업의 계절적 수요증대라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엔 환율하락에 따른 대일수출부진으로 외국인이 전기전자 관련 종목을 매도하면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 파업으로 인한 3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실적보다 저조하여 각각 5.43%, 5.45% 하락했다.

3)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1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32개 펀드만이 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펀드도 고작 54개에 불과했다.

성장형 펀드 가운데 가치주 펀드인‘Tops Value주식1’이 10월 한 달간 2.01%의 이익을 올리며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달 간 주가 상승폭이 컸던 SK(9.86%),신세계(10.82%), 유한양행(7.82%),현대중공업(5.73%) 등 종목의 선전으로 해당 펀드 내 편입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7.98%)의 부진을 상쇄시키면서 이익을 냈다.

이번 달 상위권 펀드들은 배당성향이 높거나 저평가된 가치주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반면 IT(-7.25%)와 의료정밀(-4.31%)업종과 삼성전자, 삼성테크윈(-4.12%), 삼성SDI(-12.82%), 제일모직(-4.51%) 등 삼성그룹관련주들의 부진으로 IT섹터펀드 및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최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