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해소 탓

1) 개황

채권펀드는 0.24%(연 2.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말이후 1개월 이상 계속됐던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월중 해소되며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펀드 수익률은 부진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10월 한달 동안 0.22%(연 2.62%), 공사채형은 0.24%(연 2.96%)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채권시장 요약

채권시장

지난 9월말 4.57%로 근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국고채 3년물은 10월말 4.70%로 지난달 말 대비 0.13%포인트 오르며 재차 4.7%대에 진입했다. 국고채5년물은 전월말 대비 0.18%포인트 오르며 4.78%를, 국고채1년물은 0.05%포인트 오른 4.60% 였다. 전체적으로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상승폭이 커지면서 수익률 곡선의 경사는 가팔라졌다.

10월 초 북한 핵실험 발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나타났으나 곧 미국경기연착륙 기대로 미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금리상승 압력에 묻히고 말았다. 월 중반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노동부 자금 집행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에 따른 헤지수요 및 국고채 바이백 소식 등 수급호재가 잇따르면서 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월 후반 한은 총재의 금리 인하에 대한 부정적 발언과 기대치 이상의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9월 산업활동 동향은 전월대비 5개월 연속 상승, 전년동기비 8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0월 한 달간 국채 순발행물량은 -4조7,912억원 이었다. 지방채는 139억, 통안채는 7800억, 특수채는 1조755억이 순발행 됐다. 또한 9월 중 5,526억 순발행에 그쳤던 금융채는 1조2781억이 늘었으며, 회사채 역시 지난 9월 1조9256억에 이어 1조7256억이 순발행 됐다. 특히 회사채는 총 발행물량 6조336억 중 ELS관련 채권이 2조5545억으로 나타났다.

3)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55개 가운데 32개가 유형 평균을 넘는 수익을 냈다. 그 중 ‘대한FirstClass채권혼합2’펀드는 10월 한달 간 0.41%(연 5.0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흥국멀티플레이채권2’펀드가 0.39%로 뒤를 이었다. 이는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0.59년으로 초단기물인데다 보유채권의 신용등급도 A+로 낮아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0.13%상승(가격 하락)한데다 회사채BBB-도 0.10%상승 하는 등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펀드 전체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다. 또한 국고채5년물, 3년물, 1년물 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각각 0.18%, 0.13%, 0.05%상승해 단기물보다 장기물에서 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10월 중 상위권 펀드는 잔존만기가 짧은 반면 하위권 펀드들은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을 보유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채권은 장기물 보다 단기물에서 금리상승에 대한 채권가격 민감도가 작게 나타난다. 다시 말해 월중 단기물의 채권가격 하락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