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식 및 채권 ]주식 펀드 연초 후 손실 털어내고 이익

1) 개황

주식 펀드는 중소형주 선전에 힘입어 7주 연속 상승하며 연초 후 부진을 만회해 소폭의 이익을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월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1월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3.98%로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수익률(4.96%)을 밑도는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동일 기간 대형주 지수가 약 3.59% 상승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가 각각 10.42%, 7.54%로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비중이 높은 성장형 펀드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3.46%,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1.69%의 이익을 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43%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0.23%(연 2.78%)로 전월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들어서면서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11월 국고채 발행규모가 호재로 인식되면서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반 이후 부동산 시장 불안에 따른 금리인상우려와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에 따라 단기금리 중심으로 크게 상승(가격 하락)하면서 채권 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11월 한달 동안 0.20%(연 2.41%), 공사채형은 0.23%(연 2.85%)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주식/ 채권시장 요약

주식시장

11월 주식 시장은 연초 이후의 박스권을 벗어나는데 성공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96%, 6.15% 상승한 1432.21p와 622.17p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올 4월 수준을 회복했으며 작년 말 대비 3.83% 상승했다.

월초 미국 증시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국제 유가의 하락 등에 힘입어 북핵 문제 발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잇따른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코스피 지수가 1350선으로 하락했지만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표명과 국내기관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다시 1380선을 만회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의 반등세와 함께 IT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400선 상향 돌파에 성공했다. 11월 말 단기 상승과대에 대한 경계성 차익매물과 원/달러 환율 급락이 수출주에 부담을 주었지만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과 견조한 프로그램 매수로 코스피는 6개월 만에1430포인트 돌파에 성공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장이 4.96%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한 업종은 화학, 유통, 통신, 철강금속 등 이다. 반면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장비 등의 업종은 시장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채권시장

11월 채권시장은 단기금리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불안, 주가 상승, 지준율 인상 등에 따른 단기물 수급악화로 지난 10월과 달리 5년물 이상의 장기채 보다는 단중기물에서 두드러진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월초 채권시장은 미FRB 금리인하와 11월 수급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금통위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CD91일물을 시작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월초 안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강세와 넷째 주 한국은행이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준율 인상을 단행하면서 단기금리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은행의 자산운용여력 축소와 은행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유인 증가에 대한 우려감이 단기시장을 위축했기 때문이다. 또한 11월 산업활동지표 결과도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2개월 연속 상승 하는 등 경제지표 마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세는 지속되었다. 결국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대비 0.11% 상승한 4.82%에 마감되었으며, 수익률 곡선은 단기자금 시장이 악화되면서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3)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0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연초 후 손실을 낸 펀드는 56개로 3분의 2이상이 이익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3개월 성장형 펀드 중 5개 펀드만이 손실을 기록해 본격적으로 수익률 회복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 가운데‘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최근 3개월간 13.73%의 이익을 올리며 3개월 성과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9월 말 현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코스닥 시장에 34.59%를 투자하고 있으며 가치주에 92.17%를 투자하고 있는 중소형 가치주 펀드였다. 펀드 내 PBR(주당순자산비율)도 0.39로 매우 낮았으며 50개 보유종목에 균등 투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최근 3개월간 보유 중,소형주 종목들의 상승으로 연초 후 수익률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을 차지한 대부분의 펀드들은 대형주 보다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보였고 스타일에 있어서도 성장주 보다는 저평가된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가 우세했다. 또한 배당주 관련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반기 인기몰이를 했던 ‘한국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들이 2개월 연속 대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들 펀드가 최근3개월 동안 손실을 기록한 5개 펀드 중 4개나 포함돼 눈길을 끈다.

4)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49개 가운데 26개가 유형 평균을 넘는 수익을 냈다.  그 중 ‘랜드마크ECF단기유동성혼합3Class’펀드가 3개월 간 0.73%(연 4.4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초단기 펀드로 금융채 보유비중이 무려 96.16%에 달하는 사실상 CP펀드에 가깝게 운용되고 있었다. 이 펀드는 금리상승에 덜 민감한 초단기채 보유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상위권 채권 펀드들은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을 작게 가져가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의 듀레이션은 대부분 유형평균 1.89년 보다 작았다.

반면 듀레이션이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을 주로 보유한 채권 펀드는 동일 기간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하위권을 차지했다. 상반기 채권 강세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KB막강국공채적립’펀드며 ‘Tops적립식채권1’등이
대거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