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15 주간] 프로그램 매수 덕택, 주식형 플러스 반전

프로그램 매수 덕택 주식형 플러스 반전. 월간 배당관련펀드 성과 매우 양호

원달러 환율 하락에 주춤했던 주식 펀드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의 이익을 냈다. 반면 채권 펀드는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주간 0.29%로 소폭 이익을 내며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주 무겁게 눌렸던 원달러환율 하락세가 한은의 개입 시사 발언으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선물, 옵션, 개별옵션 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에 외국인과 기관중심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0.36%를 기록했다. 또한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0.1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 0.70%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초과해 이익을 냈다.

채권펀드는 주간 0.04%(연 -1.88%)의 손실을 봤다. 미국 소매판매지수 호조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데다 펜텍계열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민감하게 작용했다. 한 주간 채권 금리는 상승했으며 채권펀드 수익률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같은 기간 연 -1.04%을 기록했고, 공사채형은 연 -2.04%로 더 큰 손실을 입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7개 성장형 펀드는 한 달간 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성장형 펀드 중 동일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0.78%를 넘는 펀드는 겨우 45개에 불과했다. 월 기준으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이 5%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고전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59%, 3.3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월간 성과 상위권에는 저평가된 가치주 및 배당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성과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PER와 PBR은 각각 0.69,0.77로 저평가 된 종목의 투자비중이 높게 나타난 반면 하위 10개 종목은 각각 1.13, 1.07로 상대적으로 고평가 된 종목의 비중이 높았다. 성장형 펀드 중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주간 1.24%, 월간 9.9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리스몰뷰티주식’이 월간 8.84%로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는 코스닥 투자비중이 각각 36.13%, 30.17%로 높았고 소형주에 각각 86.09%, 75.56% 투자해 양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49개 펀드 중 CALL금리수준인 연4.5%를 웃도는 펀드가 한 펀드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0.08% 상승한데다 회사채BBB- 3년물도 0.12% 상승하는 등 채권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특히 금주 팬택계열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신용등급하향 조정과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감까지 작용하며 채권 펀드는 월간 손실을 나타냈다.

그 중 ‘아이프리미어채권1 ClassC3’가 월간 0.48%(연 5.80%)으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초단기 채권펀드인 ‘랜드마크ECF 단기유동성혼합 3ClassA’가 월간 0.36%( 연 4.42%)로 2위를 차지했다. 월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대부분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이었다. 그러나 ‘Tops국공채채권1’은 듀레이션이 2.86년(스왑포지션 감안 1.03년)으로 긴데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스왑포지션 가격의 상승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5조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는 수탁고가 전주대비 각각 3,617억원, 203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는 같은 기간 4,277억원, 8,146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MMF 수탁고도 한 주간 1조 790억원 감소하며 57억 5,198억원을 기록했다.

[제로인 이수진: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