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채권펀드가 주식펀드보다 수익 양호

1) 개황

주식펀드가 11월 말 불어 닥친 원달러 환율하락 위기 후 프로그램 매수세와 연말 배당 수익에 힘입어 소폭의 이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1일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006년 1년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1.04%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는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05년 성장형 펀드가 62.90%의 이익을 냈던 것에 비하면 2006년은 겨우 손실을 면 한 수준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4.33%,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3.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가 같은 기간 6.80%로 주식 펀드 가운데 조정 장에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2006년 1년간 4.76%의 이익을 냈다. 2005년 채권 펀드 수익률이 1.86%를 냈던 것에 비하면 금년도 성적은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연초후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반면 경기침체 우려 등의 대내외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상반기 선전했으나, 5월 들어 버냉키 쇼크를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인플레 우려 및 북핵리스크, 부동산 문제, 펜택 계열 워크아웃 신청 등의 악재가 발생하면서 펀드 수익률은 악영향을 받았다. 2006년 1년간 콜금리 수익률이 4.25%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채권 펀드도 별 소득이 없었던 셈이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연간 4.51%, 공사채형은 연4.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주식/ 채권시장 요약

주식시장

2006년 코스피 시장은 1347.45포인트에서 시작해 2005년 말 대비 3.99%상승한 1405.02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했다. 2006년 주식시장은 2005년 1년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큰 폭의 상승에 따른 조정 장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간 코스피 지수가 -13.63%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초 후 불안하게 시작했던 국내 주식시장은 5월초 역사적 전 고점인 1464.70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버냉키 쇼크와 일본 금리인상우려가 겹치며 6월초 1200포인트 대 까지 떨어지며 상반기 내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중소형 가치주를 중심으로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10월 북핵 변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11.5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와 경기 및 기업이익 모멘텀 악화, 부동산시장 불안, 원화의 가파른 절상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들에 의해 약세를 나타냈다.

규모에 따른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형주가 4.3%, 중형주가 5.7% 상승한 반면에 소형주는 -1.7%로 하락하였다. 대형주는 전반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된 한 해였으며, 중형주는 장하성펀드로 대표되는 기업지배구조펀드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가치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소형주는 지난 2005년도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시장

2006년 채권시장은 지난 2월,6월,8월 등 모두 3차례의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10월이후 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과 부동산 불안정이 다시 시장을 약세로 전환시켰다.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연 4.92%,5.00%를 기록하며 2006년 장을 마감했다. 채권만기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줬다. 단기채 금리는 콜금리인상에 따라 하방으로 막혀있는 상태에서 장기채위주로 강세 현상이 연출되면서 수익률 곡선을 평탄(Flattening)하게 만들었다.

상반기 채권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고, 05년 하반기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역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졌다. 또한 2004년 이후 지속됐던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도 상반기내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미국 정책금리와 시중 금리간 차이가 거의 사라진 점도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수급측면에서도 06년 예보채 전체 만기상환액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등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국고채 발행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강세 기조를 이끌었다. 5조 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Buy-back과 2조 9,4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집중됨에 따라 실제 국고채 발행 물량은 더욱 줄었다. 특히 4/4분기 들어서 월평균 5.6조원씩 균등 발행되던 국고채마저 발행규모가 3.3조원대로 대폭 축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대이상의 경제지표와 부동산 불안정에 따라 다시 시장을 약세로 전환시켰다.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61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인 펀드는 44개에 불과했다. 반면 연간 손실을 보인 펀드는 무려 47개에 이를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성장형 펀드 가운데‘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최근 3개월간 15.80%의 이익을 올리며 2006년 한해 동안 17.52%로 연간 성과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형주가 연간 5.65%, 최근3개월 동안 9.30% 상승하는 등 비교우위를 나타낸 데 힘입은 바 크다. 비록 상반기 동안 중형주 펀드들이 상승과대에 따른 조정의 기간이 길었지만 하반기 장하성 펀드와 함께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하고 낙폭과대에 따른 저평가 된 중소형 가치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격차를 좁히며 상위권을 탈환 했다. 또한 상반기 동안 대형 우량주로 약세 장에서 선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던 삼성그룹 주 펀드도 역시 최근 3개월간 -1.7%로 약세를 보였지만 연간 성과 11.58%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1년간 전기 전자업종이 12.95%하락세를 보이면서 해당 업종 투자 비중이 높은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주식2’ 연간 -13.42%의 손실을 내며 최하위 성적을 냈다.

4)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36개 펀드 가운데 17개 펀드가 같은 기간 콜금리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연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는 편입채권의 평균신용등급이 낮거나 잔존만기가 긴 채권 보유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 금리인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15%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반면 국고채1년물은 0.15%포인트 상승하는 등 잔존만기가 긴 채권이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차익 덕을 봤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Tops적립식채권1’이 1년간 6.21%의 수익률을 내며 채권 펀드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펀드의 평균 듀레이션은 3.06으로 가장 컸다.특히 최근 3개월 성과가 1.94%로 하위권에 위치하는 등 하반기에 약세를 보였다.이어 ‘동양High Plus채권1ClassA’가 5.98%로 2위를 차지했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