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동향]저금리 시대 간접투자 문화 정착

조정 場 에도 불구 해외 투자 德 -주식 펀드 수탁고 40조 육박
 
1) 개황

2006년 펀드 시장은 긴 조정과 외국인의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투자가의 매수와 해외 펀드 인기에 힘입어 2005년에 이어 수탁고가 약 12조 9천억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 금융권별 자금이동 동향(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 통계)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의2006년 1년간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저금리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투신권의 간접투자기구를 비롯해 은행의 금전신탁 등의 간접투자 상품의 수탁고 증가세가 컸던 반면 직접투자 상품은 오히려 수탁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금전신탁과 증권사R P, 투신사 간접투자기구로 각각 전년 대비 16조 388억, 10조 9,170억, 30조2,726억의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직접 투자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에 투자메리트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3조 7,301억원의 자금이 감소했다.

특히 2006년 한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위험자산에 직접투자하기 보다 간접투자를 통한 위험관리를 통해 고수익을 꾀하는 등 간접투자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또한 단기 자금의 대기처인 R P 및 은행의 금전신탁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전반적으로 침체되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형과 MMF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조정장에서도 무려 20조 가량 늘어나 눈길을 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2005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펀드가 2006년 한해 동안 약 4.67%의 이익을 내자 이익을 확보하고자 일부에서 환매가 일어났고 이에 수탁고가 전년 대비 1조 16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MMF는2006년 7월 부터 시행된 ‘법인MMF익익매입제’ 시행에 따라 자금의 유출입이 빈번히 일어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단기 부동자금의 성격을 가진 법인 MMF가 단기 자금을 운용할 만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하고 은행의 MMDA나 R P, 특정금전신탁 및 초단기 매칭형 채권펀드 등으로 이동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약 7조 9,92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도 시행 전후 한 때 20조원의 이탈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제도 변경으로 인한 불안보다는 단기 자금이 추가 수익을 얻고자 방황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3)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으로 (비평가펀드 및 공사모펀드 포함)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 펀드 전 유형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성장형(약관상 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는 1년 동안 14조 4,396억원을 증가해 39조 2,58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산으로 재투자된 금액을 제외하면 6조1,939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국제주식형 펀드는 전년 대비 9조 7,746억원이 증가했으며 재투자된 1조2,459억원을 제외하더라도 8조5,286억원이 증가해 국내 주식펀드 보다 더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의 유형분류 기준에 따른 주식펀드의 공사모 수탁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06년 1년간 공모 펀드의 설정액은 4월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증가세를 보여 전년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탁고를 기록했다. 반면 사모 주식형 펀드는 전년대비 2천억 정도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 변동이 컸던 하락장에서 수탁고 감소가 아닌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투자 및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주식형 펀드의 경우 기관 자금인 사모 펀드의 자금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 반면 개인 자금인 주식펀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 증가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산운용협회 분류기준에 따른 2006년 1년 간 주식형 공모 펀드를 대상투자지역별 펀드 설정액 추이를 살펴본 결과, 해외 투자 펀드 수탁고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그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투자 펀드의 수탁고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폭이 점점 둔화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초 후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올 4월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5.6조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탁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변동이 컸던 하반기에 오히려 수탁고가 그 증가폭은 둔화됐지만 증가 추세를 이어 2006년 말 현재 34.1조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해외 주식에 투자 가능한 국외주식 펀드의 수탁고가 주가 흐름에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었다. 이는 분산투자 및 고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해외 투자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권형 공사모 펀드(협회 분류기준)의 수탁고를 살펴보면, 채권형 펀드의 경우 사모 펀드가 채권 펀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법인 및 기관 성격의 자금이 집중되어있었다. 월별 설정액 추이를 살펴보면 공모 채권형 펀드는 채권 강세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거의 늘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개인 자금의 유입이 컸던 반면 채권형 펀드는 개인 자금 유입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뤘다. 또한 기관 중심의 사모 채권 펀드는 2006년 1월 44.5조원에서 2006년 말 41.6조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채권형 펀드의 주 투자고객은 기관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06년중  MMF수탁고는 법인용 자금은 줄어든 반면 개인용 자금이 크게 늘어나 이목을 끈다. 이는 초저금리시대 돌입과 주식 및 채권 관련투자시장의 불안 속에 단기 유동자금이 갈 곳을 몰라 잠시 MMF에 대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법인용 MMF는 올 7월 실시된 ‘법인MMF익일매입제’실시에 따라 상반기 35조에 육박하던 수탁고가 2006년말 15조로 감소했으며 하반기 동안 MMDA, 특정금전 신탁 등 대체 금융상품으로 왔다갔다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07년 3월 실시되는 개인용MMF 익일거래 시행에 따라 개인용 MMF자금도 제도 시행 전후로 자금이동이 예상된다.

4)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2006년 1년 동안 간접투자기구별 수탁고 증감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간 8조 9,311억원이 증가한 20조 1,594억으로 수탁고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06년 11월 중순 미래에셋자산과 미래에셋투신이 합병하면서 국내 운용사 가운데 약 20억의 수탁고를 가진 가장 큰 운용사로 떠올랐다. 게다가 해당 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등의 성장형 펀드들이 연간 각각 1조 1,878억, 1조 688억 등 급증하면서 전체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상위권에 포함된 신한BNP파리바와 도이치투신,PCA투신 등의 외국계 운용사의 경우 국제 투자 열풍에 힘입어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년간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수탁고 증가 1위도 미래에세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이어 신한BNP파리바는 ‘신한미래설계적립식’과 ‘프레스티지가치주주식2’등의 펀드에서 전년 대비 각각 716억, 226억이 늘어났고, 삼성투신의 경우 ‘삼성우량주장기-Class A’에서만 무려 4,614억원 늘어나는 등 대표 펀드들의 수탁고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5)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성장형 펀드(이하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의 최근 1년간 자금추이를 살펴 본 결과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이 결산을 통한 재투자분을 제외하더라도 1년 새 약 1조 3,813억원의 자금이 순수하게 유입돼며 성장형 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말 1,251억원에 불과했던 펀드가 2006년 상반기 조정장에서 우수한 수익률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초대형 펀드로 자리잡았다. 안성형 및 안정형 펀드에서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W-A’와 ‘랜드마크1억만들기고배당혼합1’이 전년 대비 각각 406억, 2,004억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Tomorrow장기우량채권K-1ClassA’가  올 9월 신규설정되면서 6,1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어 채권 펀드 중 가장 큰 수탁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