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식/채권 ]역사적 전고점 돌파에 주식펀드 회복세

1) 개황

 외국인 매수 공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4.20%오르면서 2월 한달 간 주식펀드는 3.68%의 수익을 냈다. 이로써 직전 월 연초 후 -5%대에 달했던 손실 폭을 -2%대로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3일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2월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3.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4.20%, 4.2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다. 이는 평가 대상 387개 성장형 펀드 중 유형평균 이상의 수익을 보인 174개의 펀드가 평균 4.30%의 수익을 거둔 반면 나머지 213개 펀드는 2.87%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1.76%,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1.29%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20%를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월간 0.53%(연 6.63%)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이는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채권 가격이 일제히 상승,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의 덕을 봤기 때문이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0.15%하락 (가격 상승)했고 회사채BBB- 3년물도 0.11% 하락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0.51%(연 6.42%), 공사채형은 연 0.53(연 6.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주식/채권시장 요약

주식시장

  2월 주식시장은 역사적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2006년부터 지속된 부진함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월말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월 대비 4.2% 상승한 1417.34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600.93포인트를 기록, 4.26%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2006년 1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금통위의 금리동결 발표로 부동산이 안정추세에 접어들었고, 지속적인 긴축정책 속에서도 국내 유동성(M2)이 1837.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경기의 완만한 성장에 대한 확신, 중국 지준율 인상 및 일본 금리인상으로 글로벌긴축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해소됐다. 이외에 미국증시의 역사적 전고점 돌파 등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 지속, 북핵 관련 6자 회담 타결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되는 등의 여러 가지 요인들이 더해져 주식시장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는 2월 내내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을 상회하며 4.24%의 수익률로 장을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기관 및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4.03%, 4.3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업이 코스피 대비 각각 7.18% 와 8.80% 상승했으며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예정 대상인 증권업은 1월의 부진을 씻고 반등했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의료정밀업은 업종 선두종목인 삼성테크윈이 2006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마감하고 22.53%로 급등하면서 업종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업종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강세가 예상되었으나 원/엔 환율하락으로 인한 대내외 제품 가격 경쟁력 약화로 KOSPI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음식료업과 전기가스업은 성장 모멘텀의 돌파구 찾지 못하고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음식료업은 가격인상이라는 호재가 예상됐으나 시장규모 축소와 매출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원자재 비용까지 상승하면서 힘을 얻지 못했다. 전기가스업종은 성장동력 부재와 함께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하락폭을 키웠다.

 

 

채권시장

 2월 채권시장에서는 2006년 11월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상승한 금리가 12월말 수준으로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보였다. 2월 국고채 시장은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부동산 안정에 대한 낙관적 기대, 미국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확신, 글로벌 시장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 흐름 속에 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설 연휴를 전후해 한국은행의 RP매수를 통한 단기금리 안정화 노력도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했다.
2월 채권시장의 특징은 단기채권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난 반면 중장기 채권인 3년물과 5년물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지난 1월말에 비해 장단기 금리스프레드가 급격히 감소했고 중장기채의 금리 하락이 단기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월초 미국 FOMC의 금리동결 발표와 부진한 국내경기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임대주택펀드 추진으로 장기채 수요가 위축되면서 장기물의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감과 임대주택펀드의 규모가 4000억 수준에 불과해 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전환됐다. 이어 셋째주 중반  미국 FRB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발표와 함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대규모 공세 속에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넷째 주 설 연휴 이후 은행의 지준적수 부족으로 콜금리가 급등하면서 금리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렸으나 한국은행의 RP지원으로 시장이 안정화됐다.
 
 채권 순발행규모는 전월보다 5,000억원 증가한 10.3조원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채권시장에서 순발행이 지속됐다. 그러나 전월 순상환을 보이던 국채와 통안채는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국채와 통안채의 순발행규모는 각각 1,724억과 1.3조원으로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는 2.8조원과 2.9조원으로 전월 6.5조원과 3.5조원의 순발행 규모와 비교했을 때 발행규모가 대폭 감소해 수급측면에서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KTB국고채 선물은 외국인이 74,601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70,447만계약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의 19,707계약의 누적순매수세로 금리 하락폭이 커졌다.

3)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2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54개 펀드만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 4.20%를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그 가운데‘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월간 3.77% 수익을 내면서 직전 월 3개월 성과 %순위 15위에서 이번 달 %순위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어서 ‘슈로더코리아알파주식형-자(A)’도 전월 3개월 성과부분 %순위 23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인  포스코, LG 전자,GS건설, LG 등이 월간 7.13%, 14.37%, 10.26%, 8.55% 등 상승하면서 성과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월 1,3개월 성과부분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도 2월 한달 동안 1.9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3개월 성과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월 주식 시장은 코스피 지수와 비교해 대형주와 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증권,은행,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같은 기간 12.99%, 11.38%, 10.58%, 19.57%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해당 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중형주 투자 비중이 높거나 배당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다. 또한 전기전자(1.03%), 통신(-1.04%), 전기가스(-5.42%), 음식료(-3.31%) 등의  투자 비중이 높았던 펀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배당주 투자 비중이 높아 직전월 3개월 성과부분에서 2위를 차지했던 ‘세이고배당주식형’이 2월에는 3개월 성과에서 66위로, ‘신영고배당주식(A형)’도 전월 5위에서 이번 달 45위로 밀려났다. 중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나이스주식1’,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 ‘농협CA아이사랑적립식주식1’ 등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또한 전기전자 업종 관련 섹터펀드인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는 전월 3개월 성과 %순위 29위에서 이번 달 98위로 크게 하락했다.

5)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가운데 47개 펀드가 연환산 5%를 넘는 우수한 성과를 냈다.

그 중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가 월간 0.76%(연 9.61%) 수익을 내며 직전월 % 순위 88위에서 이번 달 %순위 27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 펀드는 국공채에 54.51%, 금융채와 회사채에도 각각 15.96%, 12.97%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월간 수익이 양호할 수 있었던 이유는 2월 한달 동안 중장기물 위주로 유통 금리가 크게 하락 (가격 상승)하면서 시세차익 덕을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회사채와 ABS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아이프리미어채권1ClassC3’이 3개월 성과부분 %순위 2위로 전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Tops적립식채권1’은 직전월 3개월 성과 77위를 기록했으나 스왑포지션을 통한 이자수익과 채권선물 가격 상승으로 이번 달 12위로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직전월 3개월 성과 부분에서 %순위 2위를 차지했던 ‘랜드마크ECF단기유동성혼합3ClassA’는  장기채권이 보다 강세를 나타난 데 악영향을 받아 이번달 3개월 성과에서 %순위 11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은 지켜냈다.

 2월에는 채권 펀드 전반에 걸쳐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본 가운데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로써 장기 채권 보유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향상된 반면 단기 채권 보유비중이 높았던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