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금동향]해외 투자 펀드로의 급속한 자금 유입

1) 개황

2월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국내외 금융 시장이 변동성을 확대하며 단기자금들이 부동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간접투자자금을 살펴보면 해외투자 펀드의 인기 지속에 힘입은 재간접 펀드와 부동산 펀드의 자금이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 금융권별 자금이동 동향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한국은행 및 자산운용협회에서 발표한 2007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자금동향을 분석한 결과, 은행의 실세총예금 및 금전신탁,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자산운용업계의 간접투자신탁기구 자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실세총예금은 전월 대비 9조 3,243억원 증가했다. 그 중 요구불예금은 5조 7,785억원, 저축성예금은 3조 5,45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중자금이 단기 부동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CD순발행은 전월 대비 3,239억원이 감소한 76조 8,816억원을 기록하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의 숨통이 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은행 금전신탁은 같은 기간 약 1조 3,124억원이 증가했다.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9,233억원이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RP도 소폭 증가했다. 투신사의 간접투자기구는 부동산과 재간접 펀드의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재간접 펀드와 부동산 펀드가 전월대비 각각 2조 6,007억원과 5,211억원이 대폭 증가한 11조 4,505억원과 4조 8,00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파생상품 및 특별자산 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글로벌 자산 재분배와 분산투자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의 전고점 돌파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환매가 늘어나면서 주식형 펀드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1조 9,726억원이 감소해 3개월 연속 수탁고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3)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제로인 평가유형을 기준으로 (비평가 및 공/사모 펀드 포함) 자금증감을 조사한 결과, 주요 국내주식형 펀드 모두 재투자 분과 상관없이 전월 대비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형(약관상 주식 최고편입비 70%초과) 펀드의 경우 2조 7,26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반해 국제주식형와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수탁고는 같은 기간 2조 9,317억원과 2조 3,693억원이 급증한 19조 2,627억원과 5조 3,7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해외투자 펀드의 급성장은 해외펀드 주식시세차익 비과세 조치로 인해 해외펀드 투자매력도이 높아졌고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인한 기대수익률 상승측면이 주요한 원인이라 할 것이다.


4) 공모 해외투자 펀드 투자지역별 자금동향

2007년 2월 공모 해외투자펀드의 투자지역별 수탁고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글로벌 지역 펀드에 1조 4,766억원, 일본 지역 펀드에 1조 3,991억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에 1조 2,076억원이 증가하는 등 전월 대비 총 5조 3,431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부터 제기되어 오던 중국 지역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와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중국 지역 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자금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에 유럽, 아시아, 그리고 BRICs 지역에 대한 투자자금이 증가하며 투자지역 다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나 2월말 현재, 해외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시장과의 포트폴리오 배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5) 운용사 및 펀드별 자금동향

2007년 2월 간접투자기구 수탁고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맥쿼리IMM자산운용이 재간접 펀드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46개 운용사 가운데 월간 수탁고 증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외투자 재간접 펀드의 지속적인 인기몰이에 힘입어 1조 744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규 설정 펀드의 자금유입으로 수탁고가 증가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 한화투신운용 및 슈로더투신운용은 해외 투자 펀드 열풍으로 주식펀드와 재간접 펀드에서 수탁고가 증가했다. 그러나 산은자산운용의 경우 MMF관련 자금 증가가 수탁고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2월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의 수탁고를 살펴보면 운용사중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수탁고 증가가 가장컸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 ‘템플턴글로벌주식-자(A)’ 등의 수탁고가 전월 대비 각각 3,088억원, 937억원 늘어 총 5,177억원이 증가했다. 이어서 신한BNP파리바운용은 국제주식형 펀드인 ‘봉쥬르유럽배당주식 1’,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주식 2자(H)종류A1’등을 중심으로 총 2,453억원의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슈로더투신운용, 푸르덴셜자산운용은 각각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 ‘Pru재팬코아주식 1-A’펀드를 중심으로 수탁고 증가세를 보였다.

 

6) 펀드 유형별 자금동향

공모 성장형 펀드(이하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가운데 ‘삼성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종류형 1A클래스’가 2월 한달 동안 517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며 가장 큰 수탁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주식 일반형과 FOF형 펀드 가운데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A)’과 ‘푸르덴셜일본주식&리츠재간접 1-A’가 각각 3,088억원, 1,024억원 증가해 해당 유형에서 가장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부동산형의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A’ 펀드는 전월 대비 5,052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돼 해외부동산의 인기를 반영했다. 이외에 2월에 신규 설정된 공모 국제형 펀드는 54개였으며 총 7,596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 중에는  아이운용의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 2ClassC2’가 같은 기간 745억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신규 설정 채권펀드는 단 3개로 약 2억원의 신규 설정액 규모를 보였다.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김재근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