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 미국발 서브프라임 쇼크, 주식펀드 비켜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주식펀드들이 한 주간 소폭 상승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넘는 성장형 펀드들은 한 주간 평균 0.35%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21% 상승한 것에 비해 양호한 성적이다. 이는 펀드내 주식 보유비중의 6~7%를 차지하는 코스닥 시장이 같은 기간 2.13%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0.46%, 0.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0.19%로 성장형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7%(연환산 3.61%)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미국 국채시장의 약세영향으로 국내 채권금리(채권가격하락)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이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과 공사채형 모두 0.07 %(연환산 3.61%)의 수익을 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2개 성장형 펀드 중 31개 펀드가  주간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월간 순위가 상승했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 펀드가 한 주간 1.63%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직전주 1개월 수익률 %순위 7위를 기록했던 이 펀드는 금주 1위로 올라섰다. ‘프런티어우량주적립식주식C1’펀드는 대형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2.09%), △대우조선해양(4.57%), △에이스디지텍(7.36%) △NHN(4.57%) 등의 보유상위종목이 고르게 상승하면서 주간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주 1개월 %순위 70위에서 6위로 급상승했다. 신영고배당주식(A형)도 한 주간 1.31% 상승하며 1개월 %순위가 직전주 96위에서 50위로 뛰어올랐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펀드는 한 주간 1.41%로 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직전주에 이어 월간성과 1위를 고수했다. 이 펀드는 한 주간 1.19%의 상승세를 기록한 소형주 투자비중이 89.10%로 절대적으로 높다. 직전주 월간성과 상위권 펀드였던 ‘알파그로스주식형(CLASS-C)는 주간 0.63% 하락하면서 1개월 %순위 11위로 밀려났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2개 채권펀드 펀드 중 3개 펀드만이 연환산 5%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채 시장의 약세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미국의 서브 프라임 부실우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금리 상승폭이 제한됐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중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을 보유했거나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들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아이동양테일러채권 3C-1’펀드가 주간 0.12%(연환산 6.18%)의 수익률 기록하면서 월간성과 1위로 올라섰다. 이 펀드는 보유한 채권의 신용등급은 BBB-으로 유형평균인 AA-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수익 덕을 봤기 때문이다.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펀드도 주간 0.10%(연환산 5.3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월간 %순위가 4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반면 듀레이션(잔존만기유사)이 2.97로 긴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 A’ 펀드는 0.05%(연환산 2.50%)로 부진한 주간수익률을 기록해서 직전주 1개월 %순위 1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02조 7,363억원으로 한 주간  3,384억원이 늘었다. MMF와 주식형 수탁고는 각각 2,278억원, 5,455억원 증가했다. 채권형은 자금이탈이 이어지며 전주 대비 2,115억원 줄어든 45조 5,998억원으로 조사됐다. 



[제로인 조성욱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