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식/채권 ]국내 주식 펀드 상승 흐름 지켜

1) 개황

1월초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주식 펀드가 2월 들어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2월 말 중국 증시폭락을 시작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세에도 동요하지 않고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주식 펀드의 연초 후 수익률이 이익세로 돌아서며 서서히 활기를 찾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4일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1분기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1.68%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6% 상승한 것과 비교해 양호한 성적이다. 이는 성장형 펀드에 평균 6.08%가량 포함되어있는 코스닥 종목이 같은 기간 7.07% 상승하면서 초과수익을 낸데다 일부 펀드에서 3월 결산 법인의 배당 수익이 선 반영돼 양호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0.74%,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1.22%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1.67%를 기록했다.

1분기 채권펀드는 1.28%(연 5.19%)의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과 1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16%, 0.09% 하락 (가격 상승) 하는 등 채권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이 1.23%(연 5.00%), 공사채형은 1.29%(연 5.23%)의 수익을 냈다.

2) 주식시장 요약

1분기 주식 시장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마무리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1.26%, 코스닥 지수는 7.07%상승했다.   1월 주식시장은 주가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기관 중심의 매도공세에 눌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월 미국증시의 역사적 전고점 돌파 등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상승세에  동참, 1월의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들어서는 2월말 중국 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중국 정부의 긴축강화와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위기 등 글로벌 증시에 굵직한 악재가 잇달아 터지기는 했지만 상승흐름은 유지된 채 마감됐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 대형주는 1분기 동안 1.25% 상승해 코스피 시장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 반면 소형주는 8.00% 상승하는 등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2006년 하반기 강세를 보였던 중형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1분기 동안  -0.61%로 하락하는 등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 부진이 지속됐던 반면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 업종 등은 양호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수급에 있어서는 1월과 2월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이 글로벌 악재가 있었던 3월 이후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며 3월 주가상승세를 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3) 채권시장 요약

1분기 채권시장은 2006년 4분기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강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동안 중장기 채권은 강세를 보였으나 가격 부담이 있던 단기채권 금리는 따라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1월에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유동성 억제 정책 의지가 반영되며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단기금리는 불안이 가중되며 소폭 상승했다. 2월은 금통위의 금리동결과 부동산 안정에 대한 낙관적 기대, 미국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확신,외국인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 흐름 속에 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3월도 2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3~5년의 중기채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월초 중국폭락에 따른 긴축 정책 강화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및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 등으로 시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글로벌경기 둔화우려로 안전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유동성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그 결과 단기물에서는 3개월물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3년물과 5년물의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미국 FOMC의 발표를 앞두고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융당국은 시중 유동성에 긴축적 자세를 유지하고 기관들도 개인MMF제도 변경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급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채권 발행규모가 1/4분기에는 대폭 늘어났다. 작년 4/4분기에 10조원에 그쳤던 전체 채권 순발행규모는 27조원대로 늘어나 공급이 증가했다. 다만 국고채의 경우 3조 5000억원 규모의 순상환을 기록해 국고채 금리하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4)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02개 펀드가 1분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1.26%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과 올 1월에 설정된 ‘삼성 당신을 위한 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가 각각 1분기 8.55%, 8.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특히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은 3월과 1분기 성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펀드는 거래소 종목에 81.4%, 코스닥 종목에23.78% 투자하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에 각각 14.13%, 85.87%를 투자하고 있다. 1월 말 현재 50개 종목에 균등하게 투자하고 있는 이 펀드는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 덕택에 좋은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의 강세에 힘입은 펀드의 성과도 크게 향상됐다. 직전월 3개월 성과에서 %순위 99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 (ClassA)’는 3월 한 달에만 9.50%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개월 성과 순위가 22위로 크게 상승했다. 이어서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 1’도 직전월 %순위 39에서  27위로 향상됐다. 또한 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 도 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 2월 대형주와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3개월 성과에서 1위를 기록했던 ‘슈로더코리아알파주식형-자(A)’는 3월 한달 간  1.53%의 부진한 성적으로 월간 %순위 92위로 밀려나면서 1분기 순위에서도 27위로 밀려났다. 금융업종 섹터 펀드인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도 3월 금융업종이 -1.85%로 약세를 보이면서 전월 3개월 성과부분 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1분기 상위권을 차지한 주식 펀드를 살펴보면 코스닥 업종과 소형주 강세로 이들 종목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가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5)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0개 채권펀드 가운데 36개 펀드가  1분기 동안 콜금리 수준(연 4.61%)을  넘는 양호한 성과를 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중장기 채권의 금리가 비교적 크게 하락하면서 중장기 채권의 보유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용등급이 높고 잔존만기가 긴 장기채권의 투자비중이 높은‘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가 3월 한달간 0.57%(연 6.66%)을 기록하면서 1분기 성과에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90.84%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중 59.61%를 국공채에 약 29.38%를 금융채 및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아이동양테일러채권 3C-1’이다. 이 펀드는 3월 한달 동안 0.57%(연 6.7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2월에 이어 3월에도 3개월 성과 1.79%(연 7.27%)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펀드는 펀드 자산의 62.71%만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되고 있다. 게다가 주로 회사채 및 특수채에 투자, 보유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도 1.55로 비교적 짧았음에도 저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면서 신용 스프레드에 의한 이자 수익 덕을 보며 양호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채권 펀드 성과는 1월을 제외하고 2,3월 연속 잔존 만기가 비교적 긴 중장기 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중장기 채권의 보유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비교 우위를 보이면서 1분기 성과도 듀레이션이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을 유지 했다. 또한 채권 가격의 추가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자수익이 높은 저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던 펀드가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