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채권 ]국내 주식펀드 거침없이“승승장구”

1) 개황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 펀드는 4월 한달 동안 8%에 가까운 고수익을 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007년 5일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4월 한달 간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7.98%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1.81% 포인트 웃도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동일 기간 대형주가 5.38% 상승에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2.04%, 8.47%로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초과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은 4.05%,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2.05%의 성과를 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5.04%를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월간 0.01%(연 0.16%) 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자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리가  상승(가격 하락)한데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 보면 국공채형은 0.06%(연 0.76%), 공사채형은 0.01(연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 주식시장 요약

4월 주식시장은 1500포인트라는 심리적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의 호조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데다 FTA협상 타결 및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에 코스피는 가파른 상승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500선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시장이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와 M&A 이슈 등의 호재에 힘입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게다가 중국 시장도 3월 조정을 마치고 4월 한달 동안 중국 상하이 B 지수가 29.99% 상승하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인도도 그 간 부진을 씻고 같은 기간 인도 봄베이지수가 6.12%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됐다.

대내적으로는 월초 FTA협상이 타결되면 한국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 라는 기대감도 선반영 됐다. 또한 FTA가 체결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과 연기금이 투신권의 펀드 환매로 인한 매도물량을 받아내면서 수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 주가상승을 도왔다. 또한 1분기 기업실적이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와 함께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가 2월,3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자 향후 2/4분기에 대한 낙관적 경기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의 강세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건설업, 화학, 유통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데 반해 은행,전기전자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 채권시장 요약

4월 채권시장은 1월말 이후 지속됐던 강세흐름을 멈추고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반면 그 동안 채권 시장에 힘을 실어줬던 중국증시 폭락, 엔케리트레이드 자금 청산,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 등의 글로벌 불안요소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월초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14개월 연속 두자리 상승을 이어갔고, 소비지출기대지수도 104.4포인트로 100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급등을 주도했다. 4월 금통위는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중순경 노동부가 1조원 규모의 여유자금을 채권 및 주식시장에 집행한다는 발표와 중국의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당국의 추가 긴축정책 실시 우려로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채권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여 금리는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외국계 은행에 대한 단기외화차입 규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자 단기외화차입 급증에 따른 유동성 증가 우려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지막 주 국내 실질 GDP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을 실어줬고  이러한 혼조세 속에 외국계 은행이 보유채권을 매도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리는 결국 상승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 살펴보면 3월에 비해 발행규모는 5조원 가량 감소한 6.2조원에 머물러 연중 최저 발행규모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수준의 발행규모와 국채의 순상환으로 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수급보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금리 급등세가 나타났다.

4) 주식펀드 성과
- 성장형 펀드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6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15개 펀드가  한 달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인 6.17%를 넘는 고수익을 냈다.

그 가운데 ‘유리스몰뷰티1’이 1개월 동안 15.65%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1개월 성과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중형주와 소형주에 각각 28.31%, 71.69%를 투자하고 있으며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서부트럭터미널(△37.21%), 송원산업(△27.34%), 율촌화학(△11.05%) 등이 한달 간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직전월 3개월 성과부분에서 %순위 8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펀드는 이번 달 %순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3개월 성과 부분에서는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29.15%의 가장 높은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등 미래에셋자산의 펀드가 상위 10개중 4개나 들어있어 눈길을 모았다.

4월에도 3월에 이어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는 수혜를 본 반면 대형주나 성장주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특히 중형주 지수가 한달 간 12.04%로 대형주와 소형주에 비해 각각 6.70%p , 3.60%p 앞섰다. 이에 따라 중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Best중소형주식A- 1CLASSB’,‘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 , ‘한국부자아빠거꾸로적립식주식W- 1ClassA’ 등의 펀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채권펀드 성과

설정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6개 채권펀드 가운데 겨우 5개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인 연환산 4.88%를 넘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금리 수익률이 각각 0.23%, 0.29% 로 일제히 급상승(가격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채권 펀드의 25%에 해당하는 14개 펀드가 1개월 동안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하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보유 채권의 잔존만기가 짧은 펀드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3월 설정된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00’은  1개월간 0.42%(연 5.1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금융채와 회사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초단기 채권 펀드인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 ‘ 랜드마크ECF단기유동성혼합 5ClassA’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의 약세에 따라 월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는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70% 밑돌았고 그 가운데 일부 펀드는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성과 부분에서는 ‘아이동양테일러채권3C-1’이 4월 한 달간 연환산 3.75%의 수익을 내면서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자산의 62.69%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고 각각 회사채와 ABS에 52.59%, 47.4%를 투자하는 중기채권 펀드로 연초 후 성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3월 중장기채권의 강세에 따라 직전월 1개월 및 3개월 성과 부분에서 최상위권에 포함됐던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은 이번달 3개월 성과에서 %순위 93위로 밀려 났다. 따라서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이 비교적 긴 펀드가 1개월 성과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면서 3개월 성과에서도 뒷전으로 밀려났다.  


[제로인 이수진 :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