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국내] 주식펀드, 상승탄력 둔화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뉴욕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 펀드 수익률도 4주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평균 0.33%의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0.99%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다. 이는 성장형 펀드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대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0.93%,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0.80%의 수익률을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4%(연환산 2.27%)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금융감독당국의 은행 대출 규제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5%(연환산 2.42%), 공사채형은 0.04%(연환산 2.25%)의 수익을 기록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5개 성장형 펀드 중 28개 펀드가 주간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배당주 관련 펀드들이 주중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 펀드가 한 주간 2.89%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직전주말 1개월 %순위 92위를 기록했던 이 펀드는 67위로 올라섰다. ‘신영고배당주식(A형)’ 펀드는 한 주간 1.97%의 수익을 거둬 1개월 %순위 23위를 차지했고 ‘AGI-고배당주식G- 1(Class A)’ 펀드도 1.95%의 이익을 내며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4주째 월간성과 순위 1위를 지켰던 ‘유리스몰뷰티주식 C’ 펀드는 지난주 0.57%의 수익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월간 수익률 12.06%로 월간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주 상위권을 휩쓸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금주에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투자비중이 높았던 현대중공업(-2.06%), SK(-6.78%), 한진해운(-4.71%), 동양제철화학(-6.00%) 등의 조선 및 화학업종 종목 등이 하락한 데 악영향을 받은 것이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4개 채권펀드 중 11개 펀드가 연환산 5%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상위권을 차지한 채권펀드들은 대부분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짧거나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이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05%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동양모아드림채권 1’ 펀드가 0.12%(연환산 6.14%)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가 %순위 46위에서 33위로 뛰어올랐다. ‘동양모아드림채권 1’ 펀드는 듀레이션이 전체평균 1.97보다 낮은 1.19이고 신용등급도 전체평균 AA-보다 낮은 BBB+등급이다. 같은 기간 0.10%(연환산 5.46%)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 펀드도 듀레이션이 0.52, 신용등급 A- 수준으로 잔존만기가 짧고 신용등급이 낮다. 반면 보유채권의 잔존만기가 길고 신용등급이 높은 펀드들은 직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198조 7,992억원으로 한 주간 3조 5,271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한 주 MMF에만 3조 2,397억원이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 보였다. 주식혼합과 채권 수탁고는 각각 167억원, 4,154억원이 줄어든 반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5,831억원 증가했다.

[제로인 조성욱 펀드애널리스트 : www.funddoctor.co.kr]